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4 국내] 그리스발 리스크에 국내주식펀드 수익률 하락

그리스발 리스크에 국내주식펀드 수익률 하락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다시 불거지며 국내주식펀드 수익률이 한 주만에 하락반전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4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펀드 평균 수익률은 한 주간(10월28일~11월3일) 2.78%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 재정위기 해결 기대감에 지난주 6%대 상승했던 국내주식펀드 수익률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그리스발 리스크로 한주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71%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대형주와 중소형주가 모두 2% 이상 하락하면서 전 유형의 펀드에서 부진한 성과가 나타났다. 일반주식펀드가 -2.92%, 중소형주식펀드가 -2.88%, 배당주식펀드가 -2.95%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인덱스 펀드 수익률은 -2.84%로 코스피200지수 등락률(-2.83%)과 유사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34%와 -0.74%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하며, 주식시장 하락을 피하지 못하고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이 높으면서 초과수익을 위해 일부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채권알파펀드만이 0.09%로 수익률이 상승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389개 펀드 중 단 9개 펀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반 정도인 639개 펀드는 코스피지수 등락률보다 수익률이 높았다.

삼성그룹과 LG그룹의 상장지수펀드(ETF) 간에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100만원에 바짝 다가서면서 삼성그룹 관련 ETF들이 선방했다. 반면 LG그룹 관련 ETF 및 펀드는 LG전자의 1조원 유상증자 소식에 LG전자가 급락하면서 1주일 수익률이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삼성KODEX삼성그룹주' ETF가 0.18% 수익률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고,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ETF도 -0.12%로 시장대비 크게 선방했다.

LG그룹 종목에 투자하는 '한화아리랑LG그룹&' ETF는 -8.78%로 전체 국내주식펀드 중 최하위 수익률을 나타냈다. '한국투자LG그룹플러스' 펀드도 -6.89%로 하위권 성과를 기록했다.

이 밖에 '마이코리아멀티플러스[주식-재간접]C-W'는 한 주간 수익률이 0.34%로 전체 국내주식펀드 중 가장 좋았다. 이 펀드는 평균 7~8개 정도의 일반주식형펀드를 혼합한 재간접 펀드로 일반 펀드와 기준가 적용의 차이가 있어 지난 3일 국내증시 하락분(약-1.6%)이 펀드 성과에 반영되지 않았다.

소수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삼성코리아소수정예 1[주식]_(C 1)' 펀드도 0.19%로 플러스 성과를 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국내채권펀드, 유럽 불안감으로 상승 전환

국내채권펀드는 그리스 디폴트 우려와 국내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수익률이 상승했다. 특히 중장기물 금리가 크게 상승하며 중기채권펀드들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그리스 정부의 구제금융안 국민투표 소식에 유로존 재정위기 불안감이 다시 불거지며 채권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호주가 기준금리를 인하한 점도 호재였다.

채권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한 주간 국고채 1년물과 3년물 금리는 각각 0.05%포인트, 0.10%포인트 하락한 3.49%, 3.43%를 기록했다. 5년물은 0.12%포인트 내린 3.54%로 마감했다. 통안채 2년물은 0.09%포인트 내린 3.56%로 강세를 나타냈다.

일반채권펀드는 0.2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는 0.39%, AAA이상의 고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는 0.27% 수익률이 올랐다. 투자적격등급 이하의 채권 및 어음과 후순위채권 등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 수익률은 0.13%, 초단기채권펀드는 0.09% 상승에 그쳤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12개 국내채권펀드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중장기 금리가 크게 상승하며 이들 비중이 높은 중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가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금리변동에 덜 민감한 초단기채권과 하이일드채권펀드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중기채권펀드인 '삼성ABF Korea인덱스증권투자신탁[채권](A)'이 한 주간 0.55% 수익률을 올리며 전체 국내채권형 펀드 중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국공채, 준국채 등에 자산의 대부분을 투자하는 펀드로 펀드의 평균 듀레이션이 4년이 넘는다.

이 밖에 중기채권펀드인 '미래에셋엄브렐러 전환(채권)종류C-i'과 '미래에셋개인연금 전환 1(채권)' 역시 각각 0.51%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4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머니마켓펀드(MMF)의 자금유입으로 한주간 2조8834억원 증가한 158조1591억원, 순자산액은 1조1440억원 증가한 155조7591억원으로 집계됐다.

ETF를 제외한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전주보다 2400억원 감소한 63조6073억원으로 4주째 감소했다. 순자산액도 1조8520억원 감소한 57조9202억원으로 집계됐다.

MMF 설정액은 3조1784억원 늘었고,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 설정액은 각각 178억원, 624억원 감소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 김다운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