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 주간] 주식시장 파죽지세...성장형 한 달만에 플러스로

주식시장이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파죽지세로 상승함에 따라 일반성장형도 주간단위로 한 달만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제로인이 각 유형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 일반 성장형은 한 주만에 거의 10%에 육박하는 9.67%를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가 같은 기간 10.38%나 상승했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7400억원대의 순매수를 보인 것이 튼튼한 버팀목이 됐다. 특히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컸던 삼성전자(12.43%), 국민은행(19.78%), 현대차(17.96%), 삼성SDI(20.86%)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SK텔레콤은 -1.30%를 보인 것을 비롯해 KT도 5.63% 상승에 그치는 등 통신업종은 1.79%로 전기전자(14.01%) 및 은행(17.80%) 업종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일반성장형 운용규모가 300억이상인 운용사별 주간수익률은 한화투신을 제외하면 8∼11%대에서 두텁게 포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편입비를 90%수준에서 높게 유지했던 동부투신이 지난주에는 편입비 덕을 톡톡히 보며 11.40%로 가장 좋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동부투신은 높은 편입비 때문에 최근 6개월 수익률에서는 -32.42%로 가장 부진했다. 지난주에는 동부투신에 이어 제일투신(11.15%)과 LG투신(11.06%)이 11%가 넘는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미래에셋 형제간인 투신과 자산이 각각 10.61%, SK투신 10.54%를 기록하는 등 모두 6개 운용사는 종합주가지수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화투신은 7.65%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평균주식편입비가 73%수준으로 유형평균인 81%대보다 낮게 가져간 것이 주가가 급상승했던 지난주에 재미를 볼 수 없었던 이유로 보인다. 펀드들이 선호하는 종목위주의 시장 급상승은 개별 펀드별로도 큰 편차 없이 고른 수익률 분포를 가져 올 수 있도록 했다. 운용규모가 100억이상인 273개 일반성장형 펀드 중 일부펀드를 제외하면 대부분 7 ∼12%대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LG 투신의 LG매직성장PS주식1는 12.94%로 지난주 가장 좋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9월 중순까지 80%수준에서 운용하다 10월 들어 점증적으로 주식편입비를 늘려나간 것이 눈에 띈다. 일단 이러한 자산 배분은 약세구간에서도 각 기간별로 다른 펀드들보다 손실폭을 줄이면서 꾸준히 상위권에 들 수 있는 원인으로 작용한 듯 하다. 제일투신펀드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Big&Safe오토컨버젼주식이 12.14%를 기록해 LG매직성장PS주식1와 함께 12%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CJ Vision포트폴리오성장주식은 11.77%, CJ VISION뉴슈페리어주식03-3은 11.65%로 각각 3위, 4위에 포진했다. 이밖에 제일투신은 100억이상 8개 펀드 모두 지수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꿀맛 같은 시장 상승은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에게도 도움을 주었다. 인덱스형은 8.69%를 기록해 일반성장형에 이어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KOSPI200이 10.65%오른 것에 비하면 다소 부진해 보이는 수익률이 아닌가 판단된다. 성장형에 비해 주식편입비율이 낮은 안성형과 안정형도 지난 주 각각 4.07%, 2.22%를 기록해 연초이후 수익률을 다시 플러스로 끌어올렸다. 안성형과 안정형의 연초이후 수익률은 각각 2.73%, 1.31%이다. 그러나 일반성장형의 연초이후 수익률은 -0.23%로 아직까지는 마이너스 굴레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햇빛이 비치면 항상 반대편에는 그늘이 생기듯이 지난 주 시가채권형은 부진한 수익률로 그늘 속에 머물렀다. 간신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모면한 정도의 성과였다. 시가채권형은 전체적으로 지난 주 0.01%, 연환산 0.5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식시장 상승의 영향으로 주요채권수익률(가격)이 일제히 상승(하락)했기 때문이다. 특히 중장기채권은 단기채에 비해 상승폭이 커서 장단기 스프레드는 다소 벌어졌다. 국고채3년물은 0.17%p 상승해 가장 상승폭이 컸다. 국고채5년물도 0.14%p 상승했다. 반면 국고채1년물과 통안채 1년물은 0.09%p 상승에 그쳤다. 채권시장 약세는 운용사별 주간수익률에서도 판도변화를 가져왔다. 시가채권형 운용규모가 300억이상인 32개 운용사중, 그 동안 듀레이션을 짧게 가져가며 고전을 면치 못했던 세이에셋이 0.09%(연4.79%)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반면 한일투신은 -0.09%(연-4.75%)로 가장 부진한 운용사 였다. 지난주 손실을 본 운용사는 한일투신을 포함해 맥쿼리 -0.08%(연-4.27%), 외환투신 -0.05%(연-2.59%) 등 10개 운용사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듀레이션을 길게 가져가는 전략으로 상위권에 들었던 국민투신도 지난 주 -0.04%(연-2.21%)의 수익률로 시장 하락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반면 국민투신과 함께 듀레이션을 길게 가져가 약세가 예상됐던 신한투신은 0.04%(연1.83%)로 중위권에 들며 선전했다. 운용규모가 100억이상인 326개 개별 펀드 중 약 40%에 해당하는 131개 펀드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런 와중에서도 14개 펀드는 연5%가 넘는 수익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설정금액 추이를 보면 주식편입비율이 높은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투신협회 분류기준으로 순수주식형은 11일 3,358억이 증가한 것을 포함해 지난주에만 3,793억이 늘었다. 그러나 혼합형에서는 채권혼합형에서 -3,796억이 줄어든 것으로 비롯해 -5,451억이 감소해 다른 양상을 보였다. MMF 는 16일 하루에만 9,676억이나 유입되며 한 주간 15,374억이 증가해, 주식형을 엿보는 대기자금 성격이 아닌가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불어넣어 줬다. <이재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