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4 해외] 유럽발 이슈에 해외주식펀드 소폭 하락

유럽발 이슈에 해외주식펀드 소폭 하락

해외주식펀드 한 주간 수익률이 소폭 하락했다. 개별 국가별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전반적으로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브라질과 인도주식펀드의 수익률은 상승했고, 일본주식펀드 수익률은 악화됐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4일 아침 공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한주간(10월28일~11월3일) 해외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63%로 나타났다. 전주 수익률이 7%대 급등한지 한 주만에 하락반전한 것이다.

유럽 재정위기 해결 기대감에 주 초반 상승했던 글로벌 증시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충방안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그리스 국민투표 등의 악재가 다시 불거지며 등락을 거듭했다. 유럽 재정위기 해결방안이 일진일퇴를 반복하는 가운데 각국 증시는 개별 국가별 이슈로 차별화된 성과를 나타냈다.

브라질주식펀드와 인도주식펀드 수익률이 한 주간 각각 2.17%, 2.09% 상승하며 해외 지역별 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브라질이 포함된 남미신흥국주식펀드도 1.30% 수익률이 올랐으며,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는 0.46% 상승했다.

브라질증시는 기업실적 호재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주 후반 무역흑자 축소 등의 부진한 경제지표에 상승폭을 반납하기는 했지만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인도증시 역시 선진국 경기 회복으로 수출 및 외국인 직접투자 등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상승했다.

북미주식펀드 수익률은 0.22% 올랐다. 미국 증시는 이탈리아 국채 금리 급등, 그리스 국민투표에 따른 불안감에 하락했으나 버냉키의 추가 경기부양 시사 발언에 낙폭을 만회하며 보합권을 기록했다.

반면 일본주식펀드는 -3.16% 수익률로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 증시가 일본 정부의 환율 개입에도 불구하고 하락하면서 일본주식펀드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그리스 국민투표안 등의 유럽 재정위기 불안감과 일본 기업의 실적 부진에 일본 니케이지수는 한 주간 3.20% 하락했다.

중국주식펀드의 수익률도 평균 1.32% 하락했지만 홍콩에 투자하는 펀드와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펀드 간의 수익률 차이는 크게 엇갈렸다. 대부분이 홍콩H 시장에 투자하는 중국주식펀드들은 홍콩증시 부진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홍콩 H지수는 기업실적 둔화 우려와 해통증권 등 대형사의 기업공개(IPO) 부담 등으로 한주간 2.56% 하락했다.

반면 중국 본토지수인 상해종합지수가 정부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 등에 힘입어 3% 가까이 상승하면서 중국 A주에 투자하는 중국본토 펀드들은 수익률이 상승했다.

해외 섹터 펀드 중에서는 소비재섹터펀드가 0.63% 수익률이 상승하며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했다. 기초소재섹터펀드와 에너지섹터펀드는 각각 0.10%, 0.28% 수익률이 하락했고, 헬스케어섹터펀드는 -0.96%, 금융섹터펀드는 -1.32%, 멀티섹터펀드는 -1.45%로 부진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23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500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홍콩 증시와 중국 본토 증시의 등락률 차이로 인해 중국주식펀드들이 수익률 최상위권과 최하위권을 동시에 차지했다.

중국 A주에 투자하는 '삼성CHINA2.0본토 자 2[주식](A)'가 한 주간 수익률 4.73%로 전체 해외주식형 펀드 중에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트레커자UH- 1(주식-파생)C/Cf2'가 4.45%, 'KB중국본토A주자[주식]A'가 3.76%, '삼성CHINA2.0본토 자 1[주식](A)'가 3.55%로 뒤를 이었다.

반면 홍콩 H시장에 투자하는 중국 섹터펀드와 레버리지펀드들은 수익률이 부진했다. '미래에셋차이나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 펀드가 -4.47%, '한화차이나H 스피드업1.5배자[주식-파생]종류A'가 -3.85%, 'ING차이나Bull 1.5배[주식-파생]종류C-e'가 -3.72% 수익률이 빠졌다.

일본주식펀드 수익률 하락도 가팔랐다. '프랭클린템플턴재팬플러스자(주식)Class A'는 -4.56%로 전체 해외주식형 펀드 중에 가장 나쁜 성과를 나타냈고, '삼성당신을위한N재팬전환자 1[주식](A)'와 'KB스타재팬인덱스 (주식-파생)A' 역시 각각 -3.75%, -3.74%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4일 현재 42조7406억원으로 전주보다 1487억원 감소했다. 순자산액은 2184억원 감소한 32조602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이 668억원 감소했고, 해외주식혼합형에서는 423억원, 해외채권형에서는 357억원이 줄었다. 해외채권혼합형 설정액은 11억원이 증가했다.

해외주식형펀드 지역별로는 중국주식펀드 설정액이 261억원, 글로벌신흥국주식 설정액이 189억원 감소했다. 글로벌주식펀드와 러시아주식펀드는 각각 100억원, 12억원 설정액이 증가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 김다운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