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1 해외] 해외주식펀드 하락 반전, 장기간 소외됐던 일본 ◦ 베트남펀드 강세

2013년을 급등세로 출발했던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 만에 반락했다. 신흥국 투자펀드가 뒷걸음질 치긴 했지만 2013년 첫 거래일의 강세 여파가 이어지며 연초 이후 수익률은 전 유형이 1%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과 베트남투자펀드 등 과거 지지부진한 성과로 시장에서 외면 받았던 유형의 펀드에서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1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16% 하락했다. 신흥국과 선진국 투자펀드간의 방향성은 엇갈렸고, 신흥국 비중이 높은 해외주식펀드는 약세로 돌아섰다.

대유형 기준으로 해외주식혼합형은 1.19%를 기록했다. 베트남이 경기부양책 및 증시부양 조치에 대한 기대로 거래일 연속 급등하며 혼합형펀드 수익률을 견인했다. 해외채권혼합형은 0.05%로 재자리 걸음이고, 해외채권형은 0.32% 상승했다. 커머더티형은 농산물펀드와 금펀드 약세에 1.19% 하락했다.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와 어닝시즌의 개막으로 글로벌주식시장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선진국 호조에 글로벌주식펀드는 0.39% 수익률을 기록했고, 북미주식펀드와 유럽주식펀드도 각각 0.27%, 0.72% 수익률을 기록하며 직전 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주식펀드는 1.93% 수익률을 보였다. 아베효과로 일본증시가 기지개를 켜며 펀드도 7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은 9.48%에 달하며 해외투자펀드 중 가장 우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주식펀드는 2007년부터 6년간 2010년과 2012년을 제외하고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고, 플러스수익률을 낸 2010년에도 0.93% 성장에 그치는 등 해외주식펀드에서 몇 년째 바닥만을 전전했다. 저조한 성과와 함께 자금이 빠른 속도로 빠져나갔고, 시장에 설정됐던 48개 일본주식펀드 중 15개 펀드가 헤지 됐다. 특히 2011년과 2012년에만 10개의펀드가 사라졌고, 순자산액은 2007년 6월 2조 4,218억원을 피크로 계속 감소해 현재 1,774억원에 불과한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는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가 0.21%떨어졌고, 유럽신흥국과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는 0.38%, 0.20%씩 하락했다. 남미신흥국주식펀드만이 0.70% 올랐다.

개별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주식펀드가 0.18% 하락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본토증시는 1~3일까지의 휴장 후 상승 출발했지만 11월 말 이후 지속된 상승세에 대한 부담에 차익실현 압력이 확대됐고, 지난 한 달간 상승 랠리를 주도했던 금융주를 중심으로 약세가 두드러졌다. 중국주식펀드 중 금융에 대한 투자비중은 40% 수준이다.

최근 시장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에 브리질과 러시아주식펀드는 각각 -0.24%, -0.54% 수익률을 보였다. 인도주식펀드도 0.72% 하락하며 최근 한달 수익률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차기 신흥국으로 주목 받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나며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는 2.70% 급등,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프론티어마켓 중 단연 중심에 선 것은 베트남으로 베트남 호치민지수는 작년 25일부터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3영업 일을 제외하고 일 수익률이 1.5%이상을 보이며 초 강세장을 형성하고 있다. 베트남주식펀드의 대부분이 속해있는 아시아신흥국주식혼합형은 한주간 7.56% 급등했다. 베트남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는 대부분 2006년~2007년에 5년 만기 폐쇄형으로 설정됐고, 2011년 시작된 만기 당시 반토막에 불과해 개방형으로 전환하는 등 잡음이 많았다. 아직도 아시아신흥국주식혼합형의 최근 5년간 수익률은 -37.69%이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섹터펀드가 -2.55% 수익률을 보였다. 금값 하락이 주요하게 작용하며 섹터펀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을 보였다.

반면 헬스케어섹터펀드는 2.48%오르며 해외주식펀드 중 프론티어마켓펀드 다음으로 높은 성과를 보였고, 소비재섹터펀드와 금융섹터펀드도 각각 1.26%, 1.16%씩 오르며 양호한 한 주를 보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10
기준일 : 2013.01.11 (단위:  억원,%)
펀드명 순자산액 소유형 수익률
1주일 1개월 연초후
삼성당신을위한N재팬전환자 1[주식](A)           58 일본주식    3.12   11.04    2.92
프랭클린템플턴재팬 자(A)(주식)          393 일본주식    3.05   10.10    2.78
삼성글로벌대체에너지자 1[주식](A)          104 에너지섹터    2.65    9.29    5.58
프랭클린템플턴재팬자(UH)[주식]Class A          152 일본주식    2.32    2.53    0.01
미래에셋베트남&차이나 1(주식)종류A          179 중국주식    2.23    7.53    4.84
한국투자차이나베트남 1(주식)(A)          383 중국주식    2.17    6.55    4.39
미래에셋코친디아셀렉트Q 1(주식)종류A 2           88 아시아신흥국주식    1.90    4.54    3.71
유리글로벌거래소 1[주식]_Class A          198 금융섹터    1.76    7.92    3.39
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자A[주식]           58 소비재섹터    1.75    3.60    3.93
도이치DWS에그리비즈니스자[주식]Cls A          146 멀티섹터    1.70    4.33    3.77
주1) 1주일 수익률순 자료: 제로인(www.FundDoctor.co.kr)
주2)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1개월 이상 운용 펀드 대상
주3) 클래스의 경우 대표 펀드만 표시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59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524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본주식펀드와 베트남과 중국에 함께 투자하는 중국주식펀드가 상위권에 자리했다. 금펀드와 브릭스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는 하위권에 자리했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삼성당신을위한N재팬전환자 1[주식](A)’ 펀드가 3.12%로 주간성과 1위를, ‘프랭클린템플턴재팬 자(A)(주식)’는 3.05%로 2위를 차지했다. 상위 5개 펀드 중 3개를 일본펀드가 차지했다.

중국 투자와 함께 베트남에 20% 이상의 투자하고 있는 ‘미래에셋베트남&차이나 1(주식)종류A’, ‘한국투자차이나베트남 1(주식)(A)’ 펀드 도 각각 2.23%, 2.17% 수익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대표 금 펀드인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H)(A)’와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 펀드는 5.36%, 4.18%씩 하락했다. 같은 기간 금값은 1.13% 하락했다.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신한BNPP차이나본토ETF자 1[주식-재간접](종류A 1)’, ‘IBK중국대륙본토[주식-재간접](A)’펀드도 각각 -2.16%, -2.09% 수익률을 보이며 하위권에 자리했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KG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1일 현재 38조 6,336억원으로, 전주 대비 1,374억원 증가했다. 해외펀드 설정액 증가는 2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해외주식형에서의 자금이탈은 지속되고 있지만 해외채권형과 해외주식ETF에 자금이 유입됐다. 순자산액은 1,829억원 증가한 33조 2,788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설정액은 1,585억원 감소했고, 증시하락까지 더해지며 순자산액은 1,615억원 줄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전 유형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다. 꾸준히 자금이 유입됐던 북미주식형도 유출로 방향을 바꾸며 설정액이 11억원 줄었다. 중국주식펀드 설정액은 617억원 감소했고, 일본주식펀드 설정액도 16억원 유출됐지만 펀드성과에 힘입어 순자산액은 25억원 증가했다.
 
해외자금

[ 류승미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