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5 국내]국내주식형펀드, 유로존 리스크에 3주째 마이너스

유로존 재정위기 여파에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이 3주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펀드는 한주간 1.48%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67%, 코스닥지수는 2.65% 떨어졌다. 그리스에서 시작된 유로존 재정위기가 스페인 등으로 확산되면서 증시는 직격탄을 맞았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한단계 강등하고, 무디스도 스페인 지방정부의 신용등급을 내렸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 등도 악재였다.

다만 외국인의 끊임 없는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관의 저가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주중 코스피는 1800선을 회복하며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일반주식펀드의 지난 일주일 수익률은 -1.47%, 코스피200인덱스펀드는 -1.64%를 기록했다. 배당주식펀드는 -1.61%를 나타냈고, 중소형주식펀드는 -0.93%였다.

채권에 함께 투자하는 일반주식혼합펀드는 -0.79%,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39%로 역시 마이너스 성과를 나타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05%로 약보합이었고, 채권알파펀드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03%, 0.04%로 선방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423개 펀드 중 11개 펀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코스피 등락률을 웃돈 펀드는 864개였다.

약세장에서도 해외수주 모멘텀에 건설주와 기계주 등이 선방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양호했다. GS건설과 대림산업,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주들은 한주간 1%대 상승했다.

'미래에셋TIGER건설기계상장지수[주식]'가 1.87% 수익률이 오르며 한주간 가장 성과가 좋은 펀드에 올랐다.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주식]' 역시 1.56%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중소형FOCUS 1[주식](A)'는 시장대비 높은 비중으로 보유하고 있던(3월 초 기준) 넥센타이어가 한주간 10% 이상 급등한데다 현대건설, 호텔신라 등의 보유종목도 상승하면서 0.31%의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반면 포스코, 현대제철 등 주요 철강주의 부진으로 '삼성KODEX철강상장지수[주식]'는 -3.9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성과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이 밖에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 등 레버리지 펀드와 ETF들도 지수 하락에 성과 하위권을 기록했다.

 

국내채권형펀드, 채권시장 강세에 수익률 상승

유럽발 재정위기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부추기며 국내채권형펀드 수익률은 9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한주간 국내 채권시장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 등의 불안요인으로 강세를 보였다. 다만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앞둔 관망세와 금리 레벨에 따른 부담감으로 금리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국고채 1년물은 전주보다 3bp하락한 3.33%, 3년물은 5bp 하락한 3.34%를 기록했다. 5년물은 3bp 떨어져 3.47%를 나타냈다. 통안채 2년물 역시 5bp 하락한 3.37%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중장기채와 우량채 중심의 펀드들의 수익률이 더 높았다. 중기채권펀드는 0.16%, 우랑채권펀드는 0.14% 주간수익률이 상승했다. 일반채권펀드는 0.12%, 하이일드펀드는 0.11% 올랐다. 초단기채권펀드는 0.08% 상승에 그쳐 가장 오름폭이 적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18개 국내채권펀드 대부분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고, 114개 펀드가 채권지수를 웃도는 수익률을 냈다.

중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들이 대부분 상위권을 차지했다.

자산의 70% 이상을 국공채에 투자하고 있는 '미래에셋중장기자[채권]종류C-I'가 국고채 금리 하락에 힘입어 0.21%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양호한 성과를 냈다.

평균 듀레이션이 3년 이상이며 국공채 및 AAA 등급의 우량채에만 투자하는 '한국투자퇴직연금 자 1(국공채)'도 0.20%로 성과 상위에 올랐다.

반면 초단기채권펀드인 '하나UBS 4[어음]'과 단기채권 ETF인 '삼성KODEX단기채권상장지수[채권]', '우리KOSEF단기자금상장지수[채권]'가 각각 0.07% 수익률에 그치며 성과 하위를 기록했다.

 

25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펀드에서는 설정액이 증가했지만, 머니마켓펀드(MMF)에서 감소하며 전체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1조3,494억원 줄어 157조8,569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주식형펀드 설정액은 6,305억원 증가해 61조7,413억원을 나타냈다. 순자산액은 1,996억원 줄었다.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 설정액은 각각 574억원, 187억원 늘었고, 채권형은 2,172억원 감소했다.


[ 김다운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