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해외] 유로존 위기 소강상태로 해외주식형펀드 1.74% 상승

유로존 위기 소강상태로 해외주식형펀드 1.74% 상승

7월 해외주식형펀드는 한주 간격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글로벌 경기부양 공조 기대감에 1.74% 상승 마감했다.

유로존 붕괴를 막기위한 ECB(유럽중앙은행) 총재의 금융시장 안정화 발언이 월말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며 글로벌 증시의 급반등을 이끌었다. 8월 초 FOMC와 ECB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기대감과 관망심리가 동반 작용하면서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일본주식 및 중국주식펀드를 제외한 전 유형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러시아주식펀드가 9.29%, 유럽신흥국주식펀드가 8.58% 올라 국가별, 권역별 펀드 중 최고를 기록했다.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국제 유가 강세가 러시아주식펀드 성과를 지지한 반면, 엔화 강세와 상해지수의 급락에 맥을 못춘 일본 및 중국주식펀드가 각각 -3.35%, -0.39%를 기록하며 해외주식형 중  마이너스 성과를 냈다. 해외주식형 성과는 중국주식펀드의 비중이 높은 탓에 1%대에 머물렀다.

섹터별로는 두가지 이상의 섹터에 투자하는 멀티섹터펀드가 5.13%로 선두를 기록했고, 금가격의 상대적 부진으로 기초소재섹터펀드가 0.76% 상승하는데 그쳤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8월 1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7월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한달간 1.7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연초이후 성과는 3.05%로 올랐다.  

유럽 채무위기와 경기침체, 중국 성장 둔화세, 미국 경기둔화 등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꾸준히 등장하며 위축된 시장에서 ECB 총재의 강력한 경기부양책 발언이 호재로 작용했다. 주간 단위로 널뛰기 성적를 보인 해외주식형펀드는 7월 후반 무너진 성과를 일부 메우는데 성공하며 양호한 모습으로 마감했다.

수출주도국인 러시아 주식비중이 높은 유럽신흥국주식펀드가 8.58% 상승했다. 러시아주식펀드도 9.29% 상승했다. ECB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 미국 내구재 주문 개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예상치 하회 등에 RTS지수가 상승랠리를 펼쳤고, 국제 유가 강세 등으로 연초후 성과도 9.25%로 성큼 올라섰다.

브라질주식펀드는 7.12% 상승했다. 유가 강세로 에너지 기업 상승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월초 중국 및 ECB 금리인하, 양적완화 확대, 미국 고용지표 개선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해외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최대 철광석생산업체 발레가 큰 폭으로 오르는 등 기업실적 개선 효과도 컸다. 브라질증시의 영향을 크게 받는 남미신흥국주식펀드 성과는 6.83%를 기록했다.

북미주식펀드 수익률은 4.31%를 기록했다. 미국 제조업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공장 주문 실적이 증가세로 돌아서며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주요 자동차업체 판매 실적이 개선된 점과 주택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호재로 작용했다.

인도주식펀드는 1.41% 상승하는데 그쳤다. 센섹스지수는 실적 악화 및 해외 불안으로 월말 2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스페인 국채금리 급등, 영국의 경제성장률 하락 등도 악재로 작용해 증시 상승을 방해했다.

일본주식펀드는 3.35% 떨어졌다. 7월들어 심해진 엔고 현상이 일본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달러화와 유로화의 부진이 엔화 강세를 부추기며 일본기업의 수출경쟁력을 악화시키는 등 일본경제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산업활동지수, 광공업생산지수 하락 등 공급측면 경제활동이 악화된 점도 부정적이었다. 

중국주식펀드 수익률도 0.39% 하락했다. 중국시장의 비중이 큰 아시아태평양주식(ex J)펀드와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는 각각 1.79%, 0.17% 상승하는데 그쳤다. 7월간 두번에 걸친 정책금리 인하 노력에도 불구 경제성장세 둔화 우려가 지속되며 글로벌 노출도가 낮은 중국본토펀드의 성과가 저조했다. 이에 해외주식형펀드의 하위권 대부분이 중국본토주식펀드들로 채워졌다.

섹터펀드별로 수익률을 살펴보면 멀티섹터펀드가 5.13%의 수익률로 가장 크게 상승했고, 에너지섹터펀드 및 소비재섹터펀드도 국제유가 상승과 경기부양책 효과로 한달간 5%에 가까운 성과를 올렸다. 글로벌 증시 상승 영향에 금융섹터펀드는 3.0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채권형펀드 수익률은 2.37% 상승해 해외주식형펀드보다 상승폭이 컸다. 해외주식혼합형은 0.47% 하락한 반면, 해외채권혼합형은 2.12%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

농산물, 원자재,금 관련 선물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유형인 커머더티형은 11.28%로 해외펀드 전 유형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등 주요 생산국 가뭄으로 곡물 가격이 강세를 지속한데다 국제유가도 오름세를 보이는 등 곡물가격 급등이 농산물 관련 펀드들의 성과를 견인했다. 반면 상품지수별 상승폭의 차이로 인해 금선물 관련 펀드들의 성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개별 해외 펀드 성과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65개 해외주식펀드(모든 클래스 포함) 중 196개 펀드가 7월 한달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 상승에 탄력적으로 반응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유럽 및 글로벌신흥국펀드들의 성과가 상위권에 올랐으며, 러시아주식펀드가 절반을 차지했다. 반면, 중국상해지수의 급락으로 타격을 입은 중국본토펀드들이 월간 성과 하위권에 대거 자리잡았다.

러시아주식펀드 중 ‘우리러시아익스플로러 1[주식]Class A1’ 펀드가 10.83%의 성과를 올려 최상위에 올랐다. 그 뒤로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 펀드와 ‘우리Eastern Europe 1[주식]Class A1’ 펀드가 각각 10.65%, 10.50%의 수익률로 월중 10% 이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CHINA2.0본토자 2[주식](A)’ 펀드가 7월간 -5.37%의 성과로 해외주식형펀드 중 가장 부진했다. ‘동양차이나본토주식자 H[주식]ClassA’ 펀드, ‘KB중국본토A주자(주식)A’ 펀드 등도 5% 남짓 떨어진 저조한 성과로 해외주식형펀드의 성과를 끌어내렸다. 이외에도 ‘한국투자셀렉트중국A주자 H(주식-재간접)(A)’ 펀드 및 ‘KB차이나A주식자(주식-재간접)클래스A’ 등 중국본토펀드들이 각각 -4.56%, -4.47%의 수익률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 강영민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