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 해외] 유럽 재정위기 및 경기침체 우려에 신흥국주식펀드 큰 폭 하락

유럽 재정위기 및 경기침체 우려에 신흥국주식펀드 큰 폭 하락

유럽 신재정협약에 대한 혹평으로 유럽 위기감이 다시 커지면서 해외주식펀드의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또한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가들의 경제성장 둔화우려도 펀드성과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인도와 러시아 펀드들의 수익률이 가장 저조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6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5.5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에 악영향을 받은 기초소재섹터펀드가 -9.02%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채권형펀드를 포함한 모든 유형의 해외펀드가 마이너스 성과를 냈다.

인도주식펀드가 국가별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부진했다. 유럽 악재에 더불어 10월 국내산업생산이 전년동월 대비 5% 이상 감소하고, 11월 도매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경기침체 우려와 물가상승 부담으로 수익률이 6.89% 하락했다. 또한 루피화 약세, 국제상품가격 폭락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유럽 재정위기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한 주간 6.63% 하락했다. 부정선거와 관련해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면서 정치적 리스크 확대된 점도 펀드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쳤다.

중국주식펀드는 경제지표 분진, 정부 긴축기조 유지 등의 악재로 5.76% 하락하며 약세를 지속했다. 11월 무역지수 흑자규모가 축소된 것도 펀드 수익률에 부담 요인이 되었다.

브라질주식펀드와 남미신흥국주식펀드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각각 -5.02%, -5.61%의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 금융기관의 브라질 경제성장 전망치 하향 조정, 국제상품 가격하락 등 악재가 성과를 끌어 내렸다.

지난주 1% 가까이 하락했던 북미주식펀드는 -4.6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1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은행이 추가적인 부양책을 내놓지 않은 데 대한 실망감 등으로 펀드는 이번 주에도 하락을 면치 못 했다.

유럽주식펀드는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 우려로 4.05% 하락했다. 유로존 국가들은 신재정협약을 추진키로 합의했으나 시장은 내부 의견 조율이 쉽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또한 유로존 재정위기가 미국 경제에 상당한 하방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펀드 성과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일본주식펀드는 2.48% 하락으로 전체 국가별 해외주식펀드 중에서는 가장 선방했다. 일본은행(BOJ)이 발표한 4분기 단기경제관측지수(단칸지수)가 예상치를 밑도는 등 경제지표는 부진했지만,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하락한 것이 수출주에 호재가 돼 낙폭이 제한됐다.

섹터별 펀드로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기초소재섹터펀드가 -9.02%로 급락세를 보였고, 에너지섹터와 소비재섹터펀드도 각각 -6.48%와 -5.01%의 수익률로 저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국제상품가격,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관련 섹터펀드들의 수익률이 부진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30개 해외주식형펀드 모두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그 중 634개 펀드가 5% 넘게 하락했다. 주간성과 상위권은 기타 지역에 비해 지수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작은 일본주식펀드가 차지했다. 반면 기초소재섹터 및 중국본토주식펀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재간접 펀드인 ‘골드만삭스-맥쿼리글로벌인프라자 1[주식-재간접]종류A’ 펀드와 ‘한화일본주식&리츠 1[주혼-재간접]종류A’펀드가 15일의 하락폭이 반영 안되며서 각각 1위, 2위를 차지했다. 일본주식에 투자하는 ‘프랭클린템플턴재팬자(UH)[주식]Class A’펀드가 -1.31%의 수익률을 기록해 재간접 펀드를 제외하면 성과가 가장 좋았다. 이밖에 ‘삼성아세안자 2[주식](A) 펀드와 ‘한화글로벌헬스케어 1[주식]종류A’펀드도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금 상품에 투자하는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H)(A)’펀드가 국제 금값 폭락으로 -11.17%의 수익률을 기록해 주간성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또한 항셍H지수 1.5를 추종하는 ‘ING차이나Bull 1.5배[주식-파생]종류C-e’와 ‘한화차이나H 스피드업1.5배자[주식-파생]종류A’펀드도 10%이상 하락하면서 주간성과 하위권에 자리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해외펀드 자금동향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6일 현재 42조 8억원으로, 전주 대비 1,239억원 줄어 주간단위 감소추세를 이어갔다. 순자산액은 해외주식시장의 급락으로 1조 5,337억원 감소한 30조 1,482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유형별로 설정액 증감을 살펴보면, 해외주식형은 직전주보다 678억원 감소했고, 해외채권형에서도 235억원이 줄었다. 해외주식형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에서 249억원이 감소한 데 이어 중국주식펀드 설정액도 전주 대비 205억원이 줄었다. 반면 글로벌주식 설정액은 112억원 증가했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추이

[ 장동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