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 해외] 유럽 위기해법 합의에 해외주식펀드 큰 폭 상승


유럽 위기해법 합의에 해외주식펀드 큰 폭 상승

해외주식펀드의 수익률이 유럽 재정위기 대책이 합의됐다는 소식에 한 주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부분의 해외 지역권 펀드 수익률이 개선된 가운데, 중국주식펀드가 10% 이상 수익률이 상승하며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다. 인도주식펀드는 환율 영향으로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8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평균 7.2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가 유럽 재정위기 대책 합의 소식에 대부분의 지역권에서 상승세를 나타낸 것이 펀드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미국의 기업실적 양호, 중국 제조업 경기 개선 등의 호재도 상승폭을 밀어 올렸다.

중국주식펀드는 10.75%의 수익률로 해외 지역권 펀드 중 한 주간 가장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와 아시아태평양주식(ex J)펀드의 수익률도 각각 6.02%와 5.41%로 양호한 편이었다. 중국 시장은 유럽 재정위기 해법 마련에 대한 기대감, 제조업 경기 개선,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지난 주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 등의 호재가 겹쳐 연일 상승세를 기록했다. 홍콩시장도 유사한 분위기 속에 H지수가 6주 만에 10,000포인트를 넘기며 10월 저점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수익률이 6.41% 오르며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반등 및 유럽 해법 기대감으로 국제원유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원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관련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철강 관련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심리도 고무됐다.

브라질주식펀드 수익률은 같은 기간 1.44% 상승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내수성장 기대감이 부각된 가운데 중국 제조업 경기회복으로 수출 경기도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하지만 1개월여 만에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가 56,000선을 회복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기도 했다.

유럽주식펀드는 1.42%의 성과를 내었다. 유럽신흥국주식펀드도 4.48% 상승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구제금융 6차 집행분에 서명한 데 이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규모를 1조 유로 수준으로 늘리는 데 합의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한 신용평가사 피치(Pitch)가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조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인도주식펀드는 수익률이 0.80% 떨어지며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인도증시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에도 불구하고 인도 총리가 경제 성장률 둔화가 단기적 추세일 뿐이라고 언급하면서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시가총액 1위 업체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가 오르면서 지수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자동차업체 및 엔지니어업체 등 대형주가 수익성 개선 전망으로 크게 오르며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인도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인도주식펀드들은 환헤지를 하지 않아 환율 영향을 받았다.

섹터펀드 중에서는 기초소재섹터펀드가 6.07% 상승하며 가장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로 국제 유가 및 상품가격 급등한 것이 주요 요인이다. 에너지섹터펀드가 4.24% 상승하며 뒤를 이었고, 소비재섹터펀드와 헬스케어섹터펀드는 각각 3.42%, 3.0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54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946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가 주간성과 상위권을 독식한 반면 인도주식펀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홍콩에 주식 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주가지수인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일일 등락률의 1.5배 수준으로 추종하는 ‘ING차이나Bull 1.5배[주식-파생]종류C-e’ 펀드가 무려 22.20%의 수익률로 최상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투자전략이 유사한 ‘한화차이나H 스피드업1.5배자[주식-파생]종류A’ 펀드가 21.94%로 뒤를 이었으며, 홍콩지수의 급등으로 ‘KB스타차이나H인덱스 자(주식-파생)C-E’ 펀드도 주간성과 14.24%를 올리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증시는 상승했지만 원화 대비 루피화가 강세를 보였던 탓에 인도주식펀드들이 대거 하위권에 몰렸다. 루피화에 대한 환헤지를 하지 않은 펀드들은 모두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이 중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 펀드가 한 주 동안 -2.84%의 수익률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해외펀드 자금동향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8일 현재 42조 8,893억원으로, 전주 대비 753억원 줄어 감소추세를 이어갔다. 순자산액은 해외주식시장의 상승으로 1조 7,066억원 증가한 32조 8,208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유형별로 설정액 증감을 살펴보면, 해외주식형은 설정액이 595억원 감소하여 지난 주보다 감소폭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해외채권형과 해외주식혼합형에서도 각각 82억원, 59억원이 감소했다.

해외주식형펀드 중에서는 아시아태평양주식(ex J)펀드에서 205억원, 중국주식펀드에서도 182억원이 줄어든 반면,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와 러시아주식펀드 설정액은 각각 137억원, 19억원 증가했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추이


[ 박제영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