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9 해외]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해외주식펀드 하락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해외주식펀드 하락

주중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양적 완화 축소 가능성 언급으로 인해 미국의 출구 전략에 대한 우려가 가중돼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하락했다. 신흥국주식펀드들도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약세를 보였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9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1.0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는 0.12% 상승했고, 해외채권혼합형 펀드는 0.29% 하락했다. 해외채권형펀드와 커머더티 펀드 또한 각각 -0.06%, -1.32%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부동산형 펀드도 -0.2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펀드를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소비재섹터펀드의 주간수익률이 1.44%로 가장 좋았고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가 1.04%의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전주에 이어 인도주식펀드는 -4.38%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주식펀드와 기초소재섹터펀드도 주간 -2.67%, -2.33%로 저조했다.

주요 지표 개선 소식에 연일 상승하던 유럽주식시장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인해 주춤했다. 하지만 주 후반 미국의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와 주택지표 호조, 중국의 수출입 호조 등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유럽주식펀드는 0.7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주보다 상승폭을 늘려가며 강세를 유지했다.

미국증시는 양적 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연속 하락했다. 주중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잇따라 올해 말 양적 완화 축소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연내 850억 달러 상당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기 시작할 것이란 지배적인 전망이 대두되면서 낙폭을 키웠다. 주 후반 반발 매수세 덕분에 반등했지만 그간의 하락폭을 만회하지는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북미주식펀드는 0.3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러시아주식펀드는 0.42% 하락하며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러시아증시는 미국의 출구 전략에 대한 불안으로 인해 연일 하락했다. 물가 상승률이 러시아 정부 목표를 넘어선 가운데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금리인하 지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상반기 수출 둔화, 무역흑자 규모 감소 등의 악재가 겹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7월 중국의 지표개선과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서 하반기 10대 도시철도건설 프로젝트가 착공될 것이라고 밝히며 경기둔화 우려가 완화돼 중국본토증시는 전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 중반 들어서는 연일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9일에 발표될 물가지표에 대한 경계심리가 부각돼 지수가 상승폭의 일부를 내주었다. 홍콩H지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때문에 중국본토증시와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며 하락했다. 이에 중국주식펀드는 -0.8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후반에 6% 가까이 폭등했던 일본증시는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인해 하락으로 시작했다. 이후 80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일본 공무원연금의 주식 투자 확대 소식으로 인해 반등했으나, 엔화 가치가 최근 6주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수출업체 중심으로 지수가 하락했다. 일본은행이 추가 양적완화 없이 기존의 통화정책을 유지한다는 소식 또한 부담으로 작용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에 일본주식펀드는 전주 대비 하락폭을 줄이긴 하였으나 1.52% 하락하며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고위험자산 회피 심리 확산으로 인해 브라질주식펀드는 2.67% 하락했다. 미국 출구 전략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PMI 등 경제지표 부진까지 겹치며 브라질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중앙은행의 설문 조사에서 성장 전망치가 최저치까지 하향 조정됐다는 소식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해외 불안요인과 기업실적 악화로 인도주식펀드는 -4.3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2주 연속 소유형 기준 주간 최저 성과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 부진과 해외 주요 기관의 성장 전망치 하향조정이 매수심리를 위축시켰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전주와 같은 양상을 보였다. 소비재섹터펀드가 1.44% 상승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헬스케어섹터펀드도 0.49%로 양호했다. 반면 기초소재섹터펀드는 -2.33%로 가장 낮은 성과를 냈다. 멀티섹터펀드와 에너지섹터펀드는 -0.63%, -0.59%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10
기준일 : 2013.08.09 (단위: 억원,%)
펀드명 순자산액 소유형 수익률
1주일 1개월 연초후
KTB차이나스타A주자H[주식]종류CI 461 중국주식 3.27 6.78 2.65
한국투자네비게이터중국본토자 H(주식)(A) 1,000 중국주식 2.36 5.32 -3.99
KB중국본토A주자(주식)A 543 중국주식 2.07 8.02 10.66
신한BNPP탑스일본 1[주식-재간접]종류A 1 60 일본주식 1.68 -3.21 28.75
피델리티재팬자(주식-재간접)A 141 일본주식 1.66 -3.48 25.71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자 1(주식)종류A 404 글로벌주식 1.62 5.11 21.46
신한BNPP차이나본토자 1(H)[주식](종류A1) 67 중국주식 1.62 4.58 -4.38
미래에셋라이프사이클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연금전환자 1[주식] 845 글로벌주식 1.62 5.10 21.24
하이천하제일중국본토자H[주식]A 23 중국주식 1.60 4.78 2.30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자(H)[주식]클래스A 1,114 중국주식 1.40 6.03 7.83
주1) 1주일 수익률순 자료: 제로인(www.FundDoctor.co.kr)
주2)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1개월 이상 운용 펀드 대상
주3) 클래스의 경우 대표 펀드만 표시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110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357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가 주간성과 상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인도주식펀드는 하위권에 올랐다.

개별펀드 별로 살펴보면 ‘KTB차이나스타A주자H[주식]종류CI’펀드가 한주간 3.27%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다. ‘한국투자네비게이터중국본토자 H(주식)(A)’펀드와 ‘KB중국본토A주자(주식)A’가 각각 2.36%, 2.07%의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소유형별 성과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중국주식펀드가 개별펀드별 성과에서 상위권을 대다수 차지하며 중국본토주식펀드들과 홍콩H주에 투자하는 중국주식펀드들 간의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는 8.18% 하락하며 주간 성과 최하위를 차지했다. ‘피델리티인디아자(주식)종류A’와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 등 총 7개의 인도주식펀드들이 하위 성과를 차지해 인도주식펀드의 약세를 증명했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KG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9일 현재 38조 5,046억원으로, 전주 대비 841억원 줄었다. 순자산액도 2,701억원 감소한 32조 1,109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설정액은 직전주보다 462억원 감소한 23조 8,857억원으로 집계됐다. 증시 하락으로 순자산액도 2,179억원 감소했다. 해외채권형 설정액도 376억원 감소한 7조 5,738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 증감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중국주식펀드에서 416억원이 감소했다.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 설정액이 248억원 감소했고, 아시아태평양주식(ex J)펀드가 101억원 감소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유럽주식펀드는 201억원 늘었다.


 
[ 김성만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