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국내] 유럽 악재로 인해 주식형 펀드 마이너스 수익률 기록

유럽 악재로 인해 주식형 펀드 마이너스 수익률 기록

주식형 펀드 성과

11월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유럽 국가들의 신용등급 하락과 재정위기 전이 우려에 따라 절대수익추구형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의 12월 1일 공시 기준가격으로 2011년 11월 한 달간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3.29%를 기록했다. 이는 KOSPI 등락률(-3.22%)과 유사한 수준이다.

월초부터 이탈리아의 재정위기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스페인, 프랑스의 국채금리와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 모두 급등했다. 이 같은 유럽 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시장이 좀처럼 반전의 실마리를 갖지 못하면서 국내 주식시장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성과 결과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절대수익 추구형 펀드를 제외하고는 모든 주식형 펀드들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주식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약세장의 영향으로 하락폭이 컸다. 그중에서도 KOSPI200인덱스 펀드는 -3.51% 월간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뒤를 이어 일반주식 펀드 -3.01%, 배당주식 펀드가 -2.98%의 성과를 보였으며, 중소형 주식 펀드는 -1.24%로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가장 선방했다.

반면 채권이 일부 투자되는 펀드의 월간 수익률은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일반채권혼합 펀드와 일반주식혼합 펀드는 각각 -0.47%, -1.56%의 성과를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의 펀드들도 0.5% 내의 플러스 수익률로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주식 펀드

순자산액 100억 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663개 국내주식형 펀드 중 18개 펀드만이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 이중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315개로 국내 주식형 펀드 중 47.5%를 차지했다.

11월 수익률 상위 펀드들을 살펴보면, 주요 지수 중 한달 동안 유일하게 상승해던 코스닥의 보유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많았다. 월간 성과가 우수했던 음식료품, 전기전자 업종의 비중이 높은 펀드들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개별 펀드를 살펴보면, 월간 수익률 2.6%를 기록한 ‘한국밸류10년투자 1[주식]C’ 펀드가 최상위권을 차지했다.이 펀드는 보유 업종 중 코스닥이 20% 이상으로 주식내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음식료품, 전기가스 비중 역시 상위 5위안에 포함돼 높은 성과를 나타낼 수 있었다.

그 뒤를 이어 코스닥과 전기전자 비중이 높은 ‘하나USB IT코리아 1[주식]Class A’ 와 ‘삼성코리아소수정예 1[주식]_(C1)’펀드가 각각 1.69%, 1.21%의 월간 수익률을 나타냈다.

반면 ‘삼성KODEX증권주 상장지수[주식]’펀드는 KRX증권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로 증권업종이 전 업종 중 가장 부진한 성과(-11.63%)를 기록하면서 -11.04%의 최하위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밖에 하위권을 기록한 펀드들을 살펴보면 모두 특정 업종의 지수를 추종하는 기타인덱스 펀드들이다. 증권업을 비롯한 건설, 운수창고, 유통, 화학 업종들이 모두 한달간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이들 펀드들의 수익률도 저조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채권형 펀드 성과

국내채권형 펀드는 2011년 11월 한 달동안 0.65%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KIS종합채권1년지수(0.39%)를 훨씬 웃도는 수치이다.

11월 채권시장은 한달 내내 유럽 재정위기 리스크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뚜렷해지면서 지난달에 이어 강세를 나타냈다.

그리스의 국민투표 우려, 높은 이탈리아의 국채 수익률 등의 대외 불확실성과 프랑스 신용등급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었다.국내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 호주 등이 정책금리를 인하하면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으나 기준금리가 동결(3.25%)됨에 따라 금리 하락폭이 다소 축소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 국채선물시장의 대규모 순매수를 지속하는 등 금리하락에 대한 압력이 커지면서 전반적으로 금리는 월초보다 하락했다. 특히 3년 이하 단기물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반영되면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채권형 펀드 유형별로는 일반중기채권이 0.69%의 월간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일반중기 채권의 유형평균 듀레이션은 3.2년, 평균신용등급은 AAA이며, 전체 채권형 펀드 중 순자산액 기준으로 58.64%를 차지한다.

