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내] 중소형주식펀드 상대적 선전


주식형 펀드 성과

8월 국내주식형 펀드는 국내 주식시장의 급락에 따라 연초 이후 최악의 성과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의 9월 1일 공시 기준가격으로 8월 한달간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형 펀드는 -12.28%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KOSPI 수익률 -11.86%에 비해서는 소폭 낮은 수준이다.
주가 폭락에 따른 저가매수 기회로 국내주식형에 2조 8천억 남짓한 자금이 유입되기는 하였으나 결과적으로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성과 결과를 유형별로 분리해 보면 국내주식형 중 약16%(순자산가치 기준) 를 차지하는 KOSPI200인덱스 펀드가 코스피 대형주 폭락장세로 인해 -12.66%로 가장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주식형 펀드의 대부분(약 77%)을 차지하는 일반주식형 펀드는 -11.77%로 KOSPI수익률 보다는 소폭 높은 성과를 보였다.
반면 지난달 타 유형에 비해 월등히 우수한 성과를 보였던 중소형주 펀드는 코스닥 시장의 선전(-7.95%)으로 -9.85%라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으며, 배당주 펀드는 -10.8%의 성과를 기록했다.
급락장에서는 역시 위험자산의 비중이 적을수록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유형평균 주식편입비중 6% 초반 수준인 공모주하이일드 펀드는 수익률 -0.12%, 주식편입비 6% 중반인 채권알파형은 -0.23% 성과를 보였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주식 펀드

순자산액 100억 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658개의 국내주식형 펀드 중 플러스 성과를 보인 펀드는 단 하나도 없었다. 또한 코스피 성과를 상회한 펀드는 293개로 전체 펀드의 44.5%로 절반에 못미치는 수준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래에셋맵스TIGER필수소비재상장지수(주식)’펀드는 1개월 수익률 -3.88%를 기록하며 국내주식형 펀드 중 성과 1위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대형주 편입비가 80.4%로 높은 편이다. 하지만 폭락장에서 -1.04%만 하락하며 선전한 통신업종의 편입비가 30.5%로 가장 높았던 것이 선방한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설정액은 108억원으로 작은 편이다.
성과 Top10에 올라온 펀드들 중에는 펀드명에서 보듯이 주식혼합형으로 분류된 펀드들이 3개 있다. 이들 펀드는 원래 주식혼합형이었으나 분할매수 방식으로 주식 편입비중을 늘리면서 일반주식형(제로인 기준)으로 유형 변경된 펀드이다. 참고로 ‘대신Bull테크넷1(주혼)‘펀드는 주식편입비 82.8% 이다.
성과 상위 Top10 펀드들의 특징을 간략하게 언급하면, KOSDAQ 편입비가 높고 통신이나 음식료품 등 내수관련 업종의 편입비가 높았다.
반면 성과 하위 Top10 펀드는 레버리지 펀드가 주를 이루고 있다. 지난달 상승장에서는 중소형주 펀드의 두각으로 빛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이번달은 증시 폭락에 레버리지가 더해져 코스피 수익률의 두배가 넘는 하락폭을 기록했다.
레버리지 펀드를 제외하고는 주로 화학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들이 많이 보인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채권형 펀드 성과

국내채권형 펀드는 8월 한달간 1.09% 성과를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 및 국내증시 폭락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따라 금리가 강세를 보이며 지난달에 비해 개선된 성과를 보였다.
자금흐름은 증시 폭락장세에 저가매수 기회를 노린 국내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과는 달리 채권자금은 강세장에도 불구하고 약 6천3백억원 가량 순유출 되었다. 강세장에 따른 차익실현 자금으로 판단된다.
채권형 펀드 유형별로는 중장기물 금리 강세의 영향으로 일반중기채권이 1개월 수익률 1.33%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일반중기채권의 유형평균 듀레이션은 3.25년, 평균신용등급은 AAA 이며, 전체 채권형 중 순자산액 기준으로 약 58%의 비중을 차지한다.
반면 평균듀레이션 0.45년인 초단기채권형은 0.36%의 수익률로 일반중기 채권 수익률과는 약 1%p에 가까운 큰 차이를 보였다.
유럽 금융기관들의 신용경색 우려에 따른 신용스프레드 확대에도 불구하고 하이일드 채권(평균신용등급 A+, 평균듀레이션 1.12년)은 지난달 0.48%에 비해 소폭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채권 펀드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62개 채권펀드 모두가 플러스 성과를 보였다. 이 중 56개의 펀드는 KIS종합채권1년지수 수익률 0.46%를 상회하는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중장기물 강세의 여파로 채권형 펀드 성과 상위 Top10에는 2개 펀드를 제외하고 나머지 8개 펀드가 모두 중기채권형에 속하였다.
이들 펀드 중 ‘미래에셋엄브렐러전화(채권)종류C-i’ 펀드는 8월 한달간 1.72% 수익률로 채권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펀드의 평균듀레 이션은 3.92년으로 유형평균듀레이션 3.25년에 비해 0.67년 길며 평균신용 등급은 AAA이다. 주로 국채(59.35%)에 투자하고 있으며 회사채에도 일부 (4.2%) 투자한다.
반면 성과 하위 Top10 펀드들은 상위 펀드들과는 달리 주로 듀레이션이 짧은 펀드들이 차지했다. 1개월 수익률 0.32%로 가장 낮은 성과를 기록한 ‘하나UBS4(어음)’ 펀드는 초단기채권형으로 평균듀레이션 0.29년, 평균신용 등급 AA+이다. 성과 하위 펀드들 중 중기채권형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된 ‘메리츠알토란자1 (채권)종류C-2’는 평균듀레이션 2.51년으로 짧지 않은 듀레이션을 갖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회사채 비중(26%)이 신용 스프레드 확대로 발목을 잡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주식 시황

8월 국내 증시는 2011년 들어 최대 낙폭인 -11.86%를 기록했다.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및 유로존 재정 우려 등으로 인한 글로벌 증시 급락과 외국인의 5조원에 가까운 대규모 순매도에 국내 증시는 맥없이 무너져 내렸다.
장중 한 때 1,700pt가 붕괴되기도 했다. 다행히도 버냉키와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월말 1,880pt 수준까지 반등해 롤러 코스터 장세를 마감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형주의 하락폭이 컸다. 코스피 대형주는 한달간 12.55% 하락하며 소형주 -8.95%에 비해 무려 3.6%p 추가 하락했으며, 코스피에 비해서는 0.69%p 부진했다.
업종 중에서는 종이목재가 0.11%로 유일하게 플러스 성과를 보였으며, 다음으로 통신업, 음식료품 순으로 적은 낙폭을 기록했다. 역시 하락장에서는 내수관련 업종이 방어적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반면 하락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증권업종으로 -16.12%를 기록. 코스피 수익률에 비해 4.25%p나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채권 시황

8월 채권금리는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성향을 보이며 강세장 을 연출했다.
월 중에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마무리 되고 그리스 재정문제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 관심이 물가로 옮겨갔다. 마침 7월 소비자물가가 연중 최고치인 4.7%를 기록함에 따라 시중 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요소들이 부각되었고, 국내증시가 서킷브레이크와 사이드카까지 발동되는 공포 분위기가 조성되자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급증하였다. 이로 인해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한때 1%대 수준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신용스프레드는 유럽 금융기관들의 신용경색 우려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채권 만기별 금리는 국고채 3~5년물의 중장기물의 금리 하락세가 두드러 졌다. 3년물은 36bp, 5년물은 40bp, 10년물은 34bp 하락한 3.49%, 3.62%, 3.86%로 8월 장을 마감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 김홍록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