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5 해외] 해외 금융시장 불안지속, 신흥국주식펀드 큰 폭 하락

해외 금융시장 불안지속, 신흥국주식펀드 큰 폭 하락

해외주식펀드 수익률이 해외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큰 폭 하락했다. 스페인과 프랑스, 독일의 국채입찰 부진으로 유로존 확산 우려가 고조된 것이 해외주식펀드 성과에 악재로 작용했다. 또한 미국 의회의 재정적자 감축 합의 결렬 및 국제 신용등급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브라질을 비롯해 남미신흥국주식펀의 수익률 하락이 가팔랐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4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5.5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에 악영향을 받은 기초소재섹터펀드가 -9.79%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뿐만 아니라 해외혼합형과 커머더티형, 해외채권형 펀드도 1%가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브라질주식펀드와 남미신흥국주식펀드의 수익률이 각각 -8.51%, -8.70%로 가장 부진했다. 유로존 부채위기 장기화로 인해 글로벌 경기 둔화 압력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됐다.

지난주 1% 넘게 상승했던 북미주식펀드는 -6.8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저앉았다. 4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이 4%로 좋았지만 유럽 위기 확산에 가렸고, 재정적자 감축협상이 사실상 실패한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인도주식펀드는 루피화 약세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해 6.52% 하락했다.

유럽주식펀드는 독일이 국채발행 실패에 따른 우려 등으로 6.46% 하락했다. 유럽증시는 유럽 최대 경제대국 독일의 10년물 국채입찰이 예상 밖으로 목표액에 미달해 유럽위기가 유로존 핵심국으로 전이되고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러시아주식펀드는 국제상품 가격 약세와 내수소비 둔화 우려로 -5.4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급등했다. 루블화 가치가 6주 내 최저수준 까지 하락하면서 은행주도 약세를 나타냈고,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자국의 경제성장 둔화 우려 등이 펀드성과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중국주식펀드는 홍콩증시의 약세로 4.78% 하락하며 약세를 지속했다. 유럽 위기로 홍콩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유출이 지속됐다. 중국 부동산 경기 급랭 우려, 중국 HSBC 구매자관리지수(PMI) 하락도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을 8%대로 전망하고,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 조치가 긴축완화의 신호로 해석되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낙폭은 작았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섹터펀드가 -9.79%로 급락세를 보였고, 에너지섹터와 소비재섹터펀드도 각각 -7.67%와 -5.91%의 수익률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05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13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651개 펀드는 5% 넘게 하락했다. 주간성과 상위권은 중국본토 및 환 노출 전략을 구사하는 일본주식펀드가 차지했다. 반면 기초소재섹터 및 브라질주식펀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중국본토주식에 투자하는 ‘삼성CHINA2.0본토 자 2[주식](A)’ 펀드가 0.24%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H지수는 6.48% 급락한 반면 MSCI 중국 A지수는 2.89% 하락하는 데 그쳤다.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 노출 전략을 구사하는 점도 성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밖에 ‘’PCA China Dragon A Share자A- 1[주식]Class A’ 펀드와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트레커자UH- 1(주식-파생)C/Cf2’ 펀드도 중국본토증시의 상대적 강세를 반영하며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일본 기업의 주식투자하며 환 노출 전략을 구사하는 ‘프랭클린템플턴재팬자(UH)[주식]Class A’ 펀드는 -1.35%의 수익률로 선방했다. 같은 기간 MSCI 일본지수는 3.21% 하락했지만 원-엔 환율은 1.52% 상승했다.

반면, 광업 관련 기업주식에 투자하는 ‘블랙록월드광업주자(주식)(H)(A)’펀드가 -10.87%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최하위를 기록했고, 브라질 및 남미신흥국주식펀드 등 원자재관련 펀드 대부분이 주간성과 하위권에 자리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해외펀드 자금동향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5일 현재 42조 3,253억원으로, 전주 대비 1,384억원 줄어 주간단위 감소추세를 이어갔다. 순자산액은 해외주식시장의 급락으로 1조 5,943억원 감소한 30조 4,427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유형별로 설정액 증감을 살펴보면, 해외주식형은 직전주보다 562억원 감소했고, 해외채권형에서도 146억원이 줄었다. 해외주식형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에서 157억원이 감소한 데 이어 중국주식펀드 설정액도 전주 대비 132억원이 줄었다. 반면 아시아신흥국주식 설정액은 22억원 증가했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추이

[ 조성욱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