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해외] 러시아주식펀드 부진으로 해외주식펀드 4.35% 하락

러시아주식펀드 부진으로 해외주식펀드 4.35% 하락


美 연준의 테이퍼링 이슈 및 아르헨티나, 터키를 중심으로 한 신흥국 금융불안이 이어지면서 연초 글로벌 증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선진국의 양호한 경제지표로 인해 2월 한달 간 안정화를 찾는 듯한 흐름이었지만 3월 중국의 회사채 디폴트 우려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연달아 발생하며 1분기 해외주식펀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4월 1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1분기 해외주식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4.3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유형 기준, 해외주식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들이 플러스 성과로 나타났다. 원자재값 상승으로 커머더티형이 큰폭(6.33%)으로 상승했고, 뒤를 이어 해외채권형(2.31%)과 해외주식혼합형(1.37%)이 상승해 해외주식형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해외주식펀드 소유형 기준으로 러시아주식펀드가 급락하며 1분기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에 유럽신흥국주식펀드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며 해외주식펀드 전체성과를 끌어내렸다. 연초이후 신흥국 위기설과 함께 변동성을 보인 인도증시가 신고가를 형성하면서 인도주식펀드는 상승했고, 동남아주식펀드와 유럽주식펀드도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일본주식펀드는 1분기 8.68% 하락했다. 신흥국 통화가치 불안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이 뒤섞이며 일본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엔화 약세로 인한 수입가격의 상승 또한 무역수지 적자를 지속시켰고 인플레이션의 우려가 짙어졌던 점도 일본주식펀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제조업에 이은 수출지표 부진으로 중국주식펀드는 7.04% 하락했다. 한계기업(경쟁력을 상실하여 향후 성장이 어려운 기업)의 연이은 도산 및 부동산 거품에 따른 디폴트 우려가 중국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홍콩증시 또한 중국본토의 경제지표 불안과 해외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로 하락하며 중국주식펀드 성과 하락을 부추겼다.

러시아주식펀드는 18.81% 하락하면서 1분기 해외펀드 중 가장 부진했다. 러시아-크림공화국 합병에 따른 서방세계와의 대립구도가 러시아증시에 악재로 작용했고 동 기간에 MSCI러시아지수도 9.68% 급락했다. 여기에 소비자물가지수가 중앙은행의 억제목표치(5%~6%)를 20개월 연속 상회했고 경상수지 역시 전년대비(2012년) 50%이상 축소된 점 또한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개별국가에 투자하는 펀드 중에서 인도주식펀드가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인도증시는 최근 경제성장률이 4%대로 둔화되고 물가상승률은 10%대를 기록하면서 고물가, 저성장 기조를 나타냈다. 이는 인도증시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그러나 5월 총선을 앞두고 정권교체와 함께 경제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해 인도주식펀드 성과(9.98%)를 견인했다.

유럽주식펀드는 1분기 2.43% 상승했다. 독일을 비롯한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주요국 금리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고 미국 대비 금리 상승압력이 적을 것 같다는 기대감에 유럽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외 각종 제조업 지표가 호조로 발표되는 등 경제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으로 유럽주식펀드는 상승했다.

연초 글로벌증시 하락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선진국 중심으로 유입되면서 미국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옐런 연준의장의 연속적인 통화정책 발언 또한 투심을 부추겼고, 이상한파에 따른 계절적인 요인이 일시적 영향으로 평가됨에 따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확산됐다. 이에 북미주식펀드는 1.88% 수익률을 기록했다.

섹터펀드별로 살펴보면 헬스케어섹터펀드가 5.82%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멀티섹터가 4.97% 상승했고, 에너지섹터와 기초소재섹터가 각각 2.92%, 2.52%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소비재섹터는 -4.49%를 기록하며 섹터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개별 해외 펀드 성과

순자산액(클래스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37개 해외주식펀드 중 385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보였다. 인도주식펀드가 상위권에 다수 올랐고, 러시아주식펀드와 유럽신흥국주식펀드가 하위권에 자리했다.

최근 경제지표 호조세와 함께 총선이후 정책변화에 따른 기대감으로 인도주식펀드가 상위권에 위치했다.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펀드가  1분기 동안 15.70%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중동,북아프리카에 투자하는 펀드로 ‘KB MENA자(주식)A’펀드가 15.24% 상승했다.

인도주식펀드 외에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펀드가 각각 12.54%, 11.58%씩 오르는 등 기초소재섹터 펀드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반면, 러시아를 비록한 유럽신흥국국가 증시가 부진하면서 관련 펀드들이 하위권에 자리했다.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펀드가 -20.80%의 수익률을 보이면서 1분기 최하위를 기록했다. ‘JP모간러시아자(주식)A’, ‘신한BNPP봉쥬르러시아자(H)[주식](종류A 1)’펀드도 각각 -20.63%, -17.15%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임현희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해외 주식형 펀드 1분기 성과 상위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