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해외] 해외주식형펀드, 중국펀드의 선전으로 소폭 상승

4월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은 중국 펀드의 선전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 펀드들은 스페인 구제금융 리스크와 유럽•미국의 경기하강 우려에 마이너스 성과를 나타냈다.

중국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신흥국주식 펀드들은 중국 정부의 유동성 확대 정책과 경기부양 기대감에 힘입어 수익률이 상승했다.

반면 스페인 구제금융 우려 등 유럽 재정위기와 관련된 리스크가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하면서 다른 지역 펀드들은 대부분 약세였다. 특히 금 등 상품가격 하락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브라질주식펀드의 수익률 낙폭이 제일 컸고, 일본과 인도주식펀드의 수익률도 부진했다. 유럽과 북미 등의 구미 선진국주식펀드들은 소폭 약세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5월 2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4월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한달간 1.26% 수익률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1.61%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형펀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주식펀드들의 수익률이 4% 가까이 오르면서 전체 해외주식형펀드 성과를 견인했다. 반면 대부분의 다른 지역 펀드들은 경기침체 우려로 수익률이 하락세를 면치 못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MSCI글로벌지수는 1.65% 하락했다. 4월 중순께 스페인 단기국채 입찰을 앞두고 스페인 국채 금리가 치솟으면서 글로벌 증시는 유럽 재정위기 불안감에 약세를 나타냈다. 이후 스페인 국채 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증시는 낙폭을 일부 만회했지만, 여전히 유럽 제4의 경제대국인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이 제기되며 투자심리를 끌어내렸다.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와 고용지표 등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온데다 유로존 제조업지수도 34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하락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이 가운데 중국주식펀드는 4월 한달간 3.71% 수익률 상승으로 해외주식형펀드 소유형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도 0.29% 올랐다. 경기지표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경제성장세가 둔화되면  중국 정부가 금리 인하, 지급준비율 인하 등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타나며 증시 호재로 작용했다.

동남아주식펀드는 0.85%의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베트남 증시가 7%대 급등하고, 인도네시아 증시도 1%대 상승한 덕분이었다. 베트남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인하와 부동산투자대출 허용 등의 유동성 공급 정책이 힘을 발했다.

반면 브라질주식펀드는 4월 수익률이 -6.59% 가장 부진했다. 남미신흥국주식펀드도 -3.00%로 낙폭이 컸다.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금•은•아연 등 상품가격이 하락하며 원자재주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일본주식펀드 수익률도 4.40% 떨어졌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이 나오지 않은 데 대한 실망감에 3월 말 회복했던 1만선을 지켜내지 못하고 하락했다. 특히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주요 수출주들의 낙폭이 컸다.

인도주식펀드는 2.09% 성과가 하락했다. 기업실적이 부진하게 나온데다, 기준금리가 인하됐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부양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증시에 악재가 됐다.

섹터펀드별로 수익률을 살펴보면 유럽 재정위기 부각에 금융섹터펀드가 2.09%로 부진했고, 에너지섹터펀드도 1.72% 하락했다. 소비재섹터와 헬스케어섹터는 각각 1.94%, 1.93%씩 올랐다.

해외채권형펀드 수익률은 0.74% 상승했다. 해외채권혼합형은 0.19%로 소폭 올랐고, 해외주식혼합형은 -0.23%로 뒷걸음질쳤다.

개별 해외 펀드 성과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74개 해외주식펀드(모든 클래스 포함) 중 절반 정도인 147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들이 월간 성과 상위 자리를 휩쓸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4월 한달 동안 5.90%, 홍콩 H지수는 4.14% 상승한 덕분이다. 중국 본토 A주에 투자하는 '한국투자네비게이터중국본토자 H(주식)(A)'가 7.86%,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트레커자UH- 1(주식-파생)C/Cf2'는 5.89', '동양차이나본토주식자 H[주식]ClassA'는 5.40%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홍콩 H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펀드인 '한화차이나H 스피드업1.5배자(주식-파생)종류A'도 6.15% 수익률이 올랐고, 'JP모간차이나자(주식)A'는 5.35% 상승했다.

반면 브라질주식펀드들은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가 -8.73%로 가장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다. 이 밖에 'JP모간브라질자(주식)A', '신한BNPP더드림브라질 자 1[주식](종류A)', '신한BNPP봉쥬르브라질자(H)[주식](종류A1)' 등 다른 브라질 펀드들도 성과 하위를 기록했다.

 

[ 김다운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