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6 해외]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해외주식펀드 하락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해외주식펀드 하락
 
美 증시는 미국 최대 소비 기간인 ‘블랙 프라이데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였으나, 투자자 차익실현과 고용 및 주택지표 개선에 따른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우려감이 증가하며 한 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특히 양적완화 축소 경계심으로 브라질 증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으며,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주요 증시도 하락하며 전반적인 해외주식펀드의 성과 부진으로 이어졌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6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10% 하락했다. 대부분의 유형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가운데 인도, 중국 등 아시아주식펀드들이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대유형 기준으로 보면 커머더티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이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는 0.49% 하락했으며, 해외채권혼합형과 해외부동산형 펀드도 각각 0.48% 동일하게 하락하며 전반적인 해외펀드 수익률의 하락세를 보였다.

 

해외주식펀드를 소유형 기준으로 살펴보면, 전반적인 수익률 하락 속에서 브라질주식펀드가 한 주간 -5.18%의 수익률로 가장 부진한 성과를 보였고, 남미신흥국주식과 유럽주식펀드가 2.99%, 2.26%씩 하락하며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인도주식펀드는 2.26% 상승하며 전주의 부진을 만회하였고 중국주식펀드 또한 0.76% 수익률을 기록하며 연초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도 증시는 연준의 출구전략에 대비가 되어있다는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재차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강세를 보였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대비 4.8% 증가하고 경상수지 적자폭이 2분기(218억달러) 대비 대폭 감소한 52억달러를 기록하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었다. 부동산, 금융, 유통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매수심리가 증가하며 인도주식펀드는 한 주간 2.26% 상승했다.   
                            
중국주식펀드는 한 주간 0.76% 상승하며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3일 중앙정치국의 경제회의가 내년 경제정책 과제를 제시한 것이 호재였다. 상하이 자유무역구와 관련된 금융정책들이 3개월 안에 마련될 것이란 발언과 인민은행이 자유무역구에서 외국 금융기관의 해외 위안화 차입과 외국 투자자 및 은행, 기업의 상하이 증시 투자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관련주들이 상승을 주도했다.
 
전주 美 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 소매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로 Dow와 S&P500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였다. 그러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잠정치 2.8%에서 3.6%로 상향 조정되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2만3000건 줄어든 29만8000건으로 집계됨에 따라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우려감이 재차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를 증가시켰다. 결국 북미주식펀드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 -0.64% 수익률을 기록하며 하락 반전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한 주간 1.21% 하락했다.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국제 금속가격이 하락하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면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철강업체이자 석탄 생산업체인 Mechel과 세계 최대 알루미늄업체인 Rusal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유로존 경제 하락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며 영국, 독일, 프랑스 등 대부분의 유럽증시가 하락했다. 유로존 3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2분기에 못 미치는 0.1%로 잠정 집계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저성장, 저물가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을 나타내며 유럽주식펀드는 2.26% 하락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5.18% 수익률을 보이며 해외펀드 중 전주에 이어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 하락 여파로 민간부문 투자가 전 분기 대비 2.2% 감소했고,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09년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 0.5%를 기록하는 등 실물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불안이 고조됐다. 내수 수요위축, 실적 악화 우려로 부동산주가 급락했고 금속 가격 약세에 철강주도 크게 내렸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소비재섹터펀드가 -1.74%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기초소재섹터와 금융소재섹터펀드 또한 각각 1.35%, 1.16% 하락하며 에너지, 헬스케어, 멀티섹터펀드를 포함한 모든 섹터펀드들의 성과가 부진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110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472개 펀드들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인도주식펀드들이 대거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저조한 성과를 기록한 브라질주식펀드와 남미신흥국주식펀드들이 하위권을 차지했다. 
개별펀드 별로 살펴보면 인디아 국가의 인프라스트럭쳐 기업에 투자하는 ‘IBK인디아인프라A[주식]’ 펀드가 한 주간 4.59%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뒤를 이어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 펀드와 ‘KB인디아 자(주식)A’ 펀드 등 인도주식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 Top10 중 5개를 차치하며 강세를 보였다.
 
한편, 주간성과 하위 Top10 해외펀드에서는 브라질주식펀드의 저조한 수익률이 두드러졌다.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 펀드가 한 주간 -5.60%의 수익률로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뒤를 이어 또 다른 브라질주식펀드인 ‘산은삼바브라질 자[주식]A’ 펀드와 ‘JP모간브라질자(주식)A’ 펀드도 각각 -5.15%, -5.11% 수익률을 보이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KG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6일 현재 34조 6,202억원으로, 전주 대비 2,713억원 줄었다. 한편 순자산액은 2,142억원 감소한 30조 7,15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설정액은 전주보다 1,896억원 감소한 21조 888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1,762억원 감소한 17조 7,619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채권형 설정액은 533억원 감소한 6조 3,288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 증감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중국주식펀드에서 1,114억원이 감소했다.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 설정액이 377억원 감소했고, 일본주식펀드가 218억원 감소했다. 반면 글로벌주식펀드와 유럽주식펀드는 각각 183억원, 21억원 증가했다.




[ 황원규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