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내] 국내주식형 펀드, 4월 조정장 속에서 1.25% 하락

주식형 펀드 성과
 
4월 국내주식형 펀드는 유럽발 리스크 재점화, 중국 경착륙 우려 지속으로 지난 달에 이어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5월 2일 공시 기준가격으로 2012년 4월 한달간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25%를 기록했다.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국내외 주요 기업의 양호한 어닝발표에도 불구, 4월 역시 경기 둔화를 비롯한 리스크 요인들이 서로 맞물리며 부진한 주가 흐름이 지속됐다. 스페인 재정위기가 불거진 가운데 미국 고용 및 주택지표 마저 부진했던 것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이에 4월 한달간 코스피지수는 전달보다 1.59% 하락했으며, 코스닥 지수는 -7.83%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내주식형 펀드의 전 유형이 일제히 하락했으며, 중소형주식펀드가 -2.56%로 낙폭이 두드러졌다. 배당주식펀드와 일반주식펀드도 각각 -2.71%, -1.82%의 월간수익률로 코스피를 하회했다. KOSPI200인덱스펀드는 0.88% 하락하는데 그치며 KOSPI200지수(-0.84%)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55%, -0.29% 수익률을 나타냈다. 채권알파와 시장중립 펀드는 각각 0.10%, 0.02% 올랐으며,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20% 상승해 하락장에서 절대수익추구형펀드들만이 플러스 성과를 냈다.



개별 주식 펀드
 
순자산액 100억 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659개 국내주식형 펀드 중 133개 펀드만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운수장비(7.26%) 및 전기전자(5.55%)가 강세를 나타내며 월간 상위권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로 채워졌다.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펀드가 4월 동안 10.47%의 성과를 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4월 한달간 높은 오름세를 보인 현대차(15.24%), 현대모비스(7.33%), 기아차(12.55%)등을 2월 초 기준으로 각각 20% 이상 편입하고 있어 보유종목 강세의 수혜를 입었다.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펀드 및 ‘미래에셋TIGER자동차&유통상장지수[주식]’펀드도 각각 8.20%, 7.35%의 월간 성과를 내며 그 뒤를 이었다. 이 펀드들도 현대차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고공행진 중인 삼성전자를 많이 편입한 펀드들의 성과도 좋았다. 삼성그룹주들의 주가를 추종하는 ETF인 '삼성KODEX삼성그룹주 상장지수[주식] '펀드 및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각각 3.42%, 3.25%를 기록했다.

이 밖에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 1(주식)A’, ‘IBK삼성그룹[주식]A’,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2(주식)(A)’ 등 삼성그룹주(테마주식) 펀드들 역시 연초 이후 수익률을 15% 이상씩 가져가며 월간 상위권을 싹쓸이 했다.

반면 화학 및 증권주 약세에 관련 ETF들은 성과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한화아리랑LG그룹&상장지수[주식]'펀드와 '미래에셋TIGER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 펀드가 각각 -13.26%, -13.08% 수익률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 성과
 
4월간 지속된 대내외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며 국내 채권형 펀드는 0.59% 수익률을 올렸다.

글로벌 증시의 혼조세에 박스권 흐름을 보이던 채권시장은 미국 경제지표의 예상치 하회, 이에 따른 실망감이 가져온 미국채 금리의 큰 폭 하락, 스페인발 유로존 우려, 중국 경기모멘텀 위축 등에 탄력을 받아 강세를 이어갔다.

또 금통위의 기준금리가 예상대로 10개월 연속 동결되고, 북한의 로켓 발사가 실패로 이어지면서 주식과 채권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해 4월 채권시장은 투심개선의 여지 없이 강세장으로 마감했다.

