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국내] 3분기 대형주 중심으로 큰폭으로 하락, 코스피 15.76%급락


주식형 펀드 성과

3/4분기 국내주식형 펀드는 미국 신용등급 하향조정,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 등의 악재로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함에 따라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의 10월 4일 공시 기준가격으로 2011년 3/4분기 동안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형 펀드는 -17.27%를 기록. 특히 8월에만 12.28% 손실을 보이며 연중 가장 저조한 월간 성과를 보였으며, 9월에도 6.33% 하락했다. 분기별 성과로는 금융위기가 불거졌던 208년 4/4분기 이후 최저의 성과인 셈이다.

주가 폭락에 따른 저가매수 기회로 국내주식형에 4조에 가까운 자금이 유입되기는 하였으나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로 인해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유형별로 성과를 살펴보면 국내주식형 펀드의 대부분(약 62%)을 차지하는 일반주식형 펀드가 -16.99%로 KOSPI 하락율을 초과 하며 가장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국내주식형 중 약14%(순자산가치 기준) 를 차지하는 KOSPI200인덱스 펀드도 코스피 대형주 폭락장세로 인해 -16.66%의 낮은 성과를 기록했으며, 배당주 펀드도 -15.94%의 성과로 KOSPI를 하회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이 6.23% 하락에 그쳐, 중소형주 펀드는 -13.43%의 수익률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1년 수익률 기준으로도 유일하게 7.86%의 높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으며, 연초이후성과도 플러스를 기록한 유일한 국내주식형 유형이다.

급락장에서는 역시 위험자산의 비중이 적을수록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유형평균 주식편입비중 6% 내외인 채권알파형은 0.15%로 유일하게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으며, 역시 주식비중이 낮은 공모주하이일드 펀드도 -0.21%의 성과를 보였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주식 펀드

순자산액 100억 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635개의 국내주식형 펀드 중 플러스 성과를 보인 펀드는 단 하나도 없었다. 또한 코스피 성과를 상회한 펀드는 188개로 전체 펀드의 29.6%로 절반에 못미치는 수준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KB배당포커스자(주식)A Class’펀드는 3/4분기 수익률 -4.64%를 기록하며 쑥스럽지만 국내주식형 펀드 중 성과 1위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대형주 편입비가 44.9%로, 일반적으로 주식형 펀드들이 70%이상인 것에 비해 상당히 낮은 편으로 대형주 중심의 하락장에서 선방한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26%이상 하락한 화학업종에 가장 많은 26.7%를 투자하고 있으나, 주식투자 종목 중 코스닥 비중이 25.7%를 차지하고 있어 양호한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성과 Top10에 올라온 펀드들 중에는 코스닥 시장에 투자하는 ETF펀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일반주식 펀드다. 이중 ‘대신Bull테크넷1(주혼)‘펀드는 원래 주식형이었으나 약관상 주식최저 편입비중을 30%이상으로 하향조정하여 펀드명을 변경했다. 그러나 현재 주식비중이 89.2%로 일반주식형(제로인 기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펀드이다.

성과 상위 Top10 펀드들의 특징을 간략하게 언급하면, 대형주 편입비가 낮고, KOSDAQ 편입비가 높아 대형주 중심의 급락장을 비켜간 펀드들이 대부분 차지했다.

반면 성과 하위 Top10 펀드는 레버리지 펀드를 포함한 기타인덱스 펀드가 장악했다. 상승장에서는 중소형주 펀드의 두각으로 빛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증시 폭락에서는 레버리지가 더해져 코스피 수익률의 두배가 넘는 하락폭을 기록함에 따라 최고 40%이상 급락하며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레버리지 펀드를 제외하고는 주로 큰폭으로 하락한, 조선주, 화학, 증권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ETF펀드들이 차지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10

채권형 펀드 성과

국내채권형 펀드는 2011년 3/4분기 동안 1.44% 성과를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 및 국내증시 폭락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따라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이며 주식시장 약세로 인한 반사이익을 봤다.

자금흐름은 증시 폭락장세에 저가매수 기회를 노린 국내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과는 달리 채권자금은 강세장에 따른 차익실현 자금 유출로 약 6,500억원 가량 순유출 되었다.

채권형 펀드 유형별로는 중장기물의 두드러진 강세로 인해 중기채권이 3/4분기 수익률 1.63%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중기채권의 유형평균 듀레이션은 3.24년, 평균신용등급은 AAA 이며, 전체 채권형 중 순자산액 기준으로 약 58%의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저금리 추세가 장기화됨에 따라 회사채 수요가 증가해 하이일드채권도 1.39%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우량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는 확대된 반면, BBB-급 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는 제한적으로 축소된 점도 회사채 및 단기채 중심의 하이일드 채권펀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반면 평균듀레이션 0.49년인 초단기채권형은 0.93%의 수익률로 채권형 펀드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지만, 2005년 1월 이후 단한번도 월간 단위로 손실을 기록하지 않고 꾸준하게 성과를 쌓아가고 있다.


