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0 해외] 해외주식형펀드, 스페인 국채 입찰 성공으로 한주만에 상승

해외주식형펀드 주간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반락으로 러시아와 브라질 등 자원부국 관련 펀드들은 하락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0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56% 상승해 한주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단기국채 입찰을 앞두고, 스페인 국채 금리가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는 등 불안감이 커지면서 글로벌 증시는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스페인 국채 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증시는 낙폭을 만회했다.



중국주식펀드가 한주간 2.40%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아시아신흥국주식 펀드도 1.16% 올랐다. 3월 중국 해외직접투자(FDI)가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악재도 있었지만, 중국 정부가 지급준비율 인하 등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 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하며 상해종합지수를 끌어올렸다.

북미주식펀드는 1.06% 수익률이 상승하며 양호했다. 한주간 유럽 불안감과 신규주택착공건수 등 일부 경제지표 부진이 악재로 작용했지만, 스페인의 국채 입찰 성공 호재와 더불어 미국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17일 S&P500지수가 2% 가까이 급등한 것이 펀드 수익률에 도움이 됐다.

유럽주식펀드 역시 성과가 1.00% 올랐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유럽 선진국 국가들의 증시가 스페인 국채 입찰 성공에 소폭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의 소비지표 호조 등에 글로벌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타난 것도 호재였다.

일본주식펀드는 0.73% 수익률이 상승했다. 주중 약세를 보이던 일본 증시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에 18일 2% 이상 급등하며 상승세를 탔다. 세계 경기 회복 기대에 주요 수출주들이 증시를 이끌었다.

반면 브라질과 러시아주식펀드는 국제 상품 가격 하락에 나란히 약세를 보였다. 러시아주식펀드는 -0.20%, 브라질주식펀드는 -0.40%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신흥국주식펀드도 -0.32%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에 국제 금속가격 및 원유가격이 하락하면서 양국 증시에 악재가 됐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64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883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들이 대부분 해외주식형펀드 성과 상위 자리를 차지했다. 1.5배 레버리지 효과를 노리는 '한화차이나H 스피드업1.5배자(주식-파생)종류A' 펀드와 'ING차이나Bull 1.5배[주식-파생]종류C-e' 펀드가 각각 4.96%, 4.92%의 높은 수익률을 올리며 나란히 주간 수익률 1, 2위에 올랐다.

홍콩H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들도 수익률이 좋았다. '미래에셋차이나H인덱스 1(주식)종류A' 펀드가 3.52%, ETF인 '삼성KODEX China H 상장지수[주식]'가 3.38%, 'KB스타차이나H인덱스 자(주식-파생)C-E'가 3.21%를 기록했다.

반면 러시아와 브라질 증시 하락으로 관련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일제히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러시아 등 유럽신흥국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인 '미래에셋MSCI이머징유럽인덱스 1(주식)종류A'와 '프랭클린템플턴이스턴유럽자[주식-재간접]Class A'가 각각 -1.37%, -1.00%로 낮은 성과를 나타냈다. 'JP모간브라질자(주식)A' 펀드도 -0.93% 수익률로 하위권이었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0일 현재 전주보다 569억원이 감소한 39조 8,362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수익률 상승으로 순자산액은 3,477억원 늘어난 32조 1,661억원이었다.

이 중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이 490억원 감소했다.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에서 305억원이 줄었고, 아시아태평양주식(일본 제외)펀드에서도 54억원이 감소했다.

해외주식혼합형은 설정액이 197억원 감소한 반면, 해외채권형펀드는 201억원 늘어났다.

[ 김다운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