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9 국내] 국내주식펀드 1주 만에 하락 전환

국내주식펀드 1주 만에 하락 전환

국내주식펀드가 다시 1주 만에 마이너스 성과로 돌아섰다. 지난주 6%이상 상승하며 반등의 기대감을 키웠지만 글로벌 더블 악재가 재부각되며 국내주식펀드는 -2.1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주 10%이상 상승했던 레버리지펀드들이 금주에는 하락세의 직격탄을 맞았으며, 6개의 테마주식펀드만이 간신히 플러스 성과를 보였을 뿐이다. 반면, 채권펀드들은 기준금리 동결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9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1.98% 하락했고, 연초 이후 수익률은 -8.87%를 기록하고 있다.

변동성 높은 롤러코스트 증시 속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배당주펀드가 한 주간 -1.62%의 수익률로 그나마 코스피를 상회하였다. 코스닥이 3.04%, 소형주지수도 3.11%하락하며 중소형주펀드는 -1.95%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1.89% 하락해 추종지수보다 0.28%포인트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주식시장의 흐름과 반대의 수익구조를 갖는 인버스(베어마켓)펀드들은 2%에 가까운 성과를 올렸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79%와 -0.42%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펀드는 0.02%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플러스 성과를 냈고, 시장중립펀드는 -0.15%,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1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650개 펀드 중 6개 펀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276개 펀드는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필수소비재 펀드와 증시하락을 방어하는 커버드콜 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한 업종별 철강 및 자동차 상장지수펀드가 선전한 반면 화학 및 증권업종의 급락세로 관련 상장지수펀드는 주간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맵스TIGER필수소비재상장지수[주식]’펀드가 한 주간 0.97% 상승하며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동 펀드는 KOSPI200 필수소비재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로 절반 가까이 통신 및 전기가스 업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최고경영자(CEO) 연임, 지주사로의 기업지배구조 변경 등 이슈로 한 주간 5.39% 상승한 KT종목의 비중이 14%가까이 되는 등 관련 업종의 상대적 강세가 반영되면서 주간 성과 상위권에 랭크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KODEX증권주 상장지수[주식]’펀드는 유상증자 쇼크로 인한 증권주들의 폭락에 직격탄을 맞아 -16.21%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중기채권펀드 강세, 주간 성과 0.39% 대

주식형펀드와 반대로 국내채권펀드는 강세를 띄었다. 특히 중기채권펀드들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다시 불거진 금융위기 불안으로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중장기채권 금리 하락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금리 하락폭은 더욱 커졌다. 이에 국고채 비중이 높은 중기채 및 우량채권펀드는 양호한 성과를 거둔 반면 초단기채권펀드는 금리하락 수혜를 상대적으로 덜 받으며 부진한 성과를 거뒀다.

한 주간 국고채 1년물과 3년물 금리는 각각 0.07%포인트 하락해 3.35%, 3.38%를 기록했고, 5년물은 0.10%포인트 내린 3.48%로 마감했다. 통안채 2년물도 0.08%포인트 하락한 3.49%를 기록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KIS채권지수(1년 종합)는 0.11% 상승했다.

일반채권펀드는 0.19%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는 0.39%의 수익률로 국내채권펀드 중 가장 높았다. AAA이상의 고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도 0.26%의 수익률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금리변동에 둔감한 초단기채권펀드는 같은 기간 0.08% 상승하는데 그쳤다. 투자적격등급 이하의 채권 및 어음과 후순위채권 등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 66개 펀드 모두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55개 펀드가 KIS채권지수(1년종합) 상승률을 초과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중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듀레이션이 짧은 단기채펀드가 상대적 열세를 보였다.

펀드 별로 살펴보면 중기채권펀드인 ‘미래에셋엄브렐러 전환(채권)종류C-i’ 펀드가 0.62%의 수익률로 지난 주에 이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평균듀레이션이 3.99년으로 보유채권 중 듀레이션이 5년 이상인 중장기채권이 비중도 높아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반면, 듀레이션이 0.3년 정도인 ‘하나UBS 4[어음]’펀드는 0.07%의 성과로 채권형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펀드는 2008년 9월 이후 주간 성과로는 단 한번도 손실을 기록하지 않아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을 쌓아가고 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9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3조 2,522억원 증가한 145조 3,652억원, 순자산액은 1조 7,331억원 증가한 142조 3,468억원으로 집계됐다.

ETF를 제외한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지난주 보다 4,271억원 늘어난 62조 4,673억원으로 7주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순자산액은 증시 하락으로 주간 8,326억원 감소한 56조 6,880억원으로 집계됐다.

MMF의 설정액은 전주대비 2조 7,404억원 늘었고, 주식혼합형과 채권형 설정액은 각각 45억원, 50억원 증가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 강영민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