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3 국내] 중소형주식펀드가 빛난 한 주


중소형주식펀드가 빛난 한 주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이 3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탔다. 지난 주와는 대조적으로 대형주에 비해 중소형주식펀드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연속 상승장에 따른 부담과 경제지표 부진에도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진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3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은 한 주간 1.40% 상승했다.

이번 주 국내증시는 금융주(은행, 증권)와 중국 관련주(기계, 건설, 화학)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강세를 띠었다. 한 주간 코스피지수는 1.39% 상승해 종가기준으로 1,984 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연중 최고점을 갱신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지난 2일 1조원 이상을 코스피 시장에서 사들이는 등 매수세를 이어가 2,000선 고지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대형주에 비해 중소형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지면서 중소형주식펀드의 수익률이 높았다. 한 주간 2.19%의 수익률이 올라 국내주식 소유형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각각 1.35%, 1.70% 올랐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코스피200지수가 상승률 1.10%에 머물면서 이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가 가장 낮은 1.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56%와 0.52%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시장중립펀드는 0.33%,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28%의 수익률을 나타냈고, 채권알파펀드는 0.15%를 기록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449개 펀드 중 797개 펀드가 코스피지수를 넘어서는 성과를 기록했다.

LG전자와 LG화학 등 LG그룹 종목의 주가가 큰폭으로 상승하면서 여기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LG그룹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일제히 상위권에 올랐다. 이외에도 주간 강세를 보인 증권, 건설, 화학주의 움직임에 따라 관련 ETF들의 성과가 양호했다. 반면, 운수장비 업종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보이면서 현대자동차그룹에 집중투자하는 펀드들 수익률이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미래에셋맵스TIGER LG그룹+상장지수[주식]' 펀드가 한 주간 8.11%의 수익률을 올리며 국내주식형 펀드 주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한화아리랑LG그룹&상장지수[주식]' 펀드와 '한국투자LG그룹플러스 1(주식)(A)' 펀드도 각각 수익률 7.34%, 5.19%를 기록해 상위권에 올랐다.

이 밖에도 증권, 건설, 화학 업종 지수를 각각 추종하는 '삼성KODEX증권주 상장지수[주식]' 펀드,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주식]' 펀드,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 펀드 등이 양호한 성과를 내었다.

반면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 펀드와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 펀드 등 현대자동차그룹 종목의 부진으로 각각 -4.74%, -3.6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채권시장 강보합, 국내채권형펀드는 소폭 상승

한 주간 국내채권형펀드 수익률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채권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희석되는 가운데 최근 주식시장의 강세를 제외하고는 특징 있는 이벤트가 없어 박스권 내에서 강보합세를 보였다.

지난 한 주간 국내 채권시장은 큰 등락 없이 무난하게 흘러갔다. 신용평가사 피치(Pitch)의 유럽 5개국 신용등급 강등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의 초저금리 기조 연장, 국내 증시 강세 등 호재와 악재가 엇갈리면서 시중 채권금리는 보합권에서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한 주간 국고채 3년물은 전주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3.38%를 기록했다.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0.04%포인트, 0.05%포인트 하락한 3.49%, 3.77%를 기록했다. 통안채 2년물은 0.03% 떨어지며 3.47%를 기록했다.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가 소폭 강세를 보인 장기물 금리에 힘입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주간 수익률이 0.16% 올랐다.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는 각각 0.13%, 0.1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듀레이션이 짧은 초단기채권펀드는 상대적으로 부진해 수익률이 0.07% 올랐다. 하이일드채권펀드도 0.09% 상승했다.


국내 채권형 유형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12개 국내채권펀드 전부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보유 채권의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와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채권 펀드가 국내채권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초단기채권펀드들은 단기물의 상대적 부진으로 인해 한 주간 하위권 수익률을 기록했다.

'우리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 펀드가 한 주간 0.39%의 성과로 국내채권형 펀드 중 최상위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국고채 10년물 3종목에 주로 투자하여 KIS 10년 국고채 지수를 추종하는 채권형 ETF로 평균 듀레이션이 6.75년이다. 이는 중기채권펀드의 평균 듀레이션이 3.37년임을 감안할 때 매우 긴 편에 속한다.

퇴직연금펀드인 '미래에셋퇴직플랜 자 1(채권)' 펀드가 0.23%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이 펀드는 듀레이션이 4.98년으로, 주로 AAA 등급의 우량장기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반면 초단기채권펀드인 '우리KOSEF단기자금상장지수[채권]'와 '하나UBS 4[어음]' 펀드는 한 주간 각각 0.06%, 0.07%의 수익률로 뒷걸음질치며 성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두 펀드의 듀레이션은 각각 0.59년과 0.13년으로 매우 짧은 편이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3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583억원 증가한 149조 8,787억원, 순자산액은 1조 4,086억원 늘어난 151조 5,767억원으로 집계됐다.

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지난주보다 5,313억원 감소한 62조 6,472억원으로 나타났으나, 순자산액은 증시 상승으로 인해 3,366억원 늘어난 59조 8,776억원으로 집계됐다.

MMF의 설정액은 전주대비 2,994억원이 늘었고, 채권형펀드 설정액은 799억원 증가했다.


국내 공모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 박제영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