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1 해외]해외주식펀드 전 유형에서 모두 큰 폭으로 하락

해외주식펀드 전 유형에서 모두 큰 폭으로 하락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이 지역을 가리지 않고 4% 전후로 급락했다. 선진국, 신흥국 펀드가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프랑스, 그리스의 집권당이 선거에 패하면서 유로존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1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4.8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불거졌고, 주요국 경제지표의 부진 또한 경기 둔화 우려를 심화시키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러시아 주식 펀드가 -7.91%의 수익률로 한 주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러시아비중이 높은 유럽신흥국주식펀드도 -6.54%의 부진한 성과를 냈다. 유럽재정위기 및 정치 불안감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조정을 받은 것이 지수 하락의 원인이 됐다. WTI근월물은 3개월만에 100달러 밑으로 급락했다. 에너지가격 급락은 러시아펀드 뿐만 아니라 브릭스펀드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브릭스펀드의 투자국가인 인도 및 브라질 또한 지수가 급락하면서 인도주식펀드는 -3.87%, 브라질주식펀드는 -4.26%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인도주식시장은 유로존 불확실성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약화되면서 타격을 입었고, 브라질증시는 국제상품가격 하락으로 에너지주가 지수하락을 끌어냈다.

중국주식펀드도 -4.80%의 수익률로 부진한 결과를 냈다. 홍콩증시 급락이 전체 중국주식펀드 성과를 끌어내렸다. 본토 증시는 대외 악재 및 물가를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락했다. 홍콩증시 또한 중국 신규대출 축소전망 등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지수 낙폭을 확대시키며 주중 연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럽주식펀드는 주요 선진국 증시 하락으로 -2.67%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다른 유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다. 프랑스 대통령 선거, 그리스 총선 결과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기록했던 유럽증시는 그리스 정정불안 우려로 하락했다.

북미주식펀드는 -3.60% 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역시나 그리스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지난 9일(현지시간)까지 엿새 연속 하락했다.

일본주식 펀드는 -2.89%를 내며 개별지역펀드 중에서는 선방한 모습이었다.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 및 중국의 수출 증가세 둔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닛케이지수는 3개월만에 9,000선이 붕괴됐다. 다만 엔화 약세로 수출기업 실적 전망이 개선되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낙폭은 다소 제한됐다.

섹터별로는 헬스케어섹터펀드가 -1.91%의 주간수익률로 가장 양호했다. 소비재섹터펀드와 금융섹터펀드는 -3%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기초소재섹터펀드는 -7.21%로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해 러시아주식펀드 뒤를 이어 부진했다. 관련펀드 중 금속 및 비금속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월드광업주자(주식)(H)(A)’펀드가 7% 이상 하락한 것이 유형성과에 영향을 미쳤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72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8개 펀드만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이 또한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자(UH)[주식]’펀드들의 개별클래스로, 클래스펀드를 하나로만 보면 1개의 펀드만 빼고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펀드가 주간 상하위에 모두 자리하였는데, 본토투자펀드가 상위권에, 홍콩H주에 투자하는 펀드가 하위권에 자리하면서 희비를 보였다.

개별펀드별로 살펴보면 지난주에 이어 중국본토 펀드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자(UH)[주식]클래스A’ 펀드가 0.68% 상승하며 주간수익률 1위에 올랐다.
환헤지를 한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자(H)[주식]클래스A’펀드도 -0.17%로 상위권에 자리했지만 환헤지 구분에 따라 수익률에 차이가 보였다. 원달러 선물환 매도를 통해 환헤지를 하는 펀드는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이 펀드의 성과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HSCEI 일일 등락률의 1.5배를 추구하는 ‘ING차이나Bull 1.5배[주식-파생]종류C-e’펀드가 -9.87%의 수익률로 주간 최하위를 기록했다. H지수 하락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은 것이 원인이었다. ‘한화차이나H 스피드업1.5배자(주식-파생)종류A’펀드 또한 -9%가 넘는 하락률로 그 뒤를 이었다.

러시아주식펀드 또한 시장 급락의 영향으로 -9.27%의 수익률을 기록한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펀드 및 다수 펀드가 하위권에 자리했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전주보다 1,094억원이 줄어든 39조 5,313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30조 7,796억원으로 전주보다 1조 2,943억원 감소했다.

대유형별로 설정액 증감을 살펴보면 해외주식형이 전주보다 1,362억원 감소했고 해외주식혼합형은 148억원 감소했다. 해외채권형만이 직전주보다 478억원 증가해 유일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해외주식펀드 세부유형별로 살펴보면 중국주식펀드 설정액이 전주보다 658억원 줄면서 유형 중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 이은경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