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7 해외] 해외주식펀드 2.43% 하락,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낙폭을 주도

해외주식펀드 2.43% 하락,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낙폭을 주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정책은 이미 예견된 이벤트였으나 실질적으로 글로벌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컸다. 美 연준의 테이퍼링 이슈 이후 경제적 펀더멘탈이 약한 신흥국 중심의 자금 이탈이 이루어 졌다. 이는 신흥국 수출비중이 높은 중국을 비롯해 글로벌 경제에 악재로 작용했다. 1월 미국의 고용지표가 계절적 요인으로 하락했던 점과 유로존에서 발생한 디플레이션 위기감 또한 해외주식펀드 수익률 하락을 이끌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7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2.43% 하락했다.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를 제외한 지역 및 권역별 해외주식펀드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신흥국을 중심으로 시작된 해외주식펀드의 약세가 이제는 선진국시장까지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대유형 기준, 해외주식혼합형 펀드는 -1.4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채권혼합형 펀드와 해외채권형 펀드도 각각 0.67%, 0.06% 하락했다. 해외부동산형 펀드 또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커머더티형 펀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해외주식펀드를 개별국가로 살펴보면 일본주식펀드가 한 주간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고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와 중국주식펀드가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이벤트 이후 아시아권역에서의 자금 유출은 아시아지역의 주식펀드 성과 하락을 부추겼다. 반면,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는 동일 기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로 전환됐다. 

일본주식펀드는 한 주간 7.12% 하락했다. 신흥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한 가운데 일본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이는 외국인 매도세로 이어졌다.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던 점 또한 일본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이에 일본증시는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나타냈고 일본주식펀드 성과는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저조했다.
                           
중국주식펀드는 -2.9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증시는 미국 테이퍼링 이슈가 이머징 국가의 환율 상승 및 경기부진에 따른 수출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중국 정부에서 금융건전성 규제 강화로 인한 단기자금의 경색이 경제지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춘절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부족과 같은 계절적 요인 또한 중국증시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홍콩증시 또한 중국본토의 경제지표 불안과 해외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로 하락하며 중국주식펀드 성과 하락을 이끌었다.
 
선진국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글로벌주식펀드는 2.19% 하락했다. 美 연준의 테이퍼링 이슈로 비롯된 글로벌 증시의 자금이탈 및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근본적인 해답이 없다는 우려감은 증시하락을 유도했다. G2 국가 중 하나인 중국의 경기가 하강국면에 진입할 것 이라는 소식 또한 글로벌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글로벌주식펀드는 약세를 이어갔다.
 
북미주식펀드는 한 주간 -2.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제조업 지표는 예상치를 밑돌았고 이에 대형 펀드들의 매도세가 진행됐다.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및 소프트패치(경기 회복기의 일시적 침제)국면 진입에 대한 우려감 또한 북미주식펀드 성과에는 부정적인 요소였다.
 
유럽주식펀드는 1.88%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은행주가 유로존 증시 약세를 견인했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수치가 하락하며 예상치를 밑돌자 디플레이션의 우려가 고조됐고 이는 유럽주식펀드 성과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비중이 높은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 또한 1.94% 하락하며 한 주간의 이머징 국가 증시 약세를 대변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1.7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1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가 전월을 하회하며 경기둔화의 우려는 커졌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지표가 부진한 수치를 나타냈고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치 또한 러시아증시에는 부담이었다.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는 0.12%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승 전환했다. 한 주간 신흥국 증시를 중심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에서의 자금 유출이 지속됐다. 하지만 유출된 자금이 선진국주식시장이 아닌 프론티어주식시장으로 유입됐다. 신흥국 통화에 비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던 프론티어마켓의 통화가 수출입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 성과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은행주의 약세로 금융섹터펀드가 -2.36%의 수익률로 섹터펀드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국제 원유가격 하락의 여파로 에너지섹터펀드가 2.28% 하락했다. 소비재섹터와 헬스케어섹터펀드 또한 각각 1.62%, 1.48% 하락했고 멀티섹터펀드도 -1.49%의 수익률을 나타내며 부진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110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24개 펀드만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성과 상위 펀드에는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와 일본투자비중이 작았던 아시아권역의 주식펀드가 자리했다. 

개별펀드 별로 살펴보면 ‘KDB아시아베스트하이브리드자[주식]Cf’ 펀드가 한 주간 1.47%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한 주간 저조한 모습을 보였던 일본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주식선물 매도 포지션을 취했던 점이 시장 상황과 부합하며 펀드 성과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된다. 뒤를 이어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 투자하는 ‘KB MENA자(주식)A’ 펀드가 0.8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성과 상위 펀드에 자리했다.
 
한편, 해외주식형 펀드 주간성과 하위에 일본주식펀드가 대거 자리했으며 이 중, ‘KB스타재팬인덱스(주식-파생)A’ 펀드가 한 주간 -7.97%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KG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7일 현재 33조 4,223억원으로, 전주 대비 938억원 감소했다. 순자산액 또한 5,394억원 감소한 28조 3,379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설정액은 지난주에 비해 191억원 감소한 20조 7,496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4,123억원 감소한 16조 3,604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채권형 설정액은 493억원 감소한 5조 5,217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 증감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중국주식펀드에서 241억원이 감소했다.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 설정액은 142억원 감소했고,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에서도 67억원 감소했다. 반면 글로벌주식펀드와 유럽주식펀드는 195억원, 103억원씩 증가했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단준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