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2 해외] 中, IPO(기업공개) 소식에 해외주식펀드 하락 전환

中, IPO(기업공개) 소식에 해외주식펀드 하락 전환
 
지난주 0.05% 수익률로 소폭 상승했던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주식펀드 약세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경기둔화와 18개월만에 재개된 기업공개 소식에 기존 상장기업들의 수급 우려감이 증가하며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2.05% 하락하며 한 주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대부분의 해외펀드들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유럽주식펀드와 남미신흥국펀드만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대유형 기준으로 커머더티형 펀드는 1.08% 상승했다. 해외부동산형펀드와 해외채권형펀드도 각각 0.15%, 0.03%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해외주식혼합형펀드는 -0.15% 하락하였고 해외채권혼합형 펀드는 -0.29%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중국주식펀드는 한 주간 2.90% 하락하며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경기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증시는 기업공개(IPO) 심사 재개로 기존 상장기업들에 대한 수급 우려감이 증가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한 지난 주말 1% 넘게 하락한 국제유가 영향으로 중국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중국주식펀드의 약세에 일조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한 주간 –1.97%의 수익률로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러시아 공군기의 영공 침범에 대한 우크라이나 총리 지적, 친러시아 분리주의자의 유럽안보협력기구 소속 요원의 억류 등으로 군사분쟁 상황이 복잡해지며 더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으로 국가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는 소식 또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며 러시아증시 약세를 이끌었다.
 
북미주식펀드는 0.93% 하락했다.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정이 증가하고 엑손모빌 등 기업들의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하회함에 따라 미국증시는 한 주간 약세를 나타냈다.
 
인도주식펀드는 0.66%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 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었고 국제 원자재 가격약세 등이 인도 증시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또한 인도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하락세를 증가시키며 인도주식펀드는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다.
 
일본주식펀드는 –0.6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중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엔화가 강세인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의 기업공개(IPO)가 재개된 이후 중국 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갔고 이에 일본 투자자의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긴장감이 고조되며 안전자산인 엔화에 수요가 몰리는 것도 증시 하락의 요인이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한주간 –0.5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경상적자 규모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경기하강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된 가운데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부동산주가 약세를 보였다.
 
유럽주식펀드는 0.4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과 유럽연합의 대러시아 추가 제재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이어졌지만 유럽과 미국 기업들의 잇단 실적호전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종목별로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영국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니카 인수를 재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에너지섹터펀드가 한 주간 -1.59% 하락하며 가장 낮은 성과를 보였다. 뒤를 이어 금융섹터펀드가 -1.06% 하락했고, 헬스케어섹터펀드는 -0.96%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110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367개의 펀드가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소유형 기준으로 중국주식펀드가 큰 하락세를 보인 반면 유럽주식펀드는 주간성과 상위권을 대거 기록하며 양호한 성과를 보여줬다.
 
개별펀드 별로 살펴보면 유럽에 투자하는 ‘KB스타유로인덱스자(주식-파생)A’펀드가 0.96%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펀드 중 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신한BNPP봉쥬르유럽배당 1[주식](종류C1)’ 펀드와 역시 유럽주식펀드인 ‘신한BNPP봉쥬르유럽배당 자(H) 2[주식](종류A1)’ 펀드가 각각 0.87%, 0.84%의 성과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 1(주식)종류A’ 펀드가 중국증시의 약세로 5.58% 하락하며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의 IPO(기업공개)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성과하위 펀드 대부분을 중국주식펀드가 차지했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KG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일 현재 32조 7,920억원으로, 전주 대비 367억원 감소했다. 한편 순자산액 또한 3,663억원 감소한 28조 2,74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설정액은 전주대비 666억원 감소한 20조 161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 역시 3,823억원 감소한 15조 8,795억원으로 하락세를 보여줬다. 반면 해외채권형 설정액은 372억원 증가한 5조 8,013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 증감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중국주식펀드에서 294억원이 감소했다.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 설정액은 192억원 감소했고, 북미주식펀드도 72억원 감소했다. 반면 일본주식펀드와 글로벌주식펀드는 각각 93억원, 39억원씩 증가했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이경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