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국내] 보합권 장세에 국내주식펀드 0.55% 소폭 상승

보합권 장세에 국내주식펀드 0.55% 소폭 상승
 
주식형 펀드 성과

11월 국내 주식시장은 주도적인 매수 주체의 부재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美 연준의 테이퍼(tapering)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증시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성과 상승을 제한하였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2월 2일 공시  기준가격으로 2013년 11월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55%로 나타났다. K200인덱스 펀드가 0.96%의 수익률로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뒤를 이어 일반주식펀드가 0.50% 상승했다.

코스피 대형주가 1.04% 상승해, 중형주 -0.50%, 소형주 -0.42%와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동기간 2.89% 하락하여 중소형주가 대형주에 비해 약세를 보였다. 중소형주식펀드는 0.52% 하락하여 지난달에 이어 국내 주식형 내에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냈다. 일반주식혼합펀드는 0.33% 상승했고, 일반채권혼합펀드도 0.15%의 성과를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중에서는 시장중립펀드(0.35%)를 제외하고는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개별 주식 펀드

순자산액(클래스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501개 국내주식형 펀드 중 402개 펀드를 제외한 1,099개 펀드가 한 달 동안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 상승률(0.73%)을 웃돈 펀드는 744개다.

전기전자 업종 관련 펀드들이 상위권에, 금융 및 중소형주 펀드들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KOSPI200 정보통신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 IT상장지수(주식)’펀드가 월간 성과 5.80%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IT관련 기업의 주식에 선별 투자하는 ‘하나UBS IT코리아 1[주식]Class A’펀드도  4.04% 수익률로 성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KRX 조선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조선주상장지수[주식]’펀드가 5.05% 상승해 월간 성과 2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지난달 하위권으로 부진했으나, 내년도 업황 개선 기대감에 대형 조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익률이 상승했다.

‘삼성KODEX은행상장지수[주식]’펀드가 -3.75%로 국내주식형 중 가장 저조했다.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펀드 또한 3.74% 하락하며 부진했다. 이 펀드들는 10월에는 나란히 월간 성과 1∙2위에 올랐으나, 은행 업종의 부진에 이번달에는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말았다. 국내 금융업종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금융상장지수[주식]’도 -2.40%의 마이너스 성과로 부진했다. 중소형주의 약세에 중소형주식펀드 또한 하위권에 눈에 띄었다. IBK중소형주코리아자[주식]C1’와 ‘대신창조성장중소형주[주식](Class A)’가 각각 -2.88%, -2.50%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 성과

2013년 11월 국내 채권시장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들은 연준이 지난 10월 FOMC 의사록에서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한달 내내 국채 선물 매도 포지션을 취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테이퍼링에 대한 이슈가 채권시장에서는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점 역시 채권금리 상승에 한 몫 했다. 11월 한달 동안 국고채 금리는 전 구간에 걸쳐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의 경우 그 동안 박스권 상단으로 인식됐던 3.00%를 넘어서며 3.01%를 기록했다. 국고채 5년, 10년물은 각각 30bp, 27bp 상승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2월 2일  공시 기준가격으로 2013년 11월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채권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29%로 나타났다.

초단기채권펀드를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보유채권의 평균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가 -0.57%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우량채권펀드 또한 -0.21% 하락했으며 일반채권펀드는 0.18% 하락했다.



개별 채권 펀드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8개 채권형 펀드 중 27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채권지수인 KIS채권지수(1년) 상승률(0.25%)을 초과한 펀드는 1개에 불과했다. 월간 성과 최상위권에는 타겟 듀레이션이 6개월 미만인 초단기채권펀드가 차지한 반면,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초단기채권펀드인 ‘하나UBS 4[어음]'펀드가 0.23%의 수익률로 월간 성과 1위에올랐다. '우리KOSEF단기자금상장지수[채권]'와 ‘미래에셋TIGER유동자금상장지수(채권)’펀드가 모두 0.21%씩 상승하며 그 뒤를 이었다.

일반채권펀드 중에서는 ‘현대베스트월지급식 1[채권]C-W’와 ‘IBK그랑프리단기채[채권]’가 모두 0.19%씩 상승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두 펀드의 평균 듀레이션을 살펴보면 각각 0.59년, 0.23년으로 유형평균보다 짧게 유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금리 변동의 영향을 적게 받은 편이라 할 수 있다.

반면, KIS 10년 국고채 지수 변동의 2배를 추종하는  ‘우리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는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3.84%의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주식 시황

11월 코스피지수는 지난달보다 0.73% 소폭 상승한 2,044.87pt로 마감했다. 2000선 이상의 행보 속에서도 변동성이 낮은 모습을 보인 한달이었다.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더뎌지고 기관도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지 못하면서 주도적인 수급 주체가 부재한 상황이 이어졌다. 예상을 하회한 3분기 기업 실적 발표와 테이퍼링(tapering, 양적완화 조치의 점친적 축소) 실행 시기를 둘러싼 불안이 시장을 압박하면서 증시의 성과가 좋지 않았다.

월말들어 미국 연말 소비시즌을 앞두고 소비심리 지표 등이 개선된 가운데 우리나라도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면서 코스피지수는 2050선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유지 기대감과 주요국의 경제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엇갈림에 따라, 코스피는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하고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한채 11월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섬유의복, 서비스업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기계, 은행, 운수창고업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별로 살펴보면 코스피 대형주가 1.04% 상승해, 중형주 -0.50%, 소형주 -0.42%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수급의 불안 속에 2.89% 하락하여 지난달에 이어 중소형주의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채권 시황

11월 채권시장은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테이퍼링 이슈가 여전히 시장에 민감하게 작용한 가운데,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따른 기존 포지션 청산, 현물 채권에 대한 헤지 용도 등을 이유로 순매도를 지속했다.

미국의 연방정부 일시폐쇄(shutdown)에도 불구하고 월초 미국의 10월 경제 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채권금리는 월초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다. 특히 미국의 10월 비농업고용자수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 영향으로 금리 상승폭이 크게 나타나기도 했다.

중순에는 차기 美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재닛 옐런 부의장이 청문회를 통해 완화적 통화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시사했음에도,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다. 또한 우리나라의 10월 경상수지 흑자가 월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국고채  금리는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의 경우 그 동안 박스권 상단으로 인식됐던 3.00%를 넘어서며 3.01%를 기록했다. 국고채 5년, 10년물은 각각 30bp, 27bp 상승한 3.35%, 3.67%로 마감했다.



[강영현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