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6 국내] 국내주식펀드, 추석연휴 끼고 3.98% 하락


국내주식펀드, 추석연휴 끼고 3.98% 하락

추석연휴가 있었던 이번 주 국내주식펀드는 다시 부각된 미국과 유럽의 재정우려에 큰 폭으로 하락하며 -3.9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 유형이 일제히 하락했으며, 특히 중소형주식펀드의 낙폭이 다른 소유형에 비해 컸다. 국내채권펀드는 증시약세에 따른 안전자산 매수세로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6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가 한 주간 3.85% 하락하는 등 전 유형이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이에 연초 이후 성과는 -12.38%로 연중 최저치에 근접했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형주식펀드가 -4.35%의 수익률을 기록하여 다른 유형에 비해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코스닥지수의 하락폭이 4.28%로 코스피지수의 하락폭보다 더 큰데다 코스피 중형주지수가 4.48% 하락하는 등 중형주 약세에 따른 것이다. 배당주식펀드는 3.73%, 코스피200인덱스펀드는 3.97% 하락하며 코스피지수 하락폭과 유사한 수익률을 보였다.

코스피시장은 기관과 개인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지속적인 순매도로, 전 업종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였으며 특히 은행업, 금융업 그리고 증권업종이 각각 7.80%, 6.67%, 6.00% 하락하며 시장 전체 하락세를 주도했다. 코스피 지수는 연휴기간 중 유럽 재정우려가 재부각된데다가 프랑스 은행 신용등급 강등과 미국 경기부양책 불확실성으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1,750선(종가 기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독일과 프랑스 양국 정상의 그리스 지원의사 재확인에 따라 불안감이 다소 해소되기도 했지만, 하락폭을 일부 축소하는 수준에 그쳤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2.06%와 -1.12%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시장중립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각각 0.64%, 0.26% 하락했고, 채권알파펀드도 0.14% 하락하는 등 국내주식펀드 전 유형이 마이너스 성과를 면치 못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642개의 모든 국내주식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이 중 318개 펀드들만이 코스피지수 하락률보다 덜 하락했다. 하락폭이 비교적 작았던 전기전자업종 비중이 큰 펀드나 대형주 위주로 구성된 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은행 및 증권에 집중하는 상장지수펀드(ETF)나 레버리지 ETF들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맵스TIGER필수소비재상장지수[주식]’ 펀드가 한 주간 0.93% 하락해 주간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KOSPI 200 필수소비재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로 7월초 기준 통신업종 비중이 30%가 넘으며 대형가치스타일로 운용되고 있어 시장의 변동에 상대적으로 둔감했다. 이번 주 통신업종 하락률은 0.48%로 코스피지수 하락률과 비교했을 때, 매우 양호한 편이다. 이외에도 전기전자업종 비중이 높은 ‘하나UBS IT코리아 1[주식]Class A’ 펀드와 ‘대신BULL테크넷(Tech_Net) 1[주혼]’ 펀드 등이 상위권에 포함되었다.

반면 은행주와 증권주의 급락으로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한 주간 -10.39%의 수익률로 최하위에 자리했으며 ‘미래에셋맵스TIGER은행상장지수(주식)’ 펀드도 유사한 하락률을 보이며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코스피200지수 일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하며 주간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국내채권펀드, 금리 소폭하락에 강보합

국내채권펀드는 0.09%의 수익률을 기록, 강보합세로 마감하며 지난 주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채권금리는 물가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 급락과 대외 불안요인 지속 영향으로 한 때 최저수준까지 하락했다가 금리수준에 대한 경계감이 강화되며 일부 회복했다. 이에 채권펀드 전 유형에서 소폭이지만 플러스 성과를 냈다.

한 주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03%포인트 하락한 3.37%,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03%포인트, 0.02%포인트 하락한 3.45%, 3.62%로 마감했다. 통안채 2년물도 0.02%포인트 하락한 3.47%를 기록하면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이에 KIS채권지수(1년 종합)는 0.07% 상승했다.

시중 채권금리 하락폭이 크지 않았던 탓에 유형간 듀레이션 차이에 따른 성과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이에 소유형 가운데, 하이일드채권펀드가 주간 0.10%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했다. 중기채권펀드는 0.09%의 수익률을 기록해 그 뒤를 이었으며, 국공채나 AAA등급 이상의 우량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는 0.08%의 성과를 냈다. 일반채권펀드와 초단기채권펀드는 각각 0.08%, 0.07%의 수익률을 기록하여 국내채권펀드 전 유형이 유사한 수준의 성과를 보인 한 주였다.


국내 채권형 유형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펀드 63개 펀드는 전부 플러스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49개 펀드가 KIS채권지수(1년종합) 상승률을 초과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시장의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평균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들과 투기등급 채권에 집중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중기채권펀드인 ‘KB스타막강국공채 (채권)’ 펀드가 0.33%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가격변동이 작고 부도위험이 없는 국공채 위주로 투자하되, 추가수익을 얻기 위해 미스매칭 전략을 구사하여 변동상황에 따라 일부 회사채를 편입한다. 이외에도 ‘미래에셋엄브렐러 전환(채권)종류C-i’ 펀드와 ‘교보악사Tomorrow장기우량K-1(채권)Class A’ 펀드 등 총 5개의 중기채권펀드가 주간 Top 10 안에 들었다. 하이일드채권펀드로는 ‘동양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 D 2-1(채권)Class C-1’ 펀드 등 동양운용의 시리즈 펀드가 주간 성과 상위권에 자리했다.

한편, ‘개인연금공사채 7’ 펀드가 이번 주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장부가로 계리되는 고율 채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장 상황에 무관한 안정적인 운용을 추구한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16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주식형 펀드의 자금유입에 힘입어 한 주간 8,640억원 증가한 146조 2,292억원, 순자산액은 증시하락으로 2조 22억원 감소한 140조 3,446억원으로 집계됐다.

ETF를 제외한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지난 주보다 3,032억원 늘어난 62조 7,706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자산액은 주간 2조 377억원 줄어든 54조 6,503억원으로 집계됐다.

MMF의 설정액은 전주 대비 6,183억원 증가했고, ETF를 제외한 채권형 설정액은 43억원 증가했다.


국내 공모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 박제영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