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성장형 연초이후 수익률 끝내 마이너스로

2002년 4/4분기를 여는 지난주 주식 및 채권시장 모두 약세로 출발했다. 땀의 결실을 본격적으로 거두어야 할 계절이건만 주식시장의 열매가 토실토실 영글기는 커녕 일반성장형 펀드의 연초이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말았다. 지난 4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제로인이 각 유형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일반성장형은 최근 1주일간 -1.80%를 기록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종합주가지수가 지난달 30일 종가기준으로 연중 최저치인 646.42p를 기록하는 등 지난주에도 -2.16%하락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반성장형의 연초이후 수익률도 -0.82%를 기록했다. 순자산총액이 300억이상인 26개 운용사중 절반에도 못 미치는 12개사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미래에셋자산과 프랭클린만이 각각 11.19%, 10.97%로 10%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운용사들은 10%미만의 수익률을 보였다. 연초이후 종합주가지수가 -6.57%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12.58%의 동부투신과 -6.70%의 우리투신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수대비 초과수익을 내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성장형 펀드의 주식편입비가 평균 80%전후에 불과하기 때문에 약세장에 초과수익을 낸 것이 그리 놀랄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따라서 삼성투신(-5.82%)과 동양투신(-5.69%)의 수익률은 주식편입비를 감안한다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운용규모가 100억이상인 236개 일반성장형 펀드의 연초이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전체의 31%인 74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이중 10%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SEI에셋자산의 세이고배당장기증권저축(36.95%)을 비롯해 단 9개 펀드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연초이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 수를 설정시기별로 조사한 결과, 99년도에 설정된 펀드가 35개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100억이상으로 현존하는 전체 펀드수가 137개임을 감안하면 1/4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반면 2001년도 설정된 펀드들은 전체 61개중 절반 가량인 30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사들이 2001년도에 설정된 펀드들에 대해 좀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 않나하는 의심이 든다. 이밖에 지난 주 -0.73%를 기록했던 안정성장형의 연초이후 수익률은 2.45%로 주식 일반유형 중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안정형은 지난주 -0.40%를 기록해 연초이후 수익률도 1.08%로 간신히 1%대를 유지했다. 지난주 -1.80%를 기록했던 인덱스형의 연초이후 수익률 역시 -4.82%로 낮아졌다. 시가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08%(연 4.21%)의 수익을 내는데 그쳤다. 주요 지표채권인 국고채3년물의 수익률(가격)이 한 주간 0.05%포인트 오른(내린) 것을 비롯해, -0.01%포인트 하락한 국고채 5년물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운용규모가 300억이상인 운용사별 수익률에서는 아이투신이 0.11%(연5.91%)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거둔 가운데 신한, 서울투신도 각각 연5.37%, 연5.29%로 연5%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태광투신은 연1.65%로 가장 부진했으며 교보(연2.28%), 한일(연2.84%), 동양(연2.95%) 등도 연3%에도 못미치는 수익률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운용규모가 100억이상이면서 1개월이상 운용된 340개 시가채권형 펀드 중 56개는 연5%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편입자산의 5%이내에서 주식형 수익증권에 투자하는 동양투신의 하이파이브채권06-1 등 3개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주에는 지난6월과 7월에 설정된 대한투신의 매칭펀드들이 두드러진 수익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대한투신의 GallopKorea매칭장기채권A-1호가 0.36%(연18.91%)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비롯해, GK매칭스페셜장기채권S-1 연18.78%, GK매칭스페셜장기채권S-2 연10.89%로 나란히 1위∼3위를 휩쓸었다. GallopKorea매칭장기채권A-1호의 경우 1년 단위형 상품으로 펀드만기와 채권의 잔존만기 매칭(Matching)전략을 사용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이재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