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2 해외] 해외주식펀드 주간성과 선진국-신흥국 간 희비 엇갈려

해외주식펀드 주간성과 선진국-신흥국 간 희비 엇갈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지역 증시는 각종 지표 호조에 힘입어 한주간 상승한 반면 신흥국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는 하락하여 해외주식펀드 전체 성과는 하락을 기록했다.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를 제외한 신흥국주식펀드는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미국과 유럽지역은 예상을 상회하는 각종 지표 발표로 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반면 대다수 신흥국주식펀드는 경기둔화 우려 증가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혼합형펀드는 한 주간 -0.14%를 기록했다. 해외채권혼합형펀드는 -0.47%로 해외주식혼합형보다 저조한 성과를 냈다. 해외채권형펀드는 -0.37%를 냈다. 커머더티형은 -0.99%로 한주간 해외펀드 유형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펀드를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중국주식펀드의 주간수익률이 0.73%로 가장 좋았고 소비재섹터펀드가 0.72%의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인도주식펀드는 -5.61%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본주식펀드와 동남아주식펀드도 주간 -3.65%, -2.65%로 저조했다.

중국주식펀드는 한 주간 0.73% 상승해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인민은행이 신용 경색을 막기 위한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자 중국 증시가 상승했다. 또한 공산당 중앙정치국의 회의 결과가 부동산주식에 호의적으로 나오자 부동산주식이 강세를 보이며 중국 증시 전반을 끌어올렸다. 제조업경기지표가 예상 외로 낙관적으로 발표되어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를 낮춘 것도 긍정적이었다.

북미주식펀드는 0.52% 상승해 주간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가운데 발표된 지표들도 희비가 엇갈렸다. 대도시 집값이 전년 동월 대비 7년여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가계수를 의미하는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혼조세속에서 실적 호조를 발표한 페이스북과 대형 제약업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뉴욕증시는 상승으로 마감했다.

중동 아랍권 및 북아프리카 지역, 동유럽 국가들에 투자하는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는 0.51% 상승했다.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는 최근 1년 수익률이 33.06%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연초후 성과도 22.72%로 해외주식형펀드의 지역별 유형분류로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글로벌주식펀드는 0.24% 상승했다. 높은 비중으로 투자하는 미국과 유럽 지역의 증시 호조가 전체 유형성과를 끌어올렸다. 글로벌주식펀드는 5월초 기준으로 미국에 48.95%, 영국에 5.18%, 프랑스 4.58% 씩 투자하고 있고 한국에도 5.58% 투자하고 있다.

유럽주식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FOMC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IMF가 그리스의 채무 재조정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하며 시장에 불안감이 커졌다. 하지만 경제지표 개선과 기업 실적 호조 발표에 힘입어 유럽주식펀드는 한주간 0.13%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유로존 경기신뢰지수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치로 발표된 것과 각국 중앙은행이 양적완화 조치를 이어간다는 기조를 밝힌 것이 유럽주식시장에 호재였다.

인도주식펀드가 -5.61%로 한주간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 중앙은행이 루피화 가치 하락 방어를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 할 것이란 전망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경기 부진으로 건설업 실적 발표치가 예상을 하회해 관련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원자재 및 자본재 업종도 급락하며 하락폭을 키웠다.

엔화 강세 여파에 일본증시가 하락세를 보여 일본주식펀드는 -3.65%의 수익률로 저조했다. 미국 FOMC회의를 앞두고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며 엔화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올라가자 수출주 중심으로 증시가 급락했다. 경기지표 호조 발표에도 불구하고 엔화강세는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여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엔화가치 상승에 민감한 중공업, 자동차 등의 수출주와 금융주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소비재섹터펀드가 0.72% 상승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헬스케어섹터펀드도 0.65%로 양호했다. 반면 기초소재섹터펀드는 -1.70%로 가장 낮은 성과를 냈다. 멀티섹터펀드와 에너지섹터펀드는 -0.98%, -0.53%를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96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742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가 주간성과 최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일본주식펀드와 인도주식펀드는 하위권에 올랐다.

개별펀드 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 1(주식)종류A’펀드가 한주간 1.83%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다. 펀드는 중국과 홍콩기업에 77%, 23%씩 투자하며 환헷지를 실행하고 있다. ‘삼성KODEX FTSE ChinaA50상장지수자[주식-파생]’펀드가 1.49%의 성과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국주식펀드가 아닌 유형으로는 ‘JP모간중동&아프리카자(주식)A’펀드가 1.24% 상승해 주간성과 상위권에 올랐다. 펀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에 자산의 70% 이상으로 투자하고 있다.

반면, 인도의 인프라산업에 투자하는 ‘IBK인디아인프라A[주식]’펀드는 -9.24%로 가장 저조했다. 경기부진 예상에 건설주와 함께 인프라 관련 주식의 가격하락이 펀드 성과를 끌어 내렸다. ‘피델리티재팬자(주식-재간접)A’펀드가 주간 -7.63%로 저조한 성과를 냈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KG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일 현재 38조 5,877억원으로, 전주 대비 1,028억원 줄었다. 순자산액도 1,672억원 감소한 32조 3,8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설정액은 직전주보다 789억원 감소한 23조 9,319억원으로 집계됐다. 증시 하락으로 순자산액도 1,022억원 감소했다. 해외채권형 설정액도 243억원 감소한 7조 6,114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 증감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중국주식펀드에서 358억원이 감소했다.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 설정액이 189억원 감소했고, 아시아태평양주식(ex J)펀드가 155억원 감소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북미주식펀드는 138억원 늘었다.  


 
[ 황윤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