[09/02 국내] 美 추가 부양책 기대감에 급반등, 화학•자동차•조선 테마펀드 강세

지난주 큰 폭 하락했던 국내주식펀드는 미국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및 외국인 순매수 폭 확대 등으로 6.43% 상승해, 연초 이후 성과는 -10% 이내로 회복세를 보였다. 미 연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과 은행권 부실자산 정리계획 발표 등으로 상승했던 2009년 4월 셋째주 이후 주간성과로는 최대의 상승폭이다. 지난주 일제히 큰 폭 하락했던 레버리지상장지수 펀드들은 10% 이상 급등하는 등 널뛰기 흐름을 보였고, 외국인 매수세가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중소형주식펀드는 상승폭이 덜했다. 양호한 성과 속에도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3,000억원 이상 늘어 6주째 증가세를 보였고, 순자산은 3조원 이상 늘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6.27% 상승했고, 연초 이후 수익률은 -7.03%로 하락폭을 줄였다. 하지만 주식형 펀드 내 투자비중이 높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강세에도 불구, 변동성 확대에 따른 주식투자비중의 축소 및 코스닥 상대적 약세로 코스피지수 상승률에 못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으로 대형주가 6.93% 상승한 가운데 화학, 운수장비 업종이 상대적으로 큰 폭 상승하면서 대형주 비중 높은 펀드들의 수익률이 양호한 모습을 보인 반면, 중소형주식펀드의 상대적 약세 흐름이 3주째 이어졌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형주식펀드는 5.61%의 주간 수익률로 주식형 가운데 가장 낮았고 같은 기간 중형주와 소형주지수는 각각 4.52%, 3.93% 상승하는데 그쳤다.

배당주식펀드는 주간 5.75% 올랐고,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인덱스 펀드의 주간 성과는 6.87%로 코스피200지수 수익률보다 0.11%포인트 높았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3.13%와 1.90%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39%, 1.05%의 수익률을 나타냈고,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43%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655개 펀드 모두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315개 펀드는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했다.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레버리지인덱스 펀드들이 주간성과 최상위권으로 자리바꿈했고, 화학 및 조선, 자동차 관련 테마펀드도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내수주 및 중소형주의 상대적 약세로 소비재 관련 테마펀드와 중소형주식펀드들은 주간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코스피지수의 반등으로 레버리지상장지수 펀드들이 지난주의 부진을 만회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미래에셋맵스TIGER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 펀드가 주간 14.19%로 가장 높은 주간 성과를 보인 가운데 다른 레버리지상장지수 펀드들도 일제히 10% 넘게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미래에셋맵스TIGER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는 화학 업종의 상대적 강세를 반영하며 9.97% 상승해 주간성과 7위를 차지했다. 이는 펀드 내 투자비중이 가장 높은 LG화학이 주간 9.35%로 선전한 것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13.85%), S-Oil(12.39%), OCI(7.05%) 등 투자비중 상위 종목들이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국내채권펀드, 물가상승전망에도 경기둔화우려로 보합

국내채권펀드는 증시강세 및 8월 물가상승전망에 따른 부담에도 불구,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매수세 유입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국고채 비중이 높은 펀드는 중기채권 및 우량채권펀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거둔 반면 기타 금융채 및 회사채 금리의 상승으로 관련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거뒀다.

한 주간 국고채 1년물과 3년물 금리는 각각 0.01%포인트 하락해 3.42%, 3.45%를 기록했고, 5년물은 0.02%포인트 내린 3.58%로 마감했다. 통안채 2년물도 0.01%포인트 하락한 3.57%를 기록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KIS채권지수(1년 종합)는 0.07% 상승했다.

일반채권펀드는 0.06%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는 0.09%의 수익률로 국내채권펀드 중 가장 높았다. AAA이상의 고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도 0.09%의 수익률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금리변동에 둔감한 초단기채권펀드는 같은 기간 0.07% 상승했다. 투자적격등급 이하의 채권 및 어음과 후순위채권 등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0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유형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펀드 62개 모두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29개 펀드가 KIS채권지수(1년종합) 상승률을 초과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중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비은행 금융채 및 회사채 금리의 상승으로 관련 채권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펀드 별로 살펴보면 중기채권펀드인 ‘미래에셋엄브렐러 전환(채권)종류C-i’ 펀드가 0.1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보유채권의 평균듀레이션이 3.92년으로 길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한편, 비은행금융채 및 회사채에 37% 가량을 투자하는‘메리츠알토란 자 1[채권]종류C- 2’ 펀드가 0.01%의 주간수익률로 채권형 펀드 가운데 가장 낮은 성과를 기록하는 등 회사채 등에 투자하는 펀드의 성과가 저조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2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주식형 펀드의 자금유입에도 불구, MMF의 자금유출로 한 주간 2조 4,712억원 감소한 142조 1,083억원, 순자산액은 1조 6,324억원 증가한 140조 6,092억원으로 집계됐다.

ETF를 제외한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지난주 보다 3,757억원 늘어난 62조 355억원으로 6주째증가세를 이어갔다. 순자산액은 증시강세로 주간 3조 6,847억원 증가한 57조 5,162억원으로 집계됐다.

MMF의 설정액은 전주대비 2조 7,985억원이 줄었고, 주식혼합형과 채권형 설정액은 각각 36억원, 293억원이 증가했다.

국내 공모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 조성욱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