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 기준 ] 주식형 펀드 3주만에 불안한 반등

주식관련 펀드가 3주만에 수익을 냈다. 美-이라크간 전쟁 및 국내물가 상승 등 불확실성 증대에도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모처럼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시가 채권형 펀드는 같은 기간 0.03%에 그쳐 서로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13일(금요일 기준)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제로인이 펀드수익률과 자금동향을 조사한 결과 일반 성장형 펀드는 최근 1주일간 2.52%가 상승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2.53%와 유사한 성과를 냈다.
안정성장형과 안정형 펀드도 각각 1.32%, 0.68%의 수익을 냈다. 주식관련 펀드가 수익을 낸 것은 3주만에 처음이다.     

종합주가지수는 주초 7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지속된 외국인의 현물 매수세에 힘입어 1주간 2.53% 상승했다.
대부분 펀드가 벤치마크로 삼고 있는 KOSPI200지수는 대형우량주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매수로 3.19%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덱스 펀드는 성장형 펀드보다 높은 3.3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덱스 펀드가 벤치마크(KOSPI200) 수익률을 뛰어 넘은 것은 주가지수 선물 12월물의 가격이 KOSPI200 지수상승률보다 높은 3.28%에 달한 것도 한 몫을 했다.

그러나 코스닥 시장은 같은 기간 약세를 지속함으로써 코스닥&벤처 펀드는 같은 기간 0.19%의 수익을 내는데 그쳤고 알리안츠투신의 코스닥주식A-1호의 경우 -4.50%의 손실을 초래하기도 했다.

설정규모 100억원 이상, 1개월 이상 운용된 277개 성장형 펀드 중 157개가 한 주간 종합지수 상승률을 상회하는 양호한 성과를 올렸다. 특히 대신투신의 BULL성장주식B16호와 미래에셋투신의 미래장기증권1호가 각각 3.75%, 3.46%로 가장 높은 수익을 냈다.

우선주 등 고배당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 직전주 최고수익을 냈던 SEI에셋의 고배당장기증권저축은 같은 기간 -0.21%의 손실을 기록해 눈에 띤다.

성장형 펀드의 설정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운용사를 대상으로 한 운용사 성과에선 미래에셋투신(3.30%)과 대신투신(3.17%)이 한 주간 3%를 웃도는 좋은 성적을 얻었다.  반면 한일(1.68%), 프랭클린(1.85%) 그리고 교보투신(1.96%)이 1%대의 수익률에 그쳤다.

특히 중소형주 보유비중이 높은 프랭클린투신은 종합주가지수가 6.30% 상승한 최근 1개월 구간에서도 5.01%로 28개 운용사 중 27위에 위치해 눈길을 끈다. 이는 보유 종목들이 주가상승 대열에서 소외됐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중형주 지수 등락률은 10.04%였던 반면 소형주는 3.62%로 시장과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

시가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02%, 연 수익률로는 고작 1.04%의 수익을 내는데 그쳤다.

이는 채권가격이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주말 들어 회복세를 보였음에도 주 초반 급등(가격 급락)을 극복하지 못해 한 주간 0.13%포인트 오른 5.47%(12일 현재)를 기록했다.

공격적인 운용스타일로 인해 강세 장에서 강한 신한과 국민투신은 같은 기간 -0.05%, -0.01%의 손실을 초래한 반면 파생상품을 통해 위험을 회피했던 SEI에셋, 서울투신은 각각 0.09%의 수익을 내며 선방했다.

한편 투신협회 자금동향에 따르면 주식형 펀드의 경우 12일 현재 9조2,540억원으로 집계돼 한 주간 201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572억원이 줄어 14조6,653억원, 채권혼합형은 206억원이 감소한 36조9,546억원으로 집계됐다.

시가 채권형 펀드의 경우 단기 채권형 펀드에서 한 주간 3,202억원이 순증해 12일 현재 31조5,727억원을 기록 중이다. 장기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현재 25조6,720억원으로 같은 기간 298억원이 증가해 유입규모가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MMF는 같은 기간 495억원이 순증해 12일 현재 45조8,918억원을 기록 중이다. <윤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