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30 국내] 널뛰기 증시 속 국내주식펀드 -1.83%, 다시 하락 전환

널뛰기 증시 속 국내주식펀드 -1.83%, 다시 하락 전환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재점화되며 국내주식펀드는 -1.83%의 수익률로 한 주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주간 단위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추세를 보이며 이번 주는 국내주식펀드 전 유형이 손실을 기록했다. 횡령과 분식회계에 따른 상장폐지 등에 투자심리가 얼어 붙은 코스닥 시장의 하락세로 중소형주식펀드의 성과가 가장 저조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30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가 한 주간 2.28%의 하락했으며, 연초 이후 수익률은 -13.05%까지 주저앉아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채위기 해결을 위한 유로존 정책대응 기대감 및 독일의회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가결 등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선물매도에 따른 프로그램 차익매물 출회, 유로존 재정위기 장기화 전망 등 위험자산 기피현상으로 플러스 성과를 유지하지 못했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손절매성 매도물량 출회가 이어지며, 코스닥 비중이 높은 중소형주식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5.05%까지 떨어져 지난 주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200지수가 한 주간 0.72% 하락하며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전해, 이를 추종하는 코스피200인덱스펀드도 -0.78%의 주간수익률로 소유형 중 가장 좋은 성과를 올렸다. 배당주식펀드는 -2.70%의 수익률로 지수 상승률에 비해 부진했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14%와 -0.82%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시장중립펀드와 채권알파펀드는 각각 -0.83%, -0.19%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21% 하락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63개 국내주식펀드 가운데 54개 펀드를 제외한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이 중 478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했다. 이번 주 전기전자, 통신, 금융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관련 업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화학업종 및 중소형주의 부진으로 관련 펀드들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맵스TIGER은행상장지수(주식)’ 및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한 주간 나란히 5.30% 상승해 주간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들은 최근 급락 폭이 컸던 은행주들의 단기 상승세에 수혜를 입은 것으로, 신용등급 강등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은행주들이 3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상승하면서 관련 펀드의 성과를 이끌었다. 또 반도체 가격 반등 및 스마트폰 출하 급증 등 업황개선 기대감과 최근 환율 급등효과까지 누리고 있는 삼성전자의 반등세에 힘입은 그룹주펀드들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하락장에서도 한 주간 5.95%의 눈에 띄는 상승률을 보이며 그간 하락폭을 만회하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반면 화학업종의 약세로 ‘미래에셋맵스TIGER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 펀드가 한 주간 -7.88%의 수익률을 기록해 최하위에 자리했으며,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 펀드도 7.73% 하락해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코스닥 약세로 중소형주의 부진이 관련 펀드의 성과에 이어지면서 ‘유리웰스중소형인덱스 [주식]_Class A’,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 1(주식)Class A 1’,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 1(주식)종류C 1’ 펀드 등이 하위권에 자리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원화채권 매도가능성 짙어지며 국내채권펀드 ‘약세’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수요에도 불구, 채권금리는 환율상승에 따른 외국인 채권자금 이탈 본격화 우려 등으로 약세를 보이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장기물 금리가 오름세를 타면서 국내채권펀드는 지난 주에 이어 초단기채권펀드와 하이일드채권펀드를 제외하고는 마이너스 성과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 주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06%포인트 상승한 3.56%,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02%포인트, 0.09%포인트 상승한 3.64%, 3.91%로 마감했다. 통안채 2년물도 0.08%포인트 상승한 3.68%를 기록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시중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중장기채 금리의 상승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소유형 가운데, 상대적으로 듀레이션을 길게 가져가는 중기채권펀드가 -0.13%의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부진했다. 국공채나 AAA등급 이상의 우량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는 각각 0.08%, 0.04% 하락했다. 반면 금리변동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초단기채권펀드는 0.03% 상승했고, 하이일드채권펀드도 0.04%의 수익률로 지난 주에 이어 플러스 성과를 유지했다. MMF는 0.06% 상승하며 지난 주와 동일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펀드 110개 펀드 중 30개 펀드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펀드들이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으며 이 중에서 KIS채권지수(1년종합) 상승률을 초과한 펀드는 24개다. 투자심리 위축에 중장기물이 약세를 띄며 평균 듀레이션이 짧은 초단기채권펀드들과 투기등급 채권에 일부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PCA물가따라잡기 자A- 1[채권]Class C-F’ 펀드가 0.32%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물가연동채권펀드로, 원금과 이자를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시켜 물가변동위험을 제거하고 실질구매력을 높인 물가연동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다. 최근 물가상승에 수혜를 받으며 연초 이후 성과도 동일 유형평균을 2.34%포인트 상회하는 5.8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지난 주 1위를 기록한 ‘하나UBS 4[어음]’ 펀드가 0.06%의 수익률로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하이일드채권펀드인 ‘동양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 D 1-1(채권)Class C-1’ 펀드 등 동양운용의 시리즈 펀드가 지난 주에 이어 나란히 주간 성과 상위권에 자리했다.

한편, ‘삼성ABF Korea인덱스 [채권](A)’ 펀드가 이번 주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고등급장기채 스타일로 운용하고 있어 중장기채권 금리 상승으로 2주 연속 부진을 면치 못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30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조 9,989억원 감소한 145조 615억원, 순자산액은 4조 3,489억원 감소한 138조 9,784억원으로 집계됐다.

ETF를 제외한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지난 주보다 6,924억원 늘어난 63조 5,536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자산액은 주간 4,918억원 감소한 55조 1,156억원으로 집계됐다.

MMF의 설정액은 전주 대비 3조 9,901억원 감소했고, ETF를 제외한 채권형 설정액은 1,338억원 감소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 강영민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