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내]국내주식형 펀드, 유럽 재정위기 완화에 강세

주식형 펀드 성과

1분기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은 유럽 재정위기가 해결 가닥을 잡고 미국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면서 플러스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4월 2일 공시 기준가격으로 2012년 1분기 동안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9.80% 상승했다. 대형주 위주로 국내 증시가 상승하면서 대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가 더 좋았다
.
지난해 하반기 국내 증시 및 펀드 성과를 끌어내렸던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되면서 연초 이후 주식시장은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로존 국가들이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에 합의했고, 미국 경제지표들이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연초 이후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세도 이어졌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 안착한 뒤 3월 들어서는 중국 경기 우려 등으로 박스권 내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IT, 자동차 대형주들이 사상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이면서 대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양호했다. 코스피 대형주 위주로 구성된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1분기 11.65%로 소유형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일반주식펀드는 8.69%, 배당주식펀드는 7.91%였다. 하지만 중소형주식펀드는 중소형주의 부진으로 4.60% 상승에 그쳤다.

채권에 일부 투자하는 일반주식혼합펀드의 경우 4.81%, 일반채권혼합펀드는 3.14% 성과를 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도 각각 1.05%, 1.07% 수익률이 올랐다. 시장중립펀드는 0.43% 상승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주식 펀드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657개 국내주식형 펀드 중 3개 펀드를 제외한 전체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를 웃돈 펀드는 237개였다.

증시 상승으로 인해 코스피200지수의 두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인덱스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성과 상위를 차지했다.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이 1분기 24.94% 수익률로 최상위 수익률을 기록했다. ETF인 '미래에셋TIGER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와 '삼성KODEX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 'KB KStar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도 23% 내외의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작년 말 설정된 'KB중소형주포커스자[주식] A' 펀드는 24.66%로 수익률 2위에 올랐다. 이 펀드는 신규펀드로서 포트폴리오 신규 구성에 따른 효과를 본 것으로 판단된다.

이 밖에 1분기 동안 상승률이 높았던 증권, 조선, IT 업종 관련 ETF들도 수익률이 높았다.
반면 코스닥에 투자하는 ETF 등 중소형주 펀드들은 수익률이 부진했다. '한국투자KINDEX코스닥스타 상장지수(주식)'와 'KStar코스닥엘리트30 상장지수(주식)', '동양FIRST스타우량상장지수 (주식)'은 국내주식형펀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우리현대차그룹과함께자 1[주식]A1'펀드는 현대차 주가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의 다른 편입종목이 하락하면서 1.89% 상승에 그쳐 하위권에 올랐다. 20여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삼성코리아소수정예 1[주식]_(C 1)' 도 시장보다 부진했던 보험업, 서비스업 등의 비중이 높아 2.82% 수익률에 그쳤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채권형 펀드 성과

국내채권형펀드는 유럽 재정위기가 완화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약해져 1분기 0.57%의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연초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이후 유럽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뒤 이어 그리스 의회가 재정 긴축안을 통과시키고 유로존 국가들의 그리스 2차 구제금융지원 합의 등의 소식도 채권 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난 것도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떨어뜨렸다.

전반적으로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채권펀드 중에서는 장기물보다는 단기물이 강세였고, 금리 상승의 영향을 덜 받는 하이일드채권펀드의 성과가 선방했다.

1분기 하이일드채권펀드는 1.16% 수익률을 기록했고, 초단기채권펀드는 0.90%를 나타냈다. 일반채권펀드는 0.81%였다. 이는 연환산 수익률로는 약 2.5%로 저조한 성과다.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중기채권펀드는 각각 0.56%, 0.45% 수익률로 이보다 더 부진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채권 펀드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68개 채권형 펀드 중 채권지수인 KIS 1년 상승률을 초과한 펀드는 12개에 그쳤다.

초단기채권과 하이일드채권들이 수익률 상위에 오른 반면, 중기채권 펀드들은 성과가 안 좋았다.

'흥국멀티플레이 4[채권]'이 1분기 1.33% 수익률로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자산의 60% 이상을 채권 및 어음에 투자하는 초단기채권드로, 저평가 회사채 및 기업어음에대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평균듀레이션은 0.78년이다.

이 밖에 '동양에이스플러스 1(채권)Class C'펀드가 1.32% 수익률을 기록했고,  '동양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 D 2- 1(채권)Class C- 1' 펀드가 1.27%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반면 채권 금리 하락으로 인해 중장기물 채권 펀드들은 부진했다. '우리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은 1분기 -0.28% 수익률로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역시 중기채권 펀드인 'KB장기주택마련 1(채권)'과 'KB스타막강국공채[채권]C'도 각각 0.00%, 0.13% 수익률로 부진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주식 시황
1분기 국내 증시는 유럽 재정위기 완화와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며 2000선에 안착했다. 이후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춤하면서 특별한 수급주체 없이 2000선 부근에서 박스권 모습을 보였다.

1분기 코스피지수는 10.31% 상승했다. 대형주가 12.15%로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고, 중형주는 0.97%로 부진했다. 소형주지수는 9.35% 올랐다. 증권, 전기전자, 운수창고 업종이 강세였으며, 의료정밀, 전기가스 업종은 마이너스였다.

1월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유로존 9개 국가의 신용등급을 강등했지만,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라는 호재로 인식되며 국내 증시는 상승세로 반전했다. 특히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닷새를 제외하고는 줄곧 주식을 사들이며 증시를 부양했다.

연초에 이어 강하게 나타났던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세가 2월에도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는 2월에도 상승했다. 유로존 국가들이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에 합의한 것과 중국 등 주요국의 추가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코스피 단기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치솟는 국제유가에 대한 부담감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하지만 3월에는 그리스 구제금융안 통과로 유럽 재정위기가 일단락되고 미국 경기회복세가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경기하강 및 중국 경착륙 우려가 확산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국내 증시는 2000선 부근에서 오르내리며 소폭 하락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채권 시황

1분기 국고채 1년물은 0.1%포인트 오른 3.5%, 3년물은 0.3%포인트 오른 3.6%를 기록하며 약세를 기록했다.

1월 국내 채권시장은 유럽 위기 완화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약화 영향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정부 물가안정 의지와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도로 금리 상승을 이끌었으나,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이후 유럽 위기에 대한 우려 완화로 전반적인 약세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마감했다.

2월 국내 채권시장은 그리스 등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이슈로 등락을 반복했다. 월초 국내외 주가 상승과 미국 고용지표 호조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한 채권시장은 그리스의 긴축안 합의가 불확실해지면서 강세로 전환됐다. 이후 그리스 의회가 재정 긴축안을 통과시키면서 위축됐던 투자심리는 무디스의 유럽 국가 신용등급 하향조정 소식에 다시 살아났다. 하지만 유로존 국가들이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 지원에 합의하면서 한달간 채권 금리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3월에도 경기 개선 기대가 이어지며 약세를 지속했다.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기 판단을 상향하면서 미국채 금리가 급등해 국고채 금리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 김다운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