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해외] 국제 유동성 확대로 해외주식펀드 강세 지속

유럽발 리스크 완화와 함께 국제 유동성 확대에 따른 글로벌증시 상승으로 해외주식형펀드는 2월 강세국면을 이어갔다. 해외주식펀드에서 투자자들의 환매는 이어지고 있지만 성과 개선에 힘입어 순자산액은 연초대비 2조원 넘게 증가했다.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의 영향으로 위험자산 가격은 강세를 이어갔다. 브릭스를 중심으로 한 신흥국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성과가 우수하게 나타났고, 남유럽국채와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의 성과도 양호했다. 또한 투기성이 높은 자산과 관련된 펀드 역시 강세를 보였다.

선진국투자펀드중에는 일본주식펀드가 돋보였다. 엔화강세가 주춤해지며 일본내 수출기업의 성과개선 기대가 나타났고, 신용평가사 S&P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유지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3월 2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2월 한달간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6.30% 수익률을 기록했다. 두달 연속 큰폭으로 오르며 연초 이후 수익률은 15.65%를 보였다.

2010년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글로벌 국가들의 공조가 남유럽 재정위기를 계기로 재개되며 2009년과 비슷한 유동성 장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과 미국의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 유럽도 양적완화 또는 대출확대를 통한 유동성 팽창정책으로 돌아섰다. 물가 부담으로 일찌감치 긴축으로 돌아섰던 신흥국들도 금리/지준율 인하를 통한 유동성 확대 정책을 도입하며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해외주식형펀드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의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러시아주식펀드가 11.11%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이란발 핵문제를 빌미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대형 에너지주 중심으로 러시아주식시장을 견인했다. 러시아증시 강세에 유럽신흥국주식펀드도 9.46%의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그 뒤로는 일본주식펀드가 9.12% 수익률을 기록했다. 엔화 강세에 전달까지 저조한 성과를 보였지만 환율 흐름 변화와 함께 수출주에 대한 기대로 일본증시 역시 돌아서며 두각을 나타냈다. 원/엔환율이 한달간 5.66% 하락해 환헤지에 따른 성과차이가 극명하게 갈라졌다.

정부의 경기부양 지원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인도주식펀드와 브라질주식펀드는 각각 7.12%, 7.89% 수익률을 보였다. 인도 중앙은행의 지준율 인하 및 외국인 투자 규제 완화 등으로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매수세가 연초 이후부터 유지되며 인도증시를 끌어 올리고 있다. 브라질 정부 또한 경기부양 차원에서 신용거래 부담완화 등의 정책적 지원이 지속될 것을 내비쳤다. 브라질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도 기대되고 있다.

중국주식펀드 수익률은 6.20%로 브릭스국가중 가장 저조한 성과가 두달 연속이어졌다. 본토투자펀드의 경우 외국인이 시장을 견인한 홍콩H주에 투자하는 중국주식펀드에 비해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춘절’전부터 지연되었던 지준율 인하 발표가 2월 18일 전격 실시된 이후 긴축완화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 및 전국인민대표대회를 앞두고 부양 정책이 나올것이라는 기대감에 본토 및 홍콩 모두 강세를 보였다.

경제지표 호조속에 유럽주식펀드와 북미주식펀드 수익률은 각각 5.86%, 4.49% 올랐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금융섹터펀드가 7.86% 올랐고, 소비재섹터펀드는 6.32% 수익률을 보이며 해외주식형펀드 평균수익률을 웃돌았다. 에너지섹터펀드는 4.71% 오르는데 그쳤다. 유가상승에도 불구하고 대체에너지 투자의 주요 지역인 유로존에서 투자부진이 예상되며 저조한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는 5.50% 올랐고, 해외채권혼합형 펀드는 2.44%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1.96%를 기록했다. 남미신흥국채권펀드와 글로벌하이일드펀드가 각각 3.36%, 2.41% 수익률을 기록했고, 북미채권펀드는 0.74%로 가장 저조했다.

커머더티형펀드의 평균수익률은 3.61%로 조사됐다. 글로벌 헤지펀드의 원자재투자가 증가했고, 이란의 원유수출 금지 소식에 원유관련 펀드가 7%대 수익률을 보였다. 유럽과 남미의 기상문제로 밀, 옥수수, 대두 등 농산물 가격도 급등하며 곡물투자펀드의 상승을 이끌었다. 1월 10% 넘게 급등한 금펀드는 2월 한달간 3%대 성장에 머물렀다.

개별 해외 펀드 성과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92개 해외주식펀드(모든 클래스 포함)가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의 성과가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동남아주식펀드와 금 관련 펀드는 하위권에 자리했다.

개별펀드별로 살펴보면 러시아에 투자하는 ‘우리러시아익스플로러 1[주식]Class A 1’ 펀드, ‘JP모간러시아자(주식)A’ 펀드,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 펀드 등이 11% 이상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동유럽국가에 투자하는 ‘우리Eastern Europe 1[주식]Class A 1’도 러시아 강세에 힘입어 11.84% 수익률로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

환헤지를 하고있는 일본주식펀드인 ‘신한BNPP Tops일본대표기업 1[주식](종류A1)’ 펀드와 ‘프랭클린템플턴재팬 자(A)(주식)’ 펀드는 각각 10.69%, 9.76%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환헤지를 하지 않은 ‘프랭클린템플턴재팬자(UH)[주식]Class A’ 펀드는 환율 영향으로 4.53% 수익률에 그쳤다.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 대부분의 자산을 투자하고 있는 ‘KB아세안 자(주식)A’ 펀드는 1.88% 상승에 그쳤다.

금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 펀드와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H)(A)’ 펀드도 각각 1.89%, 2.45% 오르는데 그치며 월간 성과 하위권에 자리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 Top10


[ 류승미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