반면 유형평균 듀레이션이 0.53년인 초단기채권이 월간 수익률 0.33%로 가장 낮은 성과를 나타냈다.

이밖에도 우량채권과 하이일드 채권의 월간 수익률은 전월에 비해 각각 0.2%, 0.15% 올라 동일하게 0.53%를 기록했으며 머니마켓펀드(MMF) 역시 전월에 비해 0.02% 상승해 0.27%를 나타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채권 펀드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65개 채권펀드 중 2개를 제외한 63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보였다. 이 중 60개의 펀드가 KIS종합채권1년지수 등락률(0.39%)을 상회하는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중장기물 강세의 여파로 채권형 펀드 성과 상위 Top10에는 3개 펀드를 제외하고 나머지 7개 펀드가 중기채권형에 속했다.

이중 ‘우리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펀드는 11월 한 달동안 1% 수익률로 채권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성과 하위 Top 10펀드들은 상위펀드들과 달리 주로 듀레이션이 짧은 펀드들이 차지했다.

월간 수익률이 0.29%로 가장 낮은 성과를 기록한 ‘하나 UBS 4[어음]’펀드는 초단기 채권으로 듀레이션이 0.34년이다.

한편 중기채권으로 유일하게 하위권을 기록한 ‘PCA스탠다드플러스I-34[채권]Class C-F’펀드의 경우 유형별 평균 수익률 중 가장 성과가 낮았던 초단기채권에 대한 보유비중이 11.91%로 유형평균(7.66%)보다 월등히 높아 비교적 낮은 수익률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주식 시황

11월 국내 증시는 유로존 재정위기 전이 우려와 유럽 국가들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세 지속 등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는 3.22% 하락으로 11월 증시를 마감했다.

월초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충 방안에 따른 불확실성,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안에 대한 국민투표 진행 여부에 대한 우려,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국채 금리와 CDS 프리미엄이 모두 급등하면서 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또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정상회담에서 유로본드 발행 합의에 실패하면서 재정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증시는 급락했다.

그러나 월말로 들어서면서 금융시장 불안의 고조가 오히려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에 대한 기대심리로 작용하고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와 국내 유동성 유입 등으로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지수별로 보면 코스닥(0.43%)을 제외하고는 월간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 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3.22% 하락하는 동안 대형주(-3.38%), 중형주(-2.81%), 소형주(-2.68%) 모두 시가총액 규모와 상관 없이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업종이 11.63%의 하락으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그 뒤를 이어 건설업(-8.51%), 운수창고(-6.71%) 업종이 KOSPI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전기전자(2.58%), 비금속광물제품(2.36%), 음식료품(1.89%), 섬유의복(0.53%) 업종은 하락장에서도 플러스 수익을 내며 선방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채권 시황

11월 채권시장은 유럽 재정 위기 확산,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 강화, 외국인 국채선물 대규모 순매수 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월초 채권금리는 그리스 구제금융안 국민투표 소식과 글로벌 통화 완화기조,경기 우려 등으로 인해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후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7%를 상회하는 등 재정위기 우려 속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더욱 강화됐다. 유럽중앙은행(ECB)과 호주가 정책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버냉키가 추가 부양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이탈리아 정부의 경제 개혁안 통과와 그리스 연립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로존 우려가 완화되면서 금리 하락폭은 다소 축소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대규모 순매수와 시장에 대한 불신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로존 주변 국가들의 국채금리가 동반 상승함에 따라 재정위기 우려가 확대되며 채권금리는 다시 하락세로 반전했다.

월후반에는 절대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과 외인 국내 채권자금 이탈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채권금리는 일부 반등세를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반영되어 3년이하 단기물 금리의 하락폭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은 전월말 대비 각각 3년물은 13bp, 5년물은 14bp 하락한 3.38%, 3.49%로 11월 장을 마감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 김효정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