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해외] 해외주식펀드 21.70% 하락, 북미와 동남아주식펀드 선방

2011년 해외주식펀드 수익률은 미국 및 유럽발 악재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북미, 유럽 등 선진국 주식펀드는 상대적으로 선방했고,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주요 신흥국 주식펀드는 20%이상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금융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신흥국 시장의 자금유출로 해외채권형 펀드수익률도 소폭 오르는데 그쳤고, 커머더티형도 약세를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월 2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2011년 한해 동안의 해외주식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21.70%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유럽 재정위기 확산으로 3분기 이후 성과가 지역에 상관없이 급락했다. 이후 유럽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경기지표 개선으로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글로벌 신용등급 강등 우려가 지속되면서 저조한 성과로 한해를 마무리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선진국 투자비중이 높은 글로벌주식펀드는 11.56% 하락하는데 그친 반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는 -22.06%로 하락폭이 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주식펀드와 유럽주식펀드가 각각 -4.00%, -11.46%의 수익률로 그나마 선방했다.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 중에서는 해외자금유출과 선진국 경기 둔화의 영향을 상대적 덜 받은 동남아주식펀드가 -7.29%로 가장 양호했고, 섹터별로는 시장변화에 둔감한 헬스케어주식섹터펀드가 2.33% 상승해 해외주식형 가운데 성과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상반기 소폭 상승세를 보였던 북미주식펀드는 미국 신용등급 하향에 따른 급락 이후 유럽증앙은행(ECB)의 공격적인 해결책 제시, 연말효과로 미국 경기지표 개선 등의 호재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유럽주식펀드도 유럽정상들이 금융기관 자본확충에 합의하고, ECB가 단기 유동성 공급에 나서면서 유럽 문제해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낙폭을 축소했다. 하지만 그리스 국민투표 논란, 이탈리아 총리의 사임 등으로 유로존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약세는 면치 못했다.

일본주식펀드는 -15.9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일본 대지진으로 큰 폭 하락했지만, 대지진 피해에 따른 영향이 하반기로 확대되지 않았고, 환율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엔화 가치 상승에 수혜를 입은 환 노출 펀드들이 일본주식펀드이 일본주식펀드 성과를 끌어올렸고, 같은 기간 원/엔 환율은 8.25% 상승했다.

브릭스 등 주요 신흥국 투자펀드는 부진했다. 글로벌 경기둔화, 인플레이션 압박에 따른 긴축 우려, 유로존의 위험 확산에 따라 신흥국에서의 자금 유출이 나타났다.

인도주식펀드가 -35.01%로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인도중앙은행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압박이 지속됐고, 루피화 약세, 성장률 하향조정에 따른 신용등급 햐향조정 등의 악재가 이어졌다.

상반기에 0.66%의 수익률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던 러시아주식펀드는 하반기에 가장 저조한 성과를 내면서 29.27% 하락마감했다. 국제상품가격 약세에 따른 이익 햐향 우려 외에도 푸틴의 정권 도전을 계기로 경제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졌고, 부정선거와 관련해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는 등 정치적 리스크가 확대된 점이 펀드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쳤다.

브라질주식펀드와 남미신흥국주식펀드는 각각 -22.21%, -20.13%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던 브라질 중앙은행이 금리인하 정책으로 선회하면서 자금유출입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헤알화 가치가 하락한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주식펀드는 홍콩증시 약세로 22.14% 하락했다. 유럽 리스크로 홍콩 쪽의 자금유출 압박이 심해졌고,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다.
해외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이 낮은 해외주식혼합형펀드와 해외채권혼합형펀드는 각각 -17.59%, -4.80% 수익률을 보였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의 강화에도 불구하고 해외채권형펀드는 2.37% 오르는데 그쳤다. 글로벌채권펀드와 북미채권펀드가 각각 3.73%, 3.49%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자금유출에 악영향을 받은 신흥국채권펀드는 0.74% 상승하는데 그쳤다 브라질 채권비중이 높은 남미신흥국채권펀드는 1.12% 하락했고, 아시아채권(ex J)펀드는 -0.001%의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커머더티형 펀드는 유가 및 금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8.73% 수익률을 보였다. 상반기 소폭 상승했던 커머더티형 펀드수익률은 운용규모가 큰 농산물관련 펀드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안전자산 선호로 관심을 모은 금 관련 펀드들은 7~10%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해외 펀드 성과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63개 해외주식펀드(모든 클래스 포함) 중 3개 펀드만이 플러스 성과를 보였다.
북미, 유럽 등 선진국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거둔 가운데 섹터별로는 소비재, 헬스케어 펀드들이 연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골드만삭스-맥쿼리글로벌인프라자 1[주식-재간접]종류A’ 펀드가 한해 동안 8.19% 수익률을 기록하며 해외주식펀드 중 1위를 차지했다.

S&P 500 종목을 주로 편입하며 환헤지를 실시하는 ‘신한BNPP봉쥬르미국 자(H)[주식](종류A1)’ 펀드는 같은 기간 -1.3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인도주식펀드 다수가 하위권에 위치했다.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 펀드가 -44.89%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IBK인디아인프라A[주식]’ 펀드, ‘KB인디아 자(주식)A’ 펀드 또한 35%가 넘는 손실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 Top10


[ 조성욱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