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내]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승 지속…오름세는 둔화

2월 국내주식형펀드는 유럽발 리스크 완화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에 힘입어 수익률 상승세를 이어갔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3월2일 공시 기준가격으로 2012년 2월 한달간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3.33%를 기록했다. 전달에 이어 오름세는 이어갔으나 상승폭은 둔화됐다.

연초에 이어 강하게 나타났던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세가 2월에도 이어지면서 코스피지수는 2000선 안착에 성공했다. 유로존 국가들이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에 합의한 것과 중국 등 주요국의 추가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코스피 단기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치솟는 국제유가에 대한 부담감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2월 한달간 코스피지수는 전달보다 3.81% 상승했고, 코스닥 지수는 5.51% 올랐다.

국내주식형 펀드의 한달간 성과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유형에서 고른 상승세가 나타났다. 코스피200인덱스 펀드가 2월 한달간 3.84% 상승했고, 중소형주식 펀드는 3.65%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일반주식펀드는 3.58%, 배당주식펀드는 3.34% 수익률로 유형별 성과 차이가 크지 않았다.

주식과 채권에 함께 투자하는 펀드들은 이보다 부진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87%, 1.34% 수익률을 나타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와 시장중립 펀드는 각각 0.39% 수익률이 올랐고,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29% 상승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주식 펀드

순자산액 100억 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668개 국내주식형 펀드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이 중 308개 펀드는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대부분 지난달 상승률이 높았던 업종들의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동부파워초이스 1[주식]ClassA'가 한달 성과 상위 2위를 기록해 눈에 띈다. 2월 동안 10.47%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 펀드는 2011년 국내주식형펀드 중에서 최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로 올해 들어서도 좋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12월 초 기준으로 대우조선해양, 두산중공업 등 조선주를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어 최근 조선주 강세의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2월 한달간 수주 증가와 운임 상승 등의 호재로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이 20% 이상 급등하는 등 조선주 주가가 강세였다. 이에 조선주들의 주가를 추종하는 ETF인 '삼성KODEX조선주 상장지수[주식]'은 16.18%로 2월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일본 경쟁사 엘피다 파산과 삼성전자의 사상최대치 경신에 힘입어 '미래에셋맵스TIGER반도체상장지수(주식)'과 '삼성KODEX반도체 상장지수[주식]'이 각각 8.51%, 8.36% 수익률을 나타냈다. '미래에셋맵스TIGER건설기계상장지수[주식]'은 8.47%,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주식]'은 7.68%의 높은 성과를 올렸다.

반면 은행주들의 부진으로 관련 ETF들은 성과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와 '미래에셋맵스TIGER은행상장지수(주식)'가 각각 0.08%, 0.47% 수익률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채권형 펀드 성과

국내채권형펀드는 2월 한달간 0.21% 수익률로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달(0.32%)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줄었다.

2월 국내 채권시장은 그리스 등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이슈로 등락을 반복했다. 월초 국내외 주가 상승과 미국 고용지표 호조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한 채권시장은 그리스의 긴축안 합의가 불확실해지면서 강세로 전환됐다. 이후 그리스 의회가 재정 긴축안을 통과시키면서 위축됐던 투자심리는 무디스의 유럽 국가 신용등급 하향조정 소식에 다시 살아났다. 하지만 유로존 국가들이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 지원에 합의하면서 한달간 채권 금리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상대적으로 장기물보다 단기물이 강세를 보이면서 회사채 및 단기물 중심의 하이일드채권, 초단기채권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각각 0.35%, 0.27% 성과를 기록했다. 일반채권펀드는 0.26%였다.
반면 중장기채권에 투자하는 일반중기채권과 국공채 등 AAA등급 이상 채권에 투자하는 우량채권의 수익률은 한달간 0.16%, 0.18%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채권 펀드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69개 채권형 펀드 중 한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플러스 성과를 보였다. 이 중 16개의 펀드가 KIS종합채권1년지수 등락률(0.27%)을 상회하는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초단기채권펀드와 회사채 및 단기채 중심의 하이일드채권펀드와 보유 채권의 듀레이션이 짧은 일반채권 펀드가 수익률 상위권을 대부분 차지했다.

'흥국멀티플레이 4[채권]'이 한달간 0.40%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평균 채권듀레이션이 6개월이 안되는 초단기채권펀드로 회사채 및 비은행금융채에 대부분 투자하고 있다.

이 밖에 '동양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 D 2- 1(채권)Class C- 1' 및 '동양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D 1- 2(채권)ClassC-1' 등이 0.38%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이 펀드는 자산총액의 10%~30% 수준을 투자적격등급 미만의 채권 및 어음 등에 투자하여 이자소득을 추구하는 펀드로 평균 듀레이션이 0.74년으로 1년 미만이다. 대부분을 회사채에 투자하고 있다.

반면 잔존만기 5.5년~10년 내외의 10년물에 투자하는 ETF인 '우리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은 -0.04%로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로 최하위 성과를 기록했다. 'KB장기주택마련 1(채권)'가 0.03%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중기채권펀드들이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 김다운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