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3 국내]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국내주식펀드 하락 반전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이 중국 및 유럽의 경기 둔화 우려에 한주만에 하락반전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3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은 지난 일주일간 0.77%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0.86% 떨어졌다. 3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보다 낮게 발표됐고, 유로존 제조•서비스업 복합 PMI 예비치도 역시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다. 기관의 계속되는 매도세에 외국인도 가세하면서 수급도 좋지 않았다.

대형주가 0.59% 하락했고,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2.60%, 1.45% 떨어져 중소형주의 낙폭이 더 컸다. 업종별로는 보험, 통신, 금융, 전기가스 등 내수주들이 선방했다. 기계, 운수장비, 철강금속, 화학업종은 크게 하락했다.

이 같은 증시 흐름에 국내주식형 펀드 중 중소형주식 펀드의 수익률이 1.34%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일반주식펀드는 -0.91%, 배당주식펀드는 -0.83%였다. 대형주 위주로 구성된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0.66% 하락하며 가장 선방했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47%, 0.30% 떨어졌으며,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각각 0.09%, 0.19% 하락하며 약보합을 나타냈다. 시장중립펀드는 0.07% 수익률이 상승하며 유일하게 플러스 성과를 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455개 펀드 중 61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를 상회하는 펀드는 715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주간 시황이 좋았던 금융주 및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를 많이 편입한 펀드들의 성과가 좋았다.

금리인상 수혜가 기대되는 보험주와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은행주들이 상승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상승했다. '미래에셋맵스TIGER금융상장지수[주식]'와 '미래에셋맵스TIGER은행상장지수[주식]'가 각각 1.53%, 1.22% 한주간 상승했다.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도 1.22% 올랐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등의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127만원대를 돌파하는 등 사상최고가를 다시 쓰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삼성KODEX삼성그룹주 상장지수[주식]' 수익률도 1.01% 올랐다. 다른 펀드보다 삼성전자 비중이 높은 '하나UBS Big & Style 1Class C 1'도 0.50% 상승했다.

반면 현대중공업이 5%대 급락하는 등 조선주의 부진에 '삼성KODEX조선주 상장지수[주식]'가 6.37% 수익률이 떨어지며 가장 부진한 성과를 냈다.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도 수익률이 안 좋았다. 코스닥 비중이 60%를 넘어서는 '동부바이오헬스케어 1[주식]ClassA'는 4.09% 떨어졌고, 'KStar코스닥엘리트30 상장지수(주식)'와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 1(주식)종류C 1'도 각각 3.68%, 3.49% 수익률이 하락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국내채권시장 약세…중기채권펀드 부진

국내채권형펀드 역시 외국인의 채권 매도세에 수익률이 하락했다.

한주간 국내 채권시장은 국채선물 만기일을 앞둔 외국인의 매도세에 약세를 보였다. 단기물보다 장기물의 금리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국고채 1년물과 3년물은 각각 0.03%포인트, 0.06%포인트 오른 3.51%, 3.63%를 기록했다. 5년물과 10년물은 상승폭이 더 커 각각 0.15%포인트, 0.12%포인트 오른 3.82%, 4.07%를 나타냈다. 통안채 2년물은 0.07%포인트 오른 3.66%를 기록했다.

이에 국내채권형펀드들의 유형별 수익률도 단기물보다는 중기물의 하락폭이 컸다. 중기채 금리 상승으로 중기채권펀드 수익률은 0.26% 하락해 가장 부진했다.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도 각각 0.10%, 0.06% 떨어졌다. 반면 투자적격등급(BBB) 이하 채권 및 어음과 후순위채권 등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04% 올랐고, 6개월 미만 채권에 투자하는 초단기채권 펀드도 0.05% 수익률이 상승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17개 국내채권펀드 가운데 18개 펀드만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초단기채권펀드와 하이일드채권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 자리를 차지했다. 자산의 60% 이상을 어음 및 시중 은행이 매입 보증한 자산담보부어음(ABCP)에 투자하는 초단기채권펀드 '하나UBS증권투자신탁 4[어음] '가 일주일 수익률 0.06%로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평균 듀레이션이 0.6년인 '동양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 D 2- 1(채권)Class C- 1' 펀드 역시 0.06% 수익률이 상승했다.

반면 중장기물 부진으로 중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는 수익률이 악화됐다. '우리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과 '메리츠힘찬국채플러스 1[채권]종류 A'가 각각 -0.73%, -0.49%로 최하위 성과를 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국내주식형펀드 설정액은 2주째 감소했다.

23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머니마켓펀드(MM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전주보다 3,467억원 감소한 59조7,706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은 8135억원 줄어 58조1,973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 설정액도 각각 125억원, 583억원 감소했다. 반면 채권형펀드는 143억원 증가했다.

전체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4036억원 감소한 148조3,908억원, 순자산은 9,877억원 줄어든 151조3,738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 김다운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