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 주간]10월 마지막 주, 안정속에 마무리

주식 및 채권시장이 박스권 장세를 지속함에 따라 펀드 시장도 2주 연속 쉬어 가는 모습을 보이며 10월의 마지막 주를 보냈다. 지난 1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제로인이 펀드의 각 유형별 주간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일반성장형은 0.54%를 기록하며 3주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이어갔다. 연초이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등 고되게 출발했던 10월초의 약세를 딛고 일어서는 것이, 여전히 불안감은 상존한 가운데에서도 외형상으로는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다. 비록 약화되긴 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난주에도 이어지며, 종합주가지수가 0.60% 상승했기 때문이다. 외국인 및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진 삼성전자가 3.29% 상승하는 등 전기전자업종이 2.42%를 기록했고, 그 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통신업종 역시 2.42% 상승했다. 그러나 국민은행이 -2.52% 하락하는 등 은행주들은 -2.26%를 기록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특히 펀드내 편입비중이 높은 삼성전자 등 전기전자의 강세 현상으로 일반성장형은 최근 1개월 동안 2.8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가 1.93%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거의 1%p에 가까운 지수대비 초과수익률을 달성한 것이다. 이렇듯 개별 종목간의 차별화는 운용사별 수익률에서도 희비가 엇갈리게 했다. 가장 큰 피해자는 프랭클린으로 조사됐다. 성장형 운용규모가 300억이상인 운용사별 주간수익률에서 국민투신은 1.03%로 유일하게 1%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알리안츠투신과 동원투신도 각각 0.82%, 0.80%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프랭클린은 -0.16%로 -0.01%의 미래투신운용과 함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저조했다. 프랭클린은 100억 이상 7개 펀드 모두 -0.26%∼-0.003%의 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다. 최근1개월 수익률에서도 프랭클린은 1.18%를 기록해 26개 운용사중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주식시장의 흐름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미래에셋자산은 최근 1개월 5.26%로 조사대상 운용사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성장형 운용규모가 100억 이상인 펀드별 주간수익률에서는 SEI에셋의 배당형 주식형 펀드를 비롯해 가치주 투자중심의 펀드들이 된서리를 맞았다. SEI에셋의 세이고배당장기증권저축은 지난 주 -1.74%를 기록해 가장 저조했는데, 상위보유종목인 대림산업, 현대차, LG생활건강, 신세계 등이 모두 하락했기 때문이다. 역시 SEI에셋의 세이고배당주식형펀드도 -1.47%로 부진했으며, 한일투신의 한일TRUE VALUE주식 1(-0.61%)를 비롯해 프랭클린 펀드들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일반안정성장형은 지난주 0.32%를 기록했으며 최근 1개월수익률은 1.57%였다. 주식편입비가 40%이하인 일반안정형은 0.22%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최근 1개월 0.99%를 나타냈다. 인덱스형은 지난주 KOSPI200이 0.75% 상승한데 힘입어 0.64%로 주식관련 유형 중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덱스형의 최근 1개월수익률은 1.97%였다. 시가채권형은 지난주 0.10%, 연환산 5.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단기형 연5.32%, 장기형 연6.89%를 보인데 반해 중기형은 연4.43%로 대조를 이뤘다. 지난 주 채권시장이 단기물보다 중장기물의 하락(상승)폭이 컸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국고채3년물과 5년물 모두 -0.10%p 하락했으나, 단기물인 통안채1년물 및 국고채1년물은 각각-0.07%p 하락하는데 그친 것이다. 채권시장의 흐름에 비해서 펀드 수익률은 만족스럽지 못한 데, 이는 금리의 향방이 가시적으로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채 채권시장이 지루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감에 따라 펀드 운용의 폭이 넓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시장의 흐름에 운용사별로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따라 수익률이 차별화 되는 것으로 보인다. 운용규모가 300억이상인 32개 운용사 중 듀레이션(금리민감도)을 최근 소폭 축소했음에도 여전히 다른 운용사에 비해 긴 국민투신이 0.17%(연환산 8.65%)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슈로더 역시 연8.20%로 연8%가 넘는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주에는 운용사별 수익률차이가 크게 벌어졌는데, 최고수익률을 기록한 국민투신과 연0.47%로 가장 저조했던 태광투신과의 수익률 차이는 8.18%p에 이른다. 개별펀드에서는 운용규모가 100억이상인 332개 펀드 중, 국민투신의 국민베스트장기24 채권1호가 0.26%(연13.36%)를 기록하는 등 6개 펀드는 0.20%, 연환산 10%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최근 1개월 수익률에서는 시가채권형 업계평균이 0.32%(연3.72%)로 저조한 가운데, 아이투신이 0.42%(연4.93%)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투신은 0.39%(연4.57%)로 그 뒤를 이었으며, 태광투신과 우리투신은 각각 연0.99%, 연1.18%로 가장 부진했다.<이재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