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 주식형 제자리 걸음,,,채권형 콜금리 인하로 급등

주식형과 채권형의 동반 강세 행진이 막을 내렸다. 주식형 펀드는 2주간의 상승 뒤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고, 채권형 펀드는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는 급락한 덕분에 고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펀드내 자금은 주식형과 채권형 예외없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금)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제로인이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 편입비중이 70%를 넘는 일반 성장형 펀드는 한 주간 -0.0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식편입비중이 40%초과 70%이하인 안정성장형도 -0.14%의 수익률로 소폭의 손실을 냈다. 시장에 가장 민감한 인덱스 펀드는 -0.17%에 달하는 손실을 냈다. 반면 주식편입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안정형은 0.04%의 수익을 올렸다. 같은 기간 종합지수가 0.21% 상승하고, 코스피200이 -0.06% 하락하는 등 시장이 보합세를 보이면서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제 자리 걸음을 한 것이다. 전기전자(-1.07%)와 금융업(-1.32%), 통신업(-3.16%) 등 시가총액 상위 업종이 소폭 하락한 반면, 운수창고업종과 (5.50%), 운수장비업종(2.95%) 등은 상승세를 시현했다. 음식료(5.21%)와 건설업(4.85%)같은 내수 업종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에따라 종합지수와 코스피200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1.42%)와 SK텔레콤(-3.80%) 등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252개의 성장형 펀드(설정규모 100억원, 운용기간 1개월 이상) 가운데 94개의 펀드가 플러스 수익을 냈고, 158개의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1% 이상의 수익을 올린 펀드는 21개, -1%를 밑돈 펀드는 11개에 불과해 대부분의 성장형 펀드들은 제자리 뛰기를 하며 한 주를 보냈다. 이 가운데 한일투신의 TRUE VALUE주식1호가 2.67%의 수익률을 기록, 유일하게 2%대의 수익을 올린 펀드로 조사됐다. 이 펀드는 최근 1개월 수익률(8.11%)에서 1위를 나타내고 있으며 연초 후 수익률도 10.51%를 기록하며 5위권에 랭크돼 있다. 펀드 내의 보유종목을 보면 풀무원과 농심, 삼성전자, 옥션, 동양제과 등이 4.5%~6.5%의 비중으로 편입돼 있다. 뒤를이어 삼성투신의 하이테크03주식1~2호가 각각 1.92%의 주간수익률을 마크했고, 프랭클린투신의 템플턴그로스주식 5호와 4호도 1.80%, 1.76%의 수익률로 선전했다. 반면 신한투신의 포토중기주식Z1와 한국주신의 PK2000주식D-2는 각각 -1.29%, -1.28%의 수익률로 부진했다. 설정규모 300억원 이상의 성장형 운용사 수익률에서는 펀드간 고른 수익률을 보인 프랭클린투신이 1.66%의 수익을 올려 가장 돋보였다. SEI자산(1.38%)과 PCA투신(1.00%) 등도 1%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다. 반면 대신투신은 -0.77%의 수익률로 부진했고, TRUE VALUE주식형을 제외한 다른 펀드가 부진을 보인 한일투신도 -0.72%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는 국고3년물이 역사적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금리(채권가격)가 급락(급등)한 덕분에 0.19%(연9.92%)에 이르는 고수익을 올렸다. 지난 13일 금통위가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다음날 국고3년물은 하루만에 0.09%포인트나 하락했다. 이에따라 지난 2001년 10월4일 기록했던 사상 최저치(4.34%)도 단숨에 갈아치웠다. 이후 금리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가 싹트면서 금리의 하락행진이 계속된 끝에 국고3년물은 3.25%까지 하락했다. 국고5년물은 0.16%포인트 하락했고, 단기물인 국고1년물(0.11%포인트 하락), 통안1년물(0.12%포인트 하락) 등도 10bp 넘게 떨어졌다. 지난 주 211개의 시가채권형 펀드(설정규모 100억원 이상, 1개월 이상 운용) 가운데 무려 82개의 펀드가 연 10%가 넘는 고수익을 올렸다. 특히 최근 금리 하락기에 높은 수익을 올렸던 국민투신의 KB장기주택마련채권1호는 지난 한 주간 0.54%(연28.18%)라는 놀라운 수익을 올렸다. 금리 급락과 2.5년을 넘는 듀레이션, 국고채로만 몰리는 채권 수요 등이 국고채와 통안채를 주로 편입하고 있는 이 펀드의 수익률을 '붕' 띄워놓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펀드의 채권1개월 수익률은 1.39%를 기록해 2위와 무려 0.5%포인트나 격차를 나타내고 있다. 금리 하락기에 유리한 선물매수 포지션을 취했던 서울투신의 크리스탈중기D채권H2호도 한주간 0.40%(연20.73%)라는 높은 수익을 나타냈다. 설정규모 300억원 이상인 운용사별 성과에서는 신한BNPP투신이 한 주간 0.27%(연14.07%)의 수익을 올렸고, 국민투신(0.23%)과 슈로더투신(0.22%) 등이 연10%가 넘는 고수익을 냈다. 반면 맥쿼리자산(0.03%)과 태광투신(0.07%) 등 소폭의 수익을 내는데 그친 운용사도 나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한 주간 펀드 자금동향을 살펴보면 주식형과 채권형 가릴 것없이 수탁고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주식형을 보면, 투신협회기준으로 채권혼합형에서 대규모 자금(1조3251억원)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채권혼합형에선 연초부터 줄곧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순수주식형과 주식혼합형에서도 각각 989억원, 914억원에 달하는 돈이 발길을 돌렸다. 채권형에서도 단기형에서 6981억원, 장기형에서 8414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 나갔다. 반면 MMF에는 1조원 가까운 자금(9873억원)이 늘어나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장태민>