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30 해외] 주요 신흥국 주식시장 약세로 주간수익률 연속 하락

중국 등 주요 신흥국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해외주식형펀드 주간 수익률은 이 주 연속 하락했다. 인도주식펀드가 가장 부진했고, 일본주식펀드는 수출주 강세에 힘입어 선방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30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한 주간 1.30% 하락했다.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유럽 채무위기에 대한 불안감 고조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주요 신흥국 국가들의 기업실적 악화 우려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인도주식펀드가 가장 저조한 -3.08%의 수익률을 냈다. 최근 루피화 약세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약화와 스페인의 2차 구제금융 요청설이 악재로 작용했다. 올해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것이라는 인도 재정부의 발표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이었다. 또한 조세회피 신규 규제안으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출될 것이라는 우려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주식펀드는 1.77% 하락했으며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도 1.37% 하락했다. 중국 기업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유럽의 제조업 지표도 부진해 경기 하강우려가 확대됐다. 프랑스와 영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하향 조정 등 유럽발 악재가 부각되며 글로벌 증시에 민감한 홍콩 H지수 시장도 하락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1.37% 떨어졌다. 중국과 유로존의 경기둔화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수출 관련주 중심으로 증시가 하락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국제원유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였다.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는 1.22%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동남아주식펀드도 0.5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시장이 재무구조 건전성 제고와 기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차별화된 상승세를 보였다. 동남아주식펀드도 0.56% 상승했다.

일본주식펀드는 0.92% 상승했다. 버냉키 효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에 수출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일본증시를 끌어올렸다. 엔화약세로 도요타, 혼다, 소니 등의 수출주 주가가 강세였다.

섹터펀드 중에서는 헬스케어섹터펀드가 한 주동안 1.07% 상승했으며 멀티섹터펀드도 0.43% 상승했다. 다른 섹터펀드들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에너지섹터와 기초소재섹터는 각각 -2.30%와 -2.35%의 수익률을 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63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207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한주간 강세를 보인 일본과 인도네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프랭클린템플턴재팬자(UH)[주식]’펀드가 2.3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일본주식시장의 경쟁력있는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이 펀드는 한주간 일본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우수한 성과를 냈다.

‘미래에셋PanAsia컨슈머1(주식)’펀드가 2.26% 상승하며 그 뒤를 이었다. 이 펀드는 범 아시아지역(호주, 홍콩, 인도네시아, 중국, 한국,싱가포르 등)의 소비관련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피델리티아세안자(주식)’펀드(0.85%), ‘JP모간아세안자(주식)’펀드(0.77%), ‘KB아세안자(주식)’펀드(0.73%) 등 동남아주식펀드도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동양차이나본토주식자H(주식)’펀드가 주간 수익률 -4.78%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주간 -3.69% 수익률로 홍콩 항셍지수(-0.54%)보다 큰 낙폭을 보이면서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이 펀드의 수익률이 크게 하락했다. 주간 수익률이 가장 낮았던 10개 펀드 중에 8개 펀드가 본토에 투자하는 중국주식펀드이고 2개 펀드는 인도주식펀드였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은 30일 현재 30조 7,166억원으로, 전주 대비 1,041억원 줄었다. 순자산액도 3,848억원 줄어든 23조 5,107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유형별로 설정액 증감을 살펴보면, 해외채권형이 유일하게 전주 대비 326억원 증가해 3조 5,689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은 1,041억원 감소했으며 해외주식혼합형은 122억원 줄었다. 전체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902억원 감소한 40조 966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은 3,714억원이 감소해 31조 9,973억원이었다.

 

[ 황윤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