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 주식형 비틀,,,채권형 오랜만에 연6%대 수익률

주식형 펀드가 2주째 비틀거렸다. 반면 시가 채권형 펀드는 주식시장의 약세를 틈타 다시 진군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금의 단기화는 여전했다. MMF와 단기 채권형 펀드로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식형과 장기채권형에서는 다시 자금이 빠져나갔다. 하지만 자금 유출의 폭은 전주에 비해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3일(금)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제로인이 한 주간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성장형 펀드는 -1.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안정성장형과 안정형도 각각 -0.50%, -0.2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주에 이어 부진을 보였다. 같은 기간 종합지수가 -1.02%, KOSPI200지수는 -0.95%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만이 0.96% 상승했지만, 코스닥 펀드의 수익률(-0.46%)이 지수를 쫓아가기엔 역부족이었다. 성장형 펀드 수익률은 종합지수와 KOSPI200을 모두 밑도는 결과를 가져와 지난 주 시장 대응이 여의치 않았음을 보여줬다. 인덱스 펀드는 -1.02%의 수익률을 기록해 코스피200이 아닌 종합지수를 벤치 마크로 삼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1.07%, -1.08% 하락해 약세장을 주도했고, 소형주는 -0.45% 떨어졌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전기전자가 -2.58% 하락해,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이는 섬유의복(-4.57%), 서비스업(-2.61%)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하락폭이었다. 나머지 업종들은 2% 범위 내에서 하락, 혹은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종목별로 보면, 그간 줄기차게 뛰어올랐던 LG전자가 -4.87%나 떨어져 하락폭이 컸다. 삼성전자(-1.47%)와 SK텔레콤(-1.99%), 국민은행(-2.17%) 등 대부분의 대형주들이 하락세에 동참한 와중에, 대우조선해양(19.65%)과 금강고려(18.67%)는 이상 급등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펀드들이 선호하는 종목들의 하락폭이 커 성장형 펀드는 상대적으로 시장 하락률을 밑도는 성과를 냈다. 설정규모 100억원 이상이면서 1개월 이상 운용된 269개 펀드 가운데 11개 펀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우리투신의 COREA성장형주식HV-1호와 COREA성장형주식HN-1호가 각각 0.99%, 0.8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포진됐다. 프랭클린의 성장형 펀드 6개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약세장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 삼성투신의 하이테크03주식 1~2호도 각각 0.59%의 수익률을 올리며 선전했다. 반면 대형우량주를 많이 편입하는 대한투신의 '윈윈프라임시리즈'는 대부분 20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하위권을 형성했다. 윈윈프라임주식V-3호는 -2.80%의 수익률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런 결과로 운용사별 수익에서도 우리투신과 프랭클린이 돋보였다. 성장형 운용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운용사 가운데 프랭클린이 0.47%, 우리투신이 0.43%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미래에셋투신과 국민투신은 각각 -1.79%, -1.87%의 수익률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주식시장의 약세는 채권형 펀드들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주요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의 경우 수익률(가격)이 0.09%포인트나 하락(상승)했기 때문이다. 전주의 0.02%포인트 하락에 이어 하락폭이 더욱 컸던 것이다. 이에 따라 시가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13%(연 6.76%)의 수익률로 기세를 올렸다. 설정금액 100억원,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11개 펀드 가운데 삼성투신의 팀파워BT STABLE06채권A3호와 맥쿼리자산의 맥쿼리액티브3호채권이 각각 0.2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연수익률로 환산하면 14.5%, 14.4%에 이르는 수익률이다. 이밖에 24개 펀드가 연 1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알파자산의 알파크레디트플러스채권과 외환투신의 프리미엄중기채권1호는 각각 -0.07%, -0.0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평가대상 가운데 모두 4개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해 시장과 동떨어진 성과를 보였다. 운용규모 300억원 이상의 주간운용사 수익률에선 맥쿼리자산이 0.21%(연10.72%)의 수익률을 기록, 유일하게 두자리 수의 연수익률을 올린 운용사로 조사됐다. 우리투신과 아이투신, 신한투신도 각각 0.19%의 수익률을 기록해 연10%에 육박하는 수익률로 선전했다. 하지만 알리안츠투신과 SEI에셋자산은 각각 0.03%(연1.46%), 0.05%(연2.73%)의 수익률로 부진했다. 전체적으로 33개의 운용사 가운데 30개의 운용사가 연 5%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자금시장의 단기화는 여전했다. 투신협회 기준으로 지난주에 MMF로 1조3356억원, 시가단기형으로 9397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이에 따라 MMF의 총수탁고는 54조원을 넘어섰고, 시가단기형에 들어온 자금도 36조8천억원을 넘어섰다. 반면 순수주식형과 주식혼합형에서는 각각 402억원, 15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장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