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해외] 美 연준의 테이퍼링 이슈로 해외주식펀드 4.02% 하락

美 연준의 테이퍼링 이슈로 해외주식펀드 4.02% 하락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소식은 글로벌 주식시장을 비롯한 신흥국 시장에서의 자금 이탈을 유도했다. 아르헨티나를 필두로 한 신흥국의 금융위기론도 글로벌 증시에는 부담이었다. 미국의 이상 한파로 인한 실물지표 부진과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감 또한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며 해외주식펀드 성과에 악재로 작용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월 3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1월 한 달간 해외주식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4.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국주식펀드가 약세를 나타내며 해외주식펀드의 성과를 끌어내렸다.

대유형 기준, 해외채권형 펀드를 제외한 모든 유형이 마이너스 성과를 나타냈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가 -0.45%, 해외채권혼합형 펀드가 -0.96%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해외부동산형과 커머더티형 또한 0.18%, 0.25%씩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현상의 수혜로 해외채권형 펀드는 0.41% 올랐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해외주식펀드를 소유형 기준으로 보면 헬스케어섹터펀드가 4.55% 상승하며 한 달간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글로벌 고령화 이슈에 따른 반사 이익이 펀드 성과에 긍정적이었고 글로벌 바이오 관련 기업의 인수합병 소식 및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이 호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신흥국에 비해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되는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가 2.14% 상승했고 이를 제외한 모든 해외주식펀드는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한 달간 8.49% 하락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우려로 헤알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 금융위기가 남미 지역으로 이어졌던 점이 브라질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경상수지를 비롯한 재정수지 적자에 대한 우려감 또한 브라질주식펀드 성과 낙폭을 키웠다.

러시아주식펀드는 -7.5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저조했다. 12월 구매자지수가 전월 대비 약세를 보였고 제조업 경기가 둔화세를 나타냈던 점은 러시아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감이 존재하는 가운데 러시아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통화 완화 정책을 펴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며 러시아 증시 약세를 이끌었다.

해외주식펀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주식펀드는 한 달간 4.28% 하락했다. 수출 증가율이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지 못하는 가운데 주요 지표들 또한 약세로 전환되며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불안감이 대두됐다. 더불어 신흥국 금융위기 우려가 확산됐던 점과, 미국 양적완화 축소로 인한 신흥국 통화 약세 현상이 위안화 가치에 영향을 미칠 것 이라는 전망은 중국주식펀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본주식펀드는 3.96% 하락했다. 원전 가동 중단에 따라 연료 수입액이 큰 폭으로 늘어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면서 일본 증시는 하락했다. 엔화 약세로 인한 수입가격의 상승 또한 무역수지 적자를 지속시켰고 인플레이션의 우려가 짙어졌던 점도 일본주식펀드에 부담이었다.

인도주식펀드는 한 달간 -2.6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 증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 분야가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하며 둔화세를 이어갔고 미국의 테이퍼링 이슈 또한 인도 증시 상승을 제한했다. 신흥국 전반적으로 발생한 자금의 유출과 통화 약세 현상도 인도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미국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북미주식펀드는 0.89% 하락했다. 이상 한파의계절적인 요인으로 미국의 12월 산업생산은 부진했다. 이상 기온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경제지표 또한 저조했고 이로 인해 미국 증시는 하락했다. 하지만 계절적 요인이 사라지면 경제지표가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북미주식펀드 성과 낙폭을 제한했다.

유럽주식펀드는 한 달간 0.78% 하락했다. 유로존 내 선진국의 경기회복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유로존 위기를 이끌었던 구조적인 원인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증시 상승을 제한했다. 물가수준이 유럽중앙은행의 목표치를 하회했던 점도 부정적인 요인 중 하나였다. 하지만 체감지표를 비롯해 실물지표가 개선됐던 점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이끌며 유럽주식펀드에 상대적인 호재로 작용했다.

섹터펀드별로 살펴보면 헬스케어섹터펀드를 제외한 모든 섹터펀드가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이 중 소비재섹터 펀드가 -4.99%의 수익률을 나타냈고 금융섹터와 멀티섹터펀드가 각각 2.03%, 1.38% 하락했다. 기초소재섹터펀드가 0.61%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섹터펀드도 -0.55%의 수익률을 기록하는데 그치며 섹터펀드 전반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개별 해외 펀드 성과

순자산액(클래스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38개 해외주식펀드 중 90개 펀드만이 플러스 성과를 보였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 이후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나타냄에 따라 안전자산이 상대적인 투자처로 떠올랐다. 이에 금을 비롯한 자원주를 포함하는 기초소재섹터 펀드가 강세를 나타냈다. 바이오 관련주 및 헬스케어섹터 펀드 또한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성과 상위 펀드에 자리했다.

성과상위 펀드 중 ‘삼성KODEX합성-미국 바이오테크상장지수[주식-파생]’ 펀드가 18.2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뒤를 이어 AMEX Gold Miner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인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 펀드 가 9.51% 상승했다.

반면 성과 하위 펀드에는 신흥국 주식펀드가 주로 자리했다.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자(주식-파생재간접)’ 펀드가 15.68% 하락했고 ‘맥쿼리차이나Bull 1.5배자(주식-파생)종류A’ 펀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해외 주식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 10
[단준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