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국내] 외국인의 한국 증시 ‘사자’세에 힘입어 플러스 수익률 기록

국내주식형 펀드, 외국인 증시 매수세에 플러스 성과

주식형 펀드 성과
1월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월 1일 공시 기준가격으로 2012년 1월 한 달간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6.49%를 기록했다. 이는 코스피지수 상승률(7.12%) 대비 0.63%p 낮은 수준이다.

1월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유로존 9개 국가의 신용등급을 강등했지만,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라는 호재로 인식되며 국내 증시는 상승세로 반전했다. 특히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닷새를 제외하고는 줄곧 주식을 사들이며 증시를 부양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모든 국내주식형 펀드들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연초 삼성전자를 비롯해 IT 업종의 랠리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대형주 위주로구성된 코스피200인덱스 펀드가 월간수익률 7.68%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일반주식 펀드가 5.98%, 배당 주식 펀드가 5.37%의 성과를 보였으며, 중소형 주식 펀드는 2.96%로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채권에 일부 투자되는 혼합형 펀드의 월간 수익률도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일반주식혼합 펀드와 일반채권혼합 펀드는 각각 3.17%, 1.86%의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주식 펀드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658개 국내주식형 펀드 중 1개 펀드만이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했다. 이중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224개로 국내 주식형 펀드 중 34.0%를 차지했다.

수익률 상위 펀드들을 살펴보면, 증시 상승으로 인해 레버리지(지렛대) 효과를 추구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인덱스 펀드들이 대부분 상위권을 차지했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KRX 증권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증권주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월간 수익률 21.56%를 기록하며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이 펀드는 증권주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 수익률보다 3배 이상 높은 성과를 나타낼 수 있었다.

그 뒤를 이어 KRX 조선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조선주 상장지수[주식]’펀드가 18.55%의 월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지수 상승의 2배 수익률을 따라가는 레버리지 효과를 톡톡히 본 ‘미래에셋맵스TIGER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 펀드가 16.21%의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연말 배당락 이후 배당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배당주 비중이 높았던 ‘미래에셋맵스TIGER필수소비재상장지수[주식]’ 펀드는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로 -0.55%의 최하위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 밖에 하위권을 기록한 펀드들을 살펴보면, 운수장비 업종의 상대적인 부진으로 관련 펀드들의 수익률도 저조하게 나타났다.

국내 주식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10

채권형 펀드 성과
국내채권형 펀드는 2012년 1월 한 달 동안 0.32%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KIS종합채권1년지수 등락률(0.37%)에 비해 소폭 낮은 수치이다.

1월 국내 채권시장은 유럽 위기 완화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약화 영향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정부 물가안정 의지와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도로 금리 상승을 이끌었으나,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이후 유럽 위기에 대한 우려 완화로 전반적인 약세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국내외 경기 우려와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 등의 호재와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 약화, 일부 경제지표 개선 등의 악재가 균형을 이루며 좁은 범위내에서 정체된 모습이었다.

국내채권형 펀드 중 소유형별로는 저금리 추세가 장기화됨에 따라 회사채 수요가 증가해 하이일드 채권 펀드가 0.43%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유로지역 위험의 완화와 수급 호조에 따른 유동성 장세로 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된 점도 회사채 및 단기채 중심의 하이일드 채권펀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반면 국공채 등 AAA등급 이상 채권에만 투자하되 듀레이션 제한이 없는 우량채권 펀드가 월간 수익률 0.27%로 가장 낮은 성과를 나타냈다.

이밖에도 유형평균 듀레이션은 3.37년인 일반중기 채권 펀드가 월간 수익률 0.31%로 부진했다. 머니마켓펀드(MMF) 역시 전월에 비해 0.02%p 하락해 0.27%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유형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채권 펀드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66개 채권형 펀드 모두 플러스 성과를 보였다. 이 중 19개의 펀드가 KIS종합채권1년지수 등락률(0.37%)을 상회하는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수익률 상위 펀드들을 살펴보면, 보유 채권의 듀레이션이 짧은 일반채권 펀드와 회사채 및 단기채 중심의 하이일드 채권 펀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중 ‘동양High Plus 1(채권)A’ 펀드가 1월 한달 동안 0.64%의 수익률로 채권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채권선물 매도포지션 전략을 취하고 있어서 성과가 양호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성과 하위권은 상위펀드들과 달리 주로 듀레이션이 긴 펀드들이 차지했다.
월간 수익률이 0.15%로 가장 낮은 성과를 기록한 ‘KB장기주택마련 1(채권)’ 펀드는 중기채권으로 듀레이션이 3.24년으로 긴 편이다.

그 뒤를 이어 MKF국고채 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국고채권 상장지수[채권]’ 펀드가 0.17%의 월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평균 듀레이션 3.04년인 중기채권이다. 2년~3년 채권에 대한 보유비중이 66.38%로 유형평균(32.27%)보다 월등히 높아 비교적 낮은 수익률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채권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10

주식 시황
1월 국내 증시는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이 우호적으로 반영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는 7.12% 상승으로 1월 증시를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실업률과 비농업 취업자수 증가 등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와 독일, 호주, 중국, 인도 등 글로벌 지역의 제조업지수가 동반개선을 보이면서 연초 들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13일 S&P가 유로존 9개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오히려 정책 대응 행보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추가상승을 이끌어냈다. 이후 미국 경기지표 개선과 유럽 주요국의 순조로운 국채 발행 그리고 중국의 긴축 완화 및 증시 부양 기대감 등을 바탕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외국인이 1월 한달간 코스피시장에서 6조원 이상을 순매수하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지수별로 보면 월간 수익률은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7.12% 상승했고, 대형주(7.88%), 중형주(5.11%), 소형주(3.91%) 모두 올랐다. 다만 중소형주의 상승폭은 대형주에 못 미쳤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 업종이 증시 강세에 힘입어 21.89%를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 뒤를 이어 철강금속(12.00%), 화학(10.39%) 업종이 KOSPI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의료정밀(-8.70%), 통신업(-4.35%) 업종은 상승장에서도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국내 주가지수 추이

채권 시황
1월 채권시장은 유럽 위기 완화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가 약화되면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월초 채권금리는 정부 물가안정 의지와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도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상승했다. 다만 우호적인 연초 수급 여건하에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금리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이후 채권금리는 뚜렷한 모멘텀 부재와 금통위를 앞둔 경계감 속에 보합권에서의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갔으며, 금통위 결과에 대한 우호적인 해석으로 단기영역 중심의 금리 반락이 나타났다. 그러나 설 연휴를 전후로 유럽 재정위기국들의 국채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글로벌 증시 상승과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 영향으로 채권금리는 재차 상승 반전했다.

월 후반에는 미 연준의 초저금리 연장과 주요 경제지표 부진, 그리고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세 완화 등이 채권금리 반락을 유도했으나, EU 정상회의 이후 유럽 재정위기 우려 완화로 채권투자 심리는 다시 위축됐다.

전반적으로 중장기물 금리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월 한 달간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3bp 상승한 3.37%, 3.49%로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 또한 1bp 하락해 장기물 강세장을 보였다. 반면 국고채 1년물은 4bp 하락하며 단기물이 소폭 강세를 보였다. 회사채 AAA 3년물은 5bp 하락하며 3.81%를 기록했다.

국내 주요 채권금리 추이 (1년)

[ 우승용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