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해외] 中 정책 기대감과 이란 핵 협상 타결로 인해 해외주식펀드 상승

中 정책 기대감과 이란 핵 협상 타결로 인해 해외주식펀드 상승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던 해외주식펀드는 중국의 경제 개혁 및 성장 가속화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다. 중국의 3중전회의 개혁안이 다소 실망스러웠다는 분석이 제기되긴 했지만 인민은행의 투자규제 완화 언급 소식이 이어지면서 상승폭을 확대시켰다. 후반 들어서는 이란 핵 협상 타결 소식과 미국의 긍정적인 경제지표 등 호재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2월 2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11월 한 달간 해외주식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1.8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주식펀드가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체 성과를 이끌었다.

대유형 기준으로 해외주식형과 해외주식혼합형 펀드를 제외한 해외채권형, 해외채권혼합형 등 모든 유형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소유형 기준으로는 일본주식펀드가 5.34% 상승해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반면 브라질주식펀드는 -8.22%의 수익률로 크게 하락하며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고, 기초소재섹터펀드가 -6.31%의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해외주식펀드 세부 권역별로 살펴보면 일본주식펀드가 5.34% 상승해 11월 한 달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월 초반 부진하게 시작했던 일본주식펀드는 경상수지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8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상승했다. 연준의 테이퍼링 우려가 존재했지만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후생연금펀드(GPIF)가 위험투자 확대를 중심으로 한 개편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강세를 유지했다. 한 달간 지속된 엔화 약세 또한 안정적인 상승의 원동력으로 보여진다.

나흘간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할 3중 전회와 10월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중국주식펀드는 관망세를 보이며 약세로 출발했다. 3중 전회 폐막이후 투자자들이 개혁안에 다소 실망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후속 조치에 대한 정책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상승 전환했다. 인민은행의 투자규제 완화 언급 또한 대형호재로 작용하며 상승폭을 키웠고, 10월 중국 산업생산업체들의 누적 이익증가율이 전월보다 개선되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다소 잠재울 수 있었다. 이에 중국주식펀드는 4.55% 상승했다.

북미주식펀드는 11월 한 달간 2.88%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경제지표의 호조로 투자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지명자가 양적 완화 유지 방침을 강력히 시사하며 상승했다. 이에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후반 들어서는 이란 핵 협상 타결 소식과 추수감사절 쇼핑 대목을 앞두고 발표된 긍정적인 경제지표까지 더해지며 상승폭을 확대시켰다.

유로존의 10월 제조업 PMI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고, 내년도 유로존의 경기 회복 둔화 전망에 ECB가 예상보다 빨리 유로존의 기준 금리를 인하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불확실성이 대두되며 잠시 주춤했지만 중국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경제지표호조로 인해 유럽주식펀드는 1.26% 상승했다.

지속된 경기둔화 우려 속에 러시아주식펀드는 1.97%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JP Morgan의 러시아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과 중국의 경제 개혁 기대감에 잠시 반등했으나, 미국의 테이퍼링 우려가 재부각되며 하락했다. 특히 이란 핵 협상 타결 소식에 금, 원유 등 국제 상품 가격이 하락해 에너지, 귀금속 관련주가 동반 하락하며 성과를 끌어내렸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인도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해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9월 산업생산 지표가 크게 부진한 가운데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예상을 상회해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켰다. 이에 인도주식펀드는 -2.49%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8.22%의 수익률로 소유형 기준 월간 최저 성과를 기록했다. 10월 무역수지가 흑자를 이어갈 것이란 예상(12억달러 흑자)과 달리 석유를 포함한 원자재 수입이 전달 대비 82% 증가함에 따라 2.24억 달러 적자로 돌아섰고, 9월 산업생산 지표도 예상치를 하회하며 악재로 작용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금융섹터펀드가 3.18%의 수익률로 11월 한 달간 가장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대부분의 섹터펀드들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기초소재섹터펀드는 -6.31%의 수익률로 큰 하락을 보였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가 1.25%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해외채권혼합형 펀드는 -0.31%의 수익률로 소폭 하락했다. 해외채권형 펀드와 해외부동산형 펀드도 각각 -0.18%, -0.85%씩 하락했다. 커머더티형 펀드는 -4.09%의 수익률로 크게 하락하며 대유형 기준으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개별 해외 펀드 성과

순자산액(클래스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69개 해외주식펀드 중 672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보였다.

3중 전회 폐막이후 후속 조치에 대한 정책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중국주식펀드들이 강세를 보였다. 중국주식펀드들은 월간 성과 상위 10개 펀드 중 무려 8개나 자리했다. 반면 소유형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던 일본주식펀드는 1개만 포함됐다.

성과상위 펀드 중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자(주식-파생재간접)종류A’ 펀드가 14.02%의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개별해외주식펀드 중 최고 성과를 냈다. ‘ING차이나Bull 1.5배자(주식-파생)종류A’ 펀드 또한 11.56%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경기둔화 우려로 인해 브라질주식펀드들이 하위권에 위치했다.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 등 총 5개의 브라질주식펀드들이 하위권에 속하면서 브라질주식펀드의 부진한 성과를 반영했다. 한편 기초소재섹터펀드인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 펀드가 -11.96%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김성만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