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7 주간] 실마리를 못 찾는 주식형...자금은 MMF로

전주보다 낙 폭이 확대된 주식시장의 영향으로 주식 관련 펀드가 시련을 겪었다.
현 금리수준이 부담스러운 듯 단기채가 보합세에 그치면서 투자 비중이 높은 시가 채권형 펀드는 같은 기간 0.06%(연3.32%)의 수익을 내는데 머물렀다.

한 주간 자금동향 중 추석 자금수요로 둔화세를 보이던 MMF로의 자금 유입은 연휴 이후 다시 빠른 증가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지난 27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제로인이 펀드수익률과 자금동향을 조사한 결과, 일반 성장형 펀드는 최근 1주일간 5.85%의 손실을 초래했다. 같은 기간 -5.53%인 코스닥펀드와 -4.85%를 기록한 인덱스 펀드보다 저조한 성적이다.

전체 자산의 40% 이내에서 주식에 투자하는 안정형 펀드도 같은 기간 -1.47%로 1%가 넘는 손실을 입었고 자산의 대부분을 투기채권에 투자하되 일부를 공모주위주로 투자하는 하이일드 펀드마저도 같은 기간 -0.27%의 손실을 초래, 시장충격을 비켜 가지는 못했다.

지난 한 주간 종합지수는 주말 들어 회복세를 보였지만 미국증시에 침체에 불안을 느낀 외국인과 기관들의 현물 매도로 5.92%나 급락했다.
대부분 펀드의 주요 보유종목인 삼성전자가 한 주간 6.27%나 하락했고 POSCO, 현대차, 대한항공 등 운수와 화학업종의 대표주는 10%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유일하게 통신업종은 KT 등 업종대표주의 선전으로 0.6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일반 성장형 펀드의 경우 최근 1개월 수익률이 -8.50%에 이르는 등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불투명한 국, 내외 여건이 지속되면서 자금유입도 정체흐름을 빚는 등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있는 상황이다.  

최근 약세흐름이 지속된다면 한 때 30%를 넘어섰던 성장형 펀드의 연초 후 수익률도 조만간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성장형 펀드의 연초 후 수익률은 지난 한 주간 급락으로 현재 0.99%를 기록 중이며 코스닥 펀드와 인덱스 펀드는 이미 각각 -10.78%, -3.08%의 손실을 초래한 상태다.     

설정규모 100억원 이상, 1개월 이상 운용 된 272개 성장형 펀드 중 무려 148개가 한 주간 종합지수대비 초과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한 주간 낙 폭이 컸던 삼성전자, SK, 현대차, 신세계 등을 주요 편입종목으로 하고있는 마이에셋의 애국성장형1호와 동부투신의 해오름60주식 2호는 각각 -8.26%, -7.93%로 가장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형 펀드 운용사 수익률에선 미래에셋자산과 동부투신이 설정규모 300억원 이상인 26개 운용사 중 -6.96%, -6.88%로 가장 부진했고 삼성투신이 -6.67%로 그 뒤를 이었다. 동부투신 경우 기존 주식투자비중이 부담스러운 듯 주 중 주식편입비중을 90%에서 80%로 대폭 축소했고 시장위험을 줄이기 위해 지수선물 매도비중을 확대한 것이 눈에 띤다.   

한편 시가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06%(연환산 3.22%)의 수익을 내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장부가로 평가되는 MMF의 수익률인 0.08%에 못 미치는 부진한 성적이다.   

한 주간 채권시장은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는 통화정책으로 불안심리가 가중됐고 현 금리수준을 부담스러움을 느낀 듯 단기채로 분류되는 1년 만기 통안채와 국채는 직전주와 변동 없이 각각 5.05%에 머물렀다.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가격)의 경우 같은 기간 0.09%포인트 내린(오른) 5.29%, 5년물은 0.16%포인트 하락한 5.66%를 기록해 장, 단기 채권간의 괴리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펀드 중 교보투신의 미매각펀드로 보이는 V21C 파워중기회사채C-2호는 보유 채권의 일부 상각으로 한 주간 -9.35%, 국채선물 매도 포지션을 취했던 동양투신의 하이파이브채권06-1호가 -0.14%를 기록하는 등 341개 시가채권형 펀드 중 11개는 손실을 입었다.  

반면 대한투신의 GK매칭장기채권A-1호와 GK매칭스페셜장기채권S-1호는 한 주간 각각 0.36%로 가장 높은 수익을 내 돋보였다. 각각 6월과 7월에 설정된 1년 단위형 펀드로 펀드의 만기와 채권의 잔존만기 매칭(Matching)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 한 주간 자금동향 중 지수와 연동하는 인덱스펀드의 설정액이 수익률 부진에도 불구하고 최근 1주일간 226억원이 순증해 26일 현재 1조4,720억원을 기록 중이다. 대부분 주식관련 펀드에서 같은 기간 자금이 이탈한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주가 단기 급락에 대한 반등을 예상한 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추석 자금수요 등으로 둔화양상을 보였던 MMF로의 자금유입은 같은 기간 1조2,394억원이 순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추석연후 이후 다시 유입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상태다. <윤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