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6 해외] 해외주식펀드, 한 주간 1.94% 상승하며 다시 '봄날'

해외주식펀드, 한 주간 1.94% 상승하며 다시 ‘봄날’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에 주춤했던 해외주식형펀드가 한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6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9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리스 국채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미국과 독일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해외증시도 다시 봄날을 맞았다. 지난 주 10주만에 하락 반전하며 미끄러졌던 해외펀드들 대부분이 플러스 성과를 냈으며, 미국의 소매판매 호조세로 소비재섹터펀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지난 주 가장 부진했던 인도주식펀드가 급반등해 4.89%의 주간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인도중앙은행이 지급준비율을 큰 폭으로 인하한 것과 산업생산 증가율이 시장치를 크게 상회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루피화 강세에 힘입은 은행주가 급등했으며, 해외매출 증가 기대감에 소프트웨어주도 강세를 보였다.

러시아주식펀드는 4.48% 상승했고, 유럽신흥국주식 펀드도 3.49% 올랐다. 미국 경기상황 개선에 대한 연준의 발언으로 러시아 RTS지수가 한주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경기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되며 은행주를 비롯한 산업재, IT주가 큰 폭의 상승세를 지속했다.

일본주식펀드도 3.12% 상승했다. 미국지표 훈풍에 닛케이지수는 8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주중 1만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리스의 국채교환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등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며 자동차 업종 대부분이 상승했고, 엔화 약세 소식에 수출주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유럽주식펀드가 3.86% 상승해 권역별 펀드 성과 중 가장 눈에 띄었다. 유로존 국채시장이 안
정되고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독일 DAX지수가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독일 내각이 영구적 구제금융기금인 ESM(유럽안정매커니즘) 출범안을 비준한 것도 시장 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

북미주식펀드도 3.07% 상승했다. 미국 19개 대형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15개 은행이 위기대응 능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되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가 펀드성과에 보탬이 됐다.

중국주식펀드는 1.15% 상승하는데 그쳤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짐에 따라 정부의 부양책이 대두되며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었으나, 주중 원자바오 총리의 주택관련 부정적 발언에 투심이 위축됐다. 상해종합지수가 큰 폭(3개월래 최저치)으로 하락하는 등 부동산과 건설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홍콩H지수도 본토증시에 동조해 주춤하는 듯했으나 그리스 우려 약화, 미국 경제지표 호전 등 글로벌 증시 훈풍에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섹터펀드 중에서는 글로벌 지표 호조에 한주간 5.32% 상승한 소비재섹터펀드의 상승률이 돋보였다. 금융섹터펀드도 금융주 상승세에 힘입어 4.66%의 주간성과로 그 뒤를 이었다. 헬스케어섹터펀드와 멀티섹터펀드도 각각 2.68%, 2.51% 상승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61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940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기업실적 기대감에 소비재섹터와 금융섹터 펀드들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주간 상승폭이 컸던 인도주식펀드들도 상위 탑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1[주식](A)’ 펀드가 한주간 6.77% 상승하며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펀드는 미국 금융주에 집중 투자하는 금융섹터펀드로 한 주간 강세를 보인 금융주의 상승세에 힘입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투자럭셔리 1(주식)(A)’ 펀드도 6.33% 상승하며 그 뒤를 이었다. 소비심리 기대감과 LVMH를 비롯한 유럽의 명품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동 펀드의 성과가 우수하게 나타났다. 통상 소비재섹터펀드인 럭셔리펀드는 경기회복 국면에서 밸류에이션 매력과 반등폭이 강한 모습을 보인다.

인도증시 훈풍에 인도의 인프라 관련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펀드 및 ‘IBK인디아인프라A[주식]’펀드도 각각 6.36%, 5.92%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금 가격 약세의 영향으로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 펀드가 3.79% 하락해 가장 저조했다. 펀드는 금 및 귀금속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기초소재섹터펀드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해외펀드 자금동향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은 1,327억원 감소한 31조306억원을 기록했다. 순자산액은 3,629억원 증가했다.

세부유형별로는 중국주식펀드와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 설정액이 각각 453억원, 409억원 감소했다. 남미신흥국주식에서도 55억원 줄었다. 해외주식혼합형 설정액은 126억원 감소했으며, 해외채권형은 790억원 늘었다.

전체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752억원 감소한 40조4,036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은 5,182억원 증가한 33조555억원이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 강영민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