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7] 주식형 연말 장세 직격탄,,,,자금도 줄어

주식시장이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연말을 맞아 어수선한 가운데 종합지수가 700선에서 아스라이 멀어지면서 주식형 펀드는 맥을 추지 못했다. 반면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연 5% 후반 대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한 해를 정리했다. 지난 26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제로인이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 성장형 펀드는 한 주간 -4.54%의 손실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종합지수가 -5.26%, KOSPI200지수가 -4.95% 하락한 가운데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도 -4.68%로 떨어졌다. 자산의 70% 이하로 주식에 투자하는 일반 안정성장형은 -2.53%, 주식을 40% 이하로 편입하는 안정형은 -1.1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식관련 펀드들은 한 주간 예외 없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식형 펀드들은 올 한해 동안 상대적으로 시장상황을 압도하면서 연말까지 달려왔지만, 연말의 불안한 장세 앞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일반 성장형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3.90%로 뚝 떨어졌고, 일반 안성형과 일반 안정형도 각각 5.19%, 3.23%의 수익률로 한 해 농사의 갈무리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종합주가지수와 KOSPI200이 각각 연초 후 -3.14%, -1.59%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식형 펀드가 악재 속에서도 선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한 주간 전 업종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대형주(-5.51%)와 소형주(-6.28%)가 시장하락을 주도했다. 중형주는 -3.00% 떨어졌다. 운수창고업종이 -15.62%나 떨어졌고, 증권주(-9.82)는 하락장의 직격탄을 맞았다. 삼성전자가 -5.03% 하락한 전기전자 업종은 -5.26%의 손실을 나타냈고, 국민은행이 -4.47% 떨어진 은행주는 -4.87%를 기록했다. 연말 폭락장을 주식형 펀드들도 피해갈 수는 없었다. 설정규모 100억원 이상, 1개월 이상 운용된 253개 일반 성장형 펀드의 한 주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2%대의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 2개를 비롯해 KOSPI200 하락률보다 수익률이 덜 빠진 펀드가 190개로 조사됐다. 많은 성장형 펀드들이 나름대로 하락장을 견딘 것이다. 대신투신의 BULL성장형주식B16이 -2.49%의 수익률로 가장 뛰어난 하락장 방어력을 선보였다. 이 펀드는 연초 후 수익률도 20.70%를 기록, 4위를 마크해 올 한해 성공적인 성과를 보인 펀드 가운데 하나로 기록됐다. 한화우체국주식1-1호 역시 -2.83%의 수익률로 선방했다. 뒤를 이어 조흥투신의 BEST우체국주식4호와 6호가 선방하는 등 정통부 펀드가 한 주간 강한 모습을 연출했다. 반면 전주에 최상위의 성과를 기록했던 삼성투신의 하이테크03주식 2호와 1호는 각각 -6.20%, -6.21%의 수익률로 부진했다. 마찬가지로 전주에 강세를 보였던 한일투신의 TRUE VALUE주식1호는 -6.49%의 손실을 나타내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연초 이후 성과에서는 세이에셋의 고배당장기증권저축이 40.47%라는 놀라운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고, 미래에셋자산의 인디펜던스주식형1호, 템플턴그로스주식5호도 각각 24.49%, 24.09%의 수익률로 대단한 성과를 보였다. 일반 성장형 펀드의 한 주간 운용사별 수익률에서는 조흥(-3.57%)과 SEI에셋(-3.62%), 대신(-3.75%), 한화투신(-3.83%)이 돋보였다. 설정규모 300억원 이상의 성장형 운용사 가운데 이 네 곳이 나란히 -3%대의 손실을 기록하며 양호한 방어력을 과시했다. 반면 PCA투신은 -5.87%의 손실을 기록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시가 채권형 펀드는 나름대로 연말에 힘을 냈다. 시가채권형 펀드는 한주간 0.11%(연 5.87%)의 수익률을 올렸다. 같은 기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08%나 하락하면서 채권형 펀드에 힘을 실어줬다. 설정규모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의 시가채권 펀드 306개 중 교보투신의 V21파워플러스채권C1은 한 주만에 0.85%(연 44.48%)라는 놀라운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 2천억원 규모로 설정된 이 펀드는 크리스마스 이브(24일)에 설정규모가 절반인 1천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면서 수익률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투신의 인베스트제우스중기채권A-1(0.26%), 한국투신의 TAMS네오스왑중기채권L-1(0.20%) 등도 연 수익률 10% 이상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반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도 적지 않았다. 전체 조사대상 펀드 가운데 5개가 연 1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8개 펀드는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SK투신의 OK행복안정혼합A1과 동원투신의 Choice-Up12M알파안정혼합은 각각 -1.67%, -1.63%의 손실을 내며 부진했다. 운용규모 300억원 이상의 시가채권 운용사별 성과에서는 교보투신이 연 11.0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두 자리수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투신과 대한투신도 각각 0.16%(연8.40%), 0.14%(연7.26%)로 선전한 반면 랜드마크투신과 알리안츠투신은 각각 연 1%대의 초라한 수익률에 머물렀다. 연초 이후 성과에서는 업계평균이 5.23%인 가운데, 신한투신(5.79%)과 국민투신(5.65%) 등 이른바 은행계열 투신사들이 돋보였다. 최근의 성과가 돋보이는 대한투신은 5.49%의 수익률로 3위를 마크했다. 개별 펀드별 연초 후 성과에서는 교보투신의 V21파워 중기채권 시리즈들이 7%대의 수익률을 마크하며 한 해 동안 선전했다. 한편 기관들의 연말 결산 등으로 한 주간 주식, 채권형을 막론하고 펀드에서 자금은 빠져 나갔다. 한 주간 빠져나간 규모는 2조 5천억원에 이른다. 투신협회 기준으로 순수주식형, 채권혼합형 등 주식형에서 모두 5770억원이 빠져나갔고, 채권형에서는 9243억원이 순유출됐다. MMF에서도 9953억원의 자금이 줄어들었다. <장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