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4 해외] 3차 양적 완화 개시로 해외펀드 성과 양호

3차 양적 완화 개시로 해외펀드 성과 양호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은 3주 만에 상승세로 복귀했다. 지역과 섹터별로 다소간의 편차는 있지만 해외주식형펀드 전 유형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브릭스(BRICs) 등 신흥국증시가 선진국증시에 비해 대체로 양호한 성과를 올렸으며, 유럽과 미국 양방의 유동성 정책에 상품 가격이 급등하며 기초소재섹터펀드 수익률도 함께 상승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9월 14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3.5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지역권펀드 가운데는 러시아주식펀드의 상승세가 가장 높았다. 한 주간 5.74%의 수익률로 브릭스국가 중에서도 가장 앞섰다. 러시아증시는 연일 오름세를 이어가며 최근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재정흑자 확대, ECB 회의, 미 FRB의 3차 양적완화(QE3) 기대, 글로벌 경기회복 전망 등으로 양호한 투자심리가 한 주 내내 유지되며 증시를 강세로 이끌었다. 중앙은행이 1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하며 지수 상승폭이 제한되기도 했지만 상승세를 꺾지는 못했다.

인도주식펀드 수익률은 4.10% 상승하며 러시아주식펀드의 뒤를 이었다. 센섹스지수는 6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도증시는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진정되며 한 주 동안 강세를 유지했다. 전 종목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해외 수요 증가 전망으로 소프트웨어 수출주와 철강주 및 자동차주 등이 급등해 상승세를 견인했다.

중국주식펀드도 수익률이 3.63% 올랐다.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 수익률도 3.74% 상승했다. 글로벌 유동성 정책 기대에 따른 매수심리가 개선된 것과 아울러, 중국 정부가 잇따른 교통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재정지출 확대 의지를 내비친 것이 직접적인 증시 상승의 원인이었다. 중국 정부가 한 주 동안 승인한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는 총 60개로, 그 규모는 1조 위안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브라질주식펀드는 3.27%의 수익률로 플러스 성과를 내었지만, 브릭스국가 중에서 가장 저조했으며 해외주식형 평균을 0.31%포인트 하회했다. 브라질증시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성장촉진 조치와 원자재 국제가격 상승 및 해외수요 증가 기대로 강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만 이번 주 마지막 날의 3.5% 급등분은 시차 문제로 펀드 성과에 반영되지 못해 수익률이 다소 저조한 것처럼 나왔다.

선진국 시장인 유럽과 일본에 주로 투자하는 주식펀드들은 각각 3.34%, 3.29% 그리고 북미주식펀드는 2.63%의 수익률로 신흥국주식펀드에 최대 2%포인트 이상 뒤쳐졌다.

섹터별로는 국제 상품가격 급등 영향으로 기초소재섹터펀드가 7.42%의 수익률을 기록해 상승폭이 가장 컸다. 에너지섹터펀드와 금융섹터펀드도 각각 4.81%, 4.23% 상승했으며 두 가지 이상의 섹터에 투자하는 멀티섹터펀드도 1.93% 올랐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72개(클래스 포함한 집계) 해외주식형펀드 중 1,037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다양한 지역권펀드와 섹터펀드가 상위권에 자리했다. 기초소재섹터펀드와 에너지섹터펀드, 러시아주식펀드 및 중국의 레버리지펀드들이 포함되었다.

개별펀드별로 살펴보면 ‘블랙록월드광업주자(주식)(H)(A)’ 펀드가 9.25% 상승하며 주간수익률 최상위에 올랐다. 글로벌 경기회복 전망에 의한 수요 증대 예측과 통화 완화 정책에 의한 상품 가격 급등으로 관련 펀드 성과가 양호했다. ‘슈로더이머징원자재자A(주식)종류A’ 펀드와 ‘JP모간천연자원자(주식)A’ 펀드도 각각 6.16%, 5.86%의 성과로 뒤를 이었다.

뒤를 이은 것은 ‘JP모간러시아자(주식)A’ 펀드로 한 주간 6.84%의 수익률을 올렸다. 러시아증시 특성상 원유 및 원자재 가격에 영향을 많이 받는 덕분에 가능했던 성과다. ‘KB러시아대표성장주자(주식)A’ 펀드와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 펀드도 유사한 성과를 내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ING차이나Bull 1.5배[주식-파생]종류C-e’ 펀드, ‘한화차이나H 스피드업1.5배자(주식-파생)종류A’ 펀드 등 중국증시에서 레버리지 전략을 취하는 펀드와 ‘프랭클린템플턴내츄럴리소스자[주식-재간접]Class A’ 펀드 등 에너지섹터펀드도 주간성과가 양호했다.

반면, 소비재섹터펀드와 동남아 및 중동아프리카에 투자하는 펀드 성과는 부진했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전주보다 243억원이 줄어든 38조 1,64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유형별로 설정액 증감을 살펴보면 해외주식형(ETF 제외)이 전주보다 835억원 감소했으나 해외채권형은 760억원 증가했다.

해외주식형펀드 세부유형별로 살펴보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에서 289억원의 설정액이 감소했으며 중국주식펀드에서도 281억원 줄었다.

 

[ 박제영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