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4 해외] 유럽신흥국주식펀드의 부진으로 해외주식펀드 2.37% 하락

유럽신흥국주식펀드의 부진으로 해외주식펀드 2.37% 하락


 
중국의 회사채 디폴트 우려와 수출지표 부진에 대한 경기 하강 우려가 강하게 형성되면서 글로벌 증시는 하락했다. 중국 상해증시는 급락하며 2,000선을 하회했고, 수출은 전월동기 대비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한편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의 러시아 귀속여부를 놓고, 미국 등 주요7개국(G7)과 러시아 간 대립이 지속되면서 불확실성은 더욱더 확산되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4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2.3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펀드 대부분이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인도주식펀드와 동남아주식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의 정정불안으로 인해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지난주에 이어 2주연속 급락했다.
 
대유형 기준으로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와 해외채권혼합형 펀드는 각각 0.23%, 0.47% 하락했다. 해외채권형 펀드 또한 -0.19%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해외부동산형 펀드도 0.47% 하락했다. 커머더티펀드(0.27%)를 제외하고 모두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해외주식펀드 소유형 기준, 유럽신흥국주식펀드가 한 주간 가장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러시아주식펀드와 중국주식펀드가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고, 반면 인도주식펀드는 이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러시아주식펀드는 한 주간 -5.92%의 수익률로 국가별 성과 중 가장 저조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악영향으로 RTS지수는 2% 넘게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속 투표를 앞두고 서방세계와 러시아간 대립이 동 펀드의 하락세를 주도했다. 루블화 가치 하락으로 금융주가 크게 내렸고, 정부 재정흑자 규모 축소, 물가상승 우려 또한 러시아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주식펀드는 한주간 3.13% 하락했다. 중국의 무역지표와 물가지표가 모두 시중예상을 크게 하회하며 경기둔화 우려를 가중시켰고 위안화 환율이 상승하며 불안심리를 부추긴 점 또한 중국증시의 하락을 이끌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2.54%의 수익률로 마이너스 성과를 보였다. 물가상승,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부동산주와 자동차주가 하락세를 보인 반면 항공주와 유통주가 4분기 순익의 예상 상회 소식에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정정불안에 투심이 위축되면서 일본주식펀드도 -1.7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자 안전자산인 엔화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엔화가 강세로 돌아선 것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와 엔화강세로 수출주들이 크게 하락하면서 종목별로는 도요타자동차와 소니가 큰폭으로 떨어졌다. 한편 중국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도 일본증시 부담으로 작용했다.
 
인도주식펀드는 3.63% 상승했다.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인도증시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센섹스지수 22,000pt) 인도주식투자에 대한 해외 주요 기관들의 긍정적인 전망이 인도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양호한 실적 발표로 자동차주가 급등했고 금융, 항공, 수출 등이 상승했다.
 
북미주식펀드는 0.68% 하락했다.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미국 기업재고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고, 아시아와 유럽증시가 약세를 보인 점 또한 뉴욕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러시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한 주간 4.26% 하락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대립으로 인해 동유럽권 증시가 불안한 정세를 나타냈던 점이 펀드성과 하락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도 -2.56%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동남아주식펀드와  인도주식펀드만이 유일하게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러시아증시가 대외적 변수로 작용하면서 해외증시에 전체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섹터가 한 주간 2.82% 하락하며 가장 낮은 성과를 보였다. 뒤를 이어 에너지섹터가 2.10% 하락했고, 헬스케어섹터펀드도 1.59%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110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109개의 펀드가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소유형 기준으로 러시아주식펀드가 큰 하락세를 보인 반면 인도주식펀드는 양호한 성과를 보여줬다.
 
개별펀드 별로 살펴보면 ‘IBK인디아인프라A[주식]’펀드가 7.03%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펀드 중 성과 최상위에 집계됐다. 이 펀드는 인도내 사업을 영위하는 인프라스트럭쳐 관련 회사 등이 발행한 주식 및 주식예탁증서등에 투자하는 펀드로 인도증시 강세의 수혜를 입었다. 뒤를 이어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 펀드와, ‘이스트스프링인디아자(UH)[주식]클래스A’ 펀드도 각각 6.99%, 3.47%의 성과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KB러시아대표성장주자(주식)A’ 펀드가 러시아증시의 약세로 6.99% 하락하며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대립으로 성과하위 펀드 대부분이 러시아주식펀드 또는 러시아비중이 높은 유럽신흥국주식펀드였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KG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4일 현재 33조 4,056억원으로, 전주 대비 312억원이 감소했다. 한편 순자산액은 4,640억원 증가한 28조 8,443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설정액은 전주대비 613억원 감소한 20조 5,952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 또한 4,390억원 감소한 16조 5,114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해외채권형 설정액은 519억원 증가한 5조 6,560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도 91억원 증가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 증감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중국주식펀드에서 511억원 감소했다.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에서 253억원이 감소했고,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 설정액은 145억원이 감소했다. 반면 유럽주식펀드와 글로벌주식펀드는 각각 242억원, 146억원씩 자금이 증가했다.

 


[ 임현희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