상대적으로 단기물보다 장기물이 강세를 보이면서 중장기채권에 투자하는 중기채권펀드의 성과가 가장 좋았다. 펀드는 한 달간 0.67%의 월간 수익률로 KIS채권1년지수를 웃돌았다. 일반채권펀드 및 우량채권펀드 모두 0.49%로 동일한 오름세를 보였고, 금리변동에 둔감한 초단기채권펀드는 0.31% 상승하는데 그쳐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개별 채권 펀드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70개 채권형 펀드 중 두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플러스 성과를 보였다. 이 중 63개의 펀드가 KIS종합채권1년지수 등락률(0.34%)을 상회하는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보유 채권의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가 상위 탑10에 대거 올랐다. 반면 평균 채권듀레이션이 6개월 수준인 초단기채권펀드와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비교적 짧은 편인 일반채권펀드들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미래에셋퇴직플랜자 1(채권)종류C' 펀드가 한달간 0.88%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최상등급장기채 스타일 펀드로 2월초 기준으로 국채와 특수채에 각각 46.76%, 35.83% 투자하고 있다. 펀드의 평균 듀레이 션은 4.98년으로 유형평균(3.21년)대비 길게 가져간 것이 장기물 강세장에서 성과에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엄브렐러 전환(채권)종류C-i '펀드도 0.8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는 국채와 특수채를 비롯해 은행채와 일부 회사채도 투자하는 펀드로 평균 듀레이션이 4.13년으로 긴 편이다. 그 밖에 ‘미래에셋개인연금 전환 1(채권)’펀드 및 ‘미래에셋라이프사이클7090연금전환자 1[채권]’ 펀드 등 미래에셋 연금전환형 펀드들이 각각 0.83%, 0.71%로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잔존만기 1년 미만의 국고채와 통안채 등에 투자하는 단기채권 상장지수펀드(ETF)인 ' 삼성KODEX단기채권상장지수[채권]'펀드가 0.29%의 수익률로 최하위 성과를 기록했다. 단기채와 어음 투자비중이 높은 ‘하나UBS 4[어음]’ 펀드도 0.30% 상승하는데 그치며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단기물의 상대적 약세로 초단기채권펀드들의 성과가 부진했다.





주식 시황
 
4월 국내증시는 유로존 재정위기 재부각 및 G2(미국,중국)의 경기모멘텀 둔화 우려에 따른 투심악화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경제지표 혼재양상 및 스페인에 대한 우려, 국내총선에 따른 불확실성과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구제금융 등이 주가 반등을 제한하며 코스피지수는 2,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4달만에 소폭 순매도로 전환되었고, 코스피지수는 4월 한달간 1.59% 하락해 전달(-0.80%)에 이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중형주가 6.05% 떨어지며 하락폭을 키웠다. 소형주는 5.83%, 대형주는 0.83% 하락하는 등 중소형주의 낙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업종이 큰 폭의 오름세(14.72%)로 월등한 상승률을 보였다. 운수장비(7.26%), 전기전자(5.55%), 음식료품(5.55%) 업종도 지난달에 이어 하락장에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2%이상 하락한 가운데 화학(-11.14%), 건설업(-11.08%)의 낙폭이 컸으며, 특히 증권업종은 한 달간 11.73%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채권 시황
 
4월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 고용지표 예상치 하회, 중국 경기 위축현상 지속 등 글로벌 유동성의 위험자산 선호 추세가 둔화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월 초 국내주가 및 외국인 국채선물 동향에 연동되어 움직이던 채권금리는 스페인의 국채금리 상승과 신용등급 강등 등 유로존 위기가 재점화 되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금리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던 미국 경기 호조세가 반전되는 양상을 보이며 미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세가 강화됐다.

한편, 북한의 로켓발사 시행과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등의 이슈가 있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4월은 채권금리 하락에 민감하게 반응한 중장기물이 상대적으로 우세했다. 국고채 1년물은 전달보다 5bp 하락한 3.47%, 3년물은 10bp 하락한 3.55%를 기록했다. 5년물은 13bp 하락해 3.69%를 나타냈다. 회사채 AAA 3년물은 13bp 떨어진 3.91%를 기록했다.



[ 강영민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