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30 국내]美 경기지표 부진과 北 도발에 국내주식형펀드 하락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이 글로벌 경제지표 부진과 북한의 로켓 발사 우려에 2주째 하락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30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은 한주간 0.48% 하락했다.

지난 일주일간 국내 증시는 2000선 위에서 일진일퇴를 반복하다 소폭 하락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경기부양 발언을 호재로 상승하기도 했던 증시는 실망스러운 미국 경제지표와 북한의 로켓 발사 준비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의 낙폭이 컸다. 코스피지수가 0.58% 떨어지는 동안, 중형주지수는 1.87%, 소형주지수는 2.63%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도 2.59% 내렸다.

이에 국내주식형펀드 중에서도 전주에 이어 중소형주식펀드의 수익률이 0.83%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배당주식펀드와 일반주식펀드는 각각 0.47%, 0.46% 떨어졌고,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0.23% 하락했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수익률이 0.04%, 0.01% 떨어지며 약보합을 기록했고,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시장중립펀드는 0.13% 하락했다. 채권알파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각각 0.09%, 0.11% 수익률이 오르며 선방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448개 펀드 중 245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를 상회하는 펀드는 887개였다.

한주간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대형주들이 2~4%대 상승하면서 자동차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의 수익률이 특히 좋았다.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이 각각 2.25%, 2.17% 상승해 주간 수익률 1, 2위에 올랐다. '미래에셋TIGER현대차그룹+상장지수[주식]'과 '미래에셋TIGER자동차&유통상장지수[주식]'도 각각 2.10%, 1.87% 수익률이 올랐다.

지난 1월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비중이 각각 16%, 5%대로 시장보다 높은 '드림하이밸류[주식] Class A' 펀드는 편입 비중이 높은 대형주의 선방에 힘입어 1.53%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소형주펀드들은 전주에 이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 비중이 높은 '동부바이오헬스케어 1[주식]ClassA'가 -4.31% 수익률로 최하위권 성과를 기록했고, '한국투자중소밸류 (주식)(A)'도 -3.4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대한 우려로 LG전자 주가가 일주일간 8% 넘게 급락하고, LG디스플레이는 9%대 하락하면서 LG그룹 관련펀드들도 수익률이 악화됐다. '한화아리랑LG그룹&상장지수[주식]'이 4.04%, '한국투자LG그룹플러스 1(주식)(A)'이 2.95% 하락했다.

이 밖에 은행주에 투자하는 은행 관련 ETF들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국내채권형펀드, 안전자산 선호에 상승반전

국내채권형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3주만에 상승 반전했다.

한주간 국내 채권시장은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확대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기록했다.

국내 월말 경기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던 채권 시장은 미국의 경기지표 부진 소식에 강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신규주택판매 및 소비자 신뢰지수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밑돌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고, 이에 따른 미국 국채시장 강세의 영향으로 국내 채권 금리도 하락했다.

국고채 1년물은 전주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3.48%, 3년물은 0.07%포인트 내린 3.56%를 기록했고,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0.11%포인트, 0.08%포인트 내린 3.71%, 3.99%를 나타냈다. 통안채 2년물 역시 0.06%포인트 하락한 3.60%를 기록했다.

이에 국내채권형펀드 전체 소유형의 수익률이 상승했다. 중장기물의 상대적 강세로 중기채권펀드가 0.35%로 주간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AAA 이상의 우량채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는 0.21%, 일반채권펀드는 0.19% 상승했다. 투자적격등급(BBB) 이하 채권 및 어음과 후순위채권 등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14%, 6개월 미만 채권에 투자하는 초단기채권펀드는 0.08% 수익률이 올랐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17개 국내채권펀드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KIS채권지수(1년 종합)를 상회하는 펀드는 112개였다.

중장기물 강세로 중기채권펀드들이 대부분 주간 성과 상위 자리를 차지했다. 10년물 국고채에 투자하는 '우리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이 0.57% 수익률로 최상위 성과를 기록했다.

물가연동국고채를 편입하고, 보유채권의 평균 듀레이션이 5년 이상인 '이스트스프링물가따라잡기자[채권]클래스C-F'는 0.52%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역시 중기채권펀드인 '삼성ABF Korea인덱스 [채권](A)'와 '미래에셋퇴직플랜자 1(채권) CLASS-C'도 각각 0.43%로 성과 상위에 올랐다.

반면 초단기채권펀드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해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어음 및 시중 은행이 매입 보증한 자산담보부어음(ABCP)에 투자하는 '하나UBS 4[어음]'이 0.07% 수익률로 상승폭이 작았고, '삼성KODEX단기채권상장지수[채권]'과 '우리KOSEF단기자금상장지수[채권]' 역시 각각 0.07% 상승에 그쳤다.

 
국내주식형펀드 설정액은 3주 연속으로 감소했다.

30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머니마켓펀드(MM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59조7,563억원으로 전주보다 175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2,987억원 감소한 57조9,018억원이었다.

채권혼합형과 채권형펀드 설정액은 각각 241억원, 287억원 증가했으며, MMF 설정액은 2,013억원 감소했다.

전체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3,525억원 감소한 148조43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은 7,134억원 줄어든 150조6,663억원이었다.



[ 김다운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