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4 해외]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해외주식펀드 5주 연속 하락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해외주식펀드 5주 연속 하락
 
미국 연방준비은행(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일본은행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 독일 헌법재판소 위헌 판결을 앞두고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기조 약화 등 악재로 유동성 공급에 제동이 걸리면서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해외주식펀드는 5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4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4.53% 하락했다. 글로벌 유동성 축소 우려가 신흥국시장에서 민감하게 반영되면서 신흥국 주식펀드들이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유형 기준,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은 각각 1.59%, 1.56% 하락했고 해외부동산형또한 1.51% 떨어졌다. 미국 대규모 국채입찰 등에 따른 물량 압박으로 채권금리가 상승하면서 해외채권펀드는 1.27% 하락하여 약세를 지속했고,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커머더티펀드도 -0.95%의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펀드를 세부유형별로 살펴보면, 브라질 증시가 급락하면서 브라질주식펀드가 6.54% 하락하여 가장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다. 브라질 외에 인도, 중국, 러시아 등을 비롯한 신흥국 주식펀드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6.54% 급락하며 해외주식형 중 가장 부진했다. 브라질 증시는 신용평가사 S&P의 브라질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으로 투자심리가 냉각되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정부의 경기부양 및 인플레이션 억제 조치의 실효성 우려, 원자재 가격 하락 등 악재도 브라질 증시에 압박을 주었다. 이에 보베스파지수는 2011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도주식펀드는 한 주간 5.09% 하락했다. 루피/달러 환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금리 인하가능성이 축소된 가운데, 제조업 경기 부진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인도증시는 힘 없이 추락했다. 글로벌 양적완화 축소로 외국인의 순매도세 증가도 약세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금융, 자동차, IT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인도주식펀드 성과에 악영향을 미쳤다.
 
중국주식펀드는 4.99% 하락했다. 중국 본토 증시는 단오절로 인해 3일간 휴장했고, 홍콩증시는 수요일 하루 휴장했다. 중국 본토 증시는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 연휴로 인해 하락을 피할 듯 보였으나 개장 후 3% 가까이 빠지면서 충격을 키웠다. 5월 부진한 경제지표와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투자심리는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일본주식펀드는 이번 주에도 3.54% 하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 했다.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QE)축소 우려가 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했으며, 일본 증시도 예외가 아니었다. 일본은행이 통화결정회의에서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나, 시장에서 기대했던 장기 금리 안정 대책이 도입되지 않아 증시는 실망감을 나타내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한 주간 3.19% 하락했다. 세계은행이 글로벌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세계 최대 에너지 수출국인 러시아의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됐다. 이에 러시아 증시는 철강, 금속, 에너지 등의 섹터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러시아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과 글로벌 경제지표 부진도 러시아주식펀드 성과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유동성 회수 우려로 신흥국 시장은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유동성 문제 외에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도 신흥국 시장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 신흥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는 4.83% 하록했다. 남미신흥국주식펀드가 6.35% 하락하면서 신흥국주식 중 가장 부진했고, 아시아신흥국과 유럽신흥국주식펀드도 각각 4.64%, 2.67%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양적완화 축소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기조 약화 등으로 선진국 증시가 부담을 받으면서 유럽주식펀드와 북미주식펀드도 약세를 보였다. 다만 선진국주식펀드는 신흥국주식펀드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주간 유럽주식펀드와 북미주식펀드는 각각 -2.24%, -0.8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부분 해외펀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는 0.20%의 플러스 수익률로 선방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섹터펀드가 -4.73%의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다.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기초소재의 수요가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로 성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소비재섹터와 에너지섹터펀드도 2% 이상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헬스케어섹터펀드와 금융섹터펀드는 1% 미만 하락하는데 그쳤다.
 
해외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10
기준일 : 2013.06.14 (단위: 억원,%)
펀드명 순자산액 소유형 수익률
1주일 1개월 연초후
프랭클린템플턴재팬자(UH)[주식]Class A 159 일본주식 3.15 -6.60 16.82
KDB아시아베스트하이브리드자[주식]Cf 530 아시아태평양주식(ex J) 2.41 0.87 6.63
유리글로벌거래소 1[주식]_Class A 197 금융섹터 0.19 0.12 18.58
JP모간미국대표(주식-재간접)C-S 12 북미주식 0.07 1.07 19.41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 1(주식)(A) 168 금융섹터 -0.15 0.63 20.79
AB미국그로스(주식-재간접)종류형A 91 북미주식 -0.49 -1.89 12.79
피델리티미국자(주식-재간접)A 98 북미주식 -0.56 0.80 14.84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자 1(주식)종류A 361 글로벌주식 -0.70 -1.06 13.17
미래에셋라이프사이클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연금전환자 1[주식] 770 글로벌주식 -0.71 -1.09 12.99
삼성미국대표주식자 1[주식]_Cf 1,359 북미주식 -0.94 -0.14 14.37
주1) 1주일 수익률순 자료: 제로인(www.FundDoctor.co.kr)
주2)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1개월 이상 운용 펀드 대상
주3) 클래스의 경우 대표 펀드만 표시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110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단지 12개 펀드만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펀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북미주식펀드의 성과는 상대적으로 양호하게 나타났다. 반면에 신흥국을 대표하는 중국, 브라질 주식펀드는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주간성과 하위권에 몰렸다.
 
개별펀드 별로 살펴보면, ‘프랭클린템플턴재팬자(UH)[주식]Class A’펀드가 한 주간 3.15% 상승하며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환헤지 전략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엔화 강세 수혜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뒤를 이어 ‘KDB아시아베스트하이브리드자[주식]Cf’ 펀드와 ‘유리글로벌거래소 1[주식]_Class A’ 펀드가 각각 2.41%, 0.0.0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 외에 북미주식펀드인 ‘JP모간미국대표(주식-재간접)C-S’도 플러스 성과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한편, 중국 증시 부진으로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자(주식-파생재간접)종류A’펀드가 11.75% 하락하며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또한 브라질 펀드인 ‘신한BNPP더드림브라질 자 1[주식](종류A)’ 펀드도 7% 이상 하락하면서 주간성과 하위권에 자리했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KG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4일 현재 40조 1,909억원으로, 전주 대비 5,577억원 감소했다. 순자산액은 1조 6,318억원 감소한 33조 5,254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설정액은 지난주 대비 1,054억원, 순자산액은 9,602억원 감소했다. 글로벌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해외주식펀드는 전반적으로 설정액과 순자산액 모두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 증감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중국주식펀드에서 328억원 감소했다.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에서도 269억원이 감소했고 일본주식 또한 168억원 줄었다. 대부분 유형펀드에서 자금이 이탈된 가운데, 글로벌주식펀드의 설정액은 44억원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 장동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