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5 주간] 채권형 안정세...자금은 주식형에서만 늘어

급락에 급등으로 맞서온 주식형 펀드가 한 주간 열기를 식히며 전열을 가다듬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장기증권저축의 결산분배금 재투자 등으로 주식 관련 설정액은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채권형 펀드는 오랜만에 수익률이 안정을 찾았지만 자금은 오히려 장-단기형 모두 순감했다.

지난 25일(금)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제로인이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액티브(Active)상품인 일반 성장형 펀드는 지난 한 주간 1.31%를 기록했다. 직전 한 주간 10%에 육박하는 수익을 낸 후 일단 쉬어 가는 모습이다.

지수와 연동되는 패시브(Passive)상품인 인덱스 펀드는 한 주간 1.54%, 전체자산의 최고70%이내에서 주식에 투자하는 일반 안성형과 상대적으로 투자비중이 낮은 안정형 펀드도 각각 0.78%, 0.43%를 기록해 소폭이나마 수익을 냈다.

지난 주 펀드수익률 상승흐름이 제한된 것은 주식시장이 강보합세를 보인데 기인한다.   
종합지수는 한 주간 1.60%, KOSPI200지수는 1.63% 상승했고 업종별로는 삼성전자와 POSCO 등 대표우량주 강세로 전기전자와 철강금속업종의 오름 폭이 컸던 반면 통신업과 3/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국민은행 등의 부진으로 은행업종의 하락 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10월 들어 지금까지 성장형 펀드는 2.29%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증시 반등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1.32% 오른 종합지수 상승률을  0.97% 앞서는 양호한 성적이다. 지난주를 기점으로 10월 중순 주가폭락으로 -10%에 달했던 연초 후 수익률도 1.08%로 일단 플러스로 돌아섰다.  

10월 들어 성장형 펀드가 선전하고 있는 것은 현재 평균 주식투자비중(순자산총액 대비)이 82%로 10월 초와 비교할 때 큰 변화가 없었고 대부분 펀드의 핵심종목으로 편입된 삼성전자가 11.89%나 상승하는 등 보유 종목 효과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장형 펀드 주간 운용사별 성과에선 솔로몬성장주식1호가 2.81%로 지수대비 초과수익을 내는 등 개별펀드가 선전한 미래에셋투신이 2.81%로 돋보였고 연초 후 수익률이 가장 높은 미래에셋자산이 2.63%로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조흥과 현대투신은 각각 0.44%, 0.76%로 부진했다.  

채권형 펀드는 오랜만에 안정을 찾았다.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가격)이 한 주간 0.07% 하락(상승)한 5.43%, 국고채 및 통안채 1년물은 0.06% 내린 5.16%를 기록하는 등 주요 채권수익률이 내림세를 보인 덕에 시가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11%의 수익을 낼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1개월 수익률은 0.29%로 0.35%인 MMF를 여전히 밑도는 등 아직 갈 길이 멀다.

운용규모가 500억원 이상인 운용사 중 채권시장이 강세흐름을 보이자 국민투신이 한 주간 0.16%로 다시 부각됐고 단기물 강세와 함께 프랭클린투신이 0.15%의 수익을 내며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SK와 우리투신은 각각 0.04%로 시장과는 둔감한 반응을 보였다.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의 자금흐름이 눈길을 끈다.

투신협회 기준으로 주식 관련 펀드의 설정액은 한 주간 603억원이 순증했고 유형별로는 채권혼합형에서는 788억원이 준 반면 주식혼합형은 150억원 증가했다. 특히 주식형 펀드에서 한 주간 1.241억원이 증가해 가장 규모가 컸다.

이는 2조3,795억원(4월4일)을 최고액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장기증권저축 상품에서 같은 기간 1,375억원이 순증한 것이 계기가 됐다. 지난해 10월22일 이후 집중 설정된 장기증권저축 중 일부펀드의 결산이 지난 주 있었고 여기서 발생한 분배금이 재투자가 이루어 졌다.

 또한 같은 기간 공모 주식형 펀드에서는 신규설정이 없었지만 최근 PCH로 지분이 양도된  굿모닝투신이 사모주식D-1호를 신규 설정하는 등 사모 주식형 펀드가 생겨나면서 규모는 크지 않지만 300억원의 자금이 주식형 펀드로 유입되기도 했다.      

지난 10일 거래소에 상장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ETF(상장지수펀드)의 현재 설정액은 3,447억원으로 집계돼 한 주간 145억원이 순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같은 기간 채권형 펀드에서는 신규 펀드(사모포함)가 설정되면서 5,489억원의 자금이 유입됐음에도 장기와 단기형에서 각각 179억원, 348억원이 감소했고 장부가로 평가되는 MMF에서는 같은 기간 총 6,842억원이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