국내 채권형 유형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채권 펀드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60개 채권펀드 모두가 플러스 성과를 보였다. 이 중 42개의 펀드는 KIS종합채권1년지수 수익률 1.02%를 상회하는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중장기물 강세의 여파로 채권형 펀드 성과 상위 Top10에는 3개 펀드를 제외하고 나머지 8개 펀드가 모두 중기채권형에 속하였다.

이들 펀드 중 ‘하나UBS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10 1[채권]Class C’ 펀드는 3/4분기 동안 2.11% 수익률로 채권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이는, 작년 한때 펀드가 투자했던 채권의 부실이 속출해 손실 상각 처리됐던 자산유동화증권(ABS)에 대한 재평가가 지난 7월에 이뤄지면서 생긴 현상일 뿐이다.

반면 성과 하위 Top10 펀드들은 상위 펀드들과는 달리 주로 듀레이션이 짧은 펀드들이 차지했다. 3/4분기 수익률이 0.12%로 가장 낮은 성과를 기록한 ‘메리츠알토란 자 1[채권]종류C- 2’펀드는 성과 하위 펀드들 중 유일한 중기채권펀드로 평균듀레이션 2.51년으로 짧지 않은 듀레이션을 갖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회사채 비중(26%)이 신용 스프레드 확대로 발목을 잡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채권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10

주식 시황

3/4분기 국내 증시는 연중 최저점(1.644pt)을 경신 후 1,769.65p로 마감했다. 코스피 하락폭은 -15.76%에 달한다.

그리스 추가 지원에 대한 합의안 도출 등 정책공조로 박스권 내의 안도랠리로 7월을 마감한 3/4분기 국내 증시는, 8월 들어 신용평가사 S&P가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함에 따라 급락하며 2,000선이 붕괴됐다.

여기에 재부각된 유로존 재정 우려로 인해 글로벌 증시 급락으로 이어졌으며, 외국인의 5조원에 가까운 대규모 순매도로 국내 증시는 맥없이 무너져 내렸다. 장중 한 때 1,700pt가 붕괴되기도 했다.

9월 들어 버냉키와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을 시도했으나, 유로존 리스크 확산 여부가 증시의 주요 변수로 작용해 변동성 높은 장세가 지속되었다. 또한 경기 부양책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반응과 더불어 미국과 이탈리아 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반짝 상승국면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1,800선을 회복하지 못한체 3/4분기를 마감했다.

특히 대형주의 하락폭이 컸다. 코스피 대형주는 3/4분기 동안 16.63% 하락해 중형주와 소형주에 비해 각각 2.29%p, 4.40%p 추가 하락했으며, 코스피에 비해서는 0.87%p 부진했다.
업종 중에서는 의약품이 3.42% 하락에 그쳐 상대적으로 양호 했으며, 이어 내수관련 업종인 음식료품, 통신업, 유통업, 전기전자 순으로 적은 낙폭을 기록해 하락장에서 선방했다.

반면 하락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증권업종으로 -28.69%를 기록. 코스피 수익률에 비해 무려 12.93%p나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거래소 주요 지수 및 업종별 상하위 월간 수익률

채권 시황

3/4분기 채권시장은 금리레벨 부담과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지속되는 외국인들의 국내채권 매수세로 강세장을 보였으나 분기말에 접어들어 환율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금리 상승 압력을 받으며 마감했다.

대외 변수에 의해 등락을 거듭하며 박스권 장세를 연출하던 채권시장은 8월 초 미국 신용등급 하향조정으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되었고 이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초강세장을 연출했다. 이어 물가우려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대외 불확실성을 이유로 통화당국이 기준금리를 동결 했고,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율이 사상 최저치를 경신 하는 등 미국 금융시장 역시 국채 선호도가 높아지며 금리 하락세를 지지했다.

하지만 9월 들어 유로존 악재 확산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이어졌으나, 그 동안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던 원달러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외국인 채권자금 이탈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금리는 상승 반전했다. 월 후반, 미국 FOMC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결정으로 미 국채 장기금리 하락과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대기 매수세로 금리 상승폭을 일부 돌리기도 했으나 이에 대한 영향력은 크지 않았고,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인 자금 동향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채권 만기별 금리는 국고채 3~5년물의 중장기물의 금리 하락세가 두드러 졌다. 3년물은 21bp, 5년물은 35bp, 10년물은 33bp 하락한 3.55%, 3.66%, 3.96%로 3/4분기 장을 마감했다.

국내 주요 채권금리 추이 (1년)

[ 서